헤어진 후 다시 재회하게 되는 커플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저는 갓 스물에 대학에 입학해 전 남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친구같았던 연인.
정말 행복했던 1년의 캠퍼스 생활이 끝나고 전 남친은 군대를 가게 되었어요.
저는 그냥 제 할 것 하다보니 2년 금방 가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주변에서 어떻게 2년을 기다리냐며 많은 얘기를 했었는데,
그냥 지금 좋으니깐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기다렸던 것 같아요.
비록 서록 연락은 잘 못했지만 아무탈 없이 전 남친은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제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 남친이 제대를 하자마자 제가 길다면 길 수도 있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1년간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서로 자주 만나고 좋아하기에도 바빴던 시간이지만, 얘가 전역하고 난 몇개월채 안되어서 떠나게 되었죠..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예전에는 이 말을 몰랐었는데 해외에 있을 때 몸소 느꼈어요..
멀기도 멀고 시차로 인해서 연락도 잘 안되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소원해진것 같더라구요.
결국, 우린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어요.
한국에 돌아오기 얼마 남지 않았을때, 결국 서로 너무 지쳐서 헤어지기로 했던거였어요..
처음 헤어졌을때는 오래 사귀기도 했고 하니깐 헤어질때가 되어서 헤어지나 보다 생각했죠.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생각이 나는 거에요. 근데 저랑은 다르게 그 남자는 잘 지내더라구요.
오랜 연애를 해서인지 헤어지자마자 더 많은 여자들을 만나더라구요.
친구를 통해 그 남자의 소식을 들어보니 여러 여자 만나고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무튼 뭐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근데 한국에 돌아와서 학교를 복학하니, 자주 얼굴을 마주치는 일들이 있더라구요.
근데 서로 얼굴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인사 한번도 제대로 나누 질 못했어요.
헤어졌어도 정말 저한테 좋은 기억들로만 남아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볼때마다 우리가 왜 헤어졌을까?
헤어지긴 했구나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었죠. 미련들도 남아있고..
어느하나 그 남자에 대해 정리 된게 없었어요. 제 머릿속은 다 정리했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은 그렇지 않았던 거죠.
서로 얼굴 피해 다니기에 바빴는데.. 두달전쯤 그남자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만나서 얘기를 했었는데 정말 진심으로 미안했다고.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차마 용기가 안났다고 하더라구요.
이때 만나서 얘기를 하고 하는데 뭔가 우리 둘 사이에 헤어짐의 시간이 없었던 것만 같았어요.
절 잊기위해 다른 여자들을 만나봤지만 그래도 저밖에 안떠오른다며 정말 이 만한 사람이 없다 싶어 다시 용기를 낸다고 저를 붙잡더라구요.
이 남자의 말이 진심인 것 같긴 했지만 저도 용기도 안났고 긴가민가해서 매몰차게 거절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다시 그 남자를 붙잡고 싶어요.
당시에는 다시 사귀게 되면 주변사람들의 생각들도 의식했었는데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니.
그건 중요치 않은 것 같더라구요. 너무 늦게 깨달은거죠.
정말 먼 길을 돌아 온 것 같아요.
그때 그 남자가 저한테 이 말을 했었는데 지금 제가 이 말을 하고 있네요.
진짜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맞나봐요.
다시 용기내서 붙잡아 보자니 이 남자 옆에는 이제 다른 여자가 있네요.
지금 제 마음은 이런데 다시 용기내서 얘기를 해보는게 과연 옳은건지도 모르겠어요..
한때 정말 사랑했던 사람인데 그냥 추억으로 두는게 나을까요 아님 용기내어 붙잡아 보는게 나을까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