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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유심칩 비번 걸어놓으셨나요? 통신요금 7,688,740원..KT완전 양아치네요

로레알9 |2014.10.21 22:44
조회 14,289 |추천 46
안녕하세요,   평범한 직장인 여성입니다. 이런 일로 네이트 판에 글을 게시하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그래도 여기가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곳이라 억울한 사연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 올려요.
  저와 제 친구는지난 달 말 제 친구는 해외 여행 중 2014. 09. 27. 12:30(현지시각)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에서 친구의 아이폰을 소매치기를 당했어요.   불행히도 KT에서 개통한 제 한국 유심칩이 그 아이폰 케이스에 같이  보관되어 있었어요.   제 폰은 분실 안한 상태였구요. 
전 출국 전 따로 KT측에 자동로밍 신청도 한 적이 없었고, 휴대폰을 분실한 것이 아니라서 따로 휴대폰 분실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귀국하고 난 뒤 새 유심칩을 구입하여 사용하려고 KT 고객센터에 가니, 제 휴대폰이 정지가 되어 있으며, 7,688,740원의 요금을 납부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청천벽력같은 말에 KT로부터 통화목록을 확인해보니, 도난당한 제 유심칩으로 그 소매치기범들이 불법으로 국제통화를 무려 269건이나 사용했더군요.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등...   부랴부랴 마포경찰서에 신고하여 현재 스페인 경찰에서 동 건수사 중이에요. 하지만 워낙 바르셀로나에서는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여 범인을 검거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는군요..   KT측에서는 무조건 유심칩을 도난 당했을 당시 분실신고를 하지 않은 소비자 과실이라고 하며 제가 사용하지도 않은 국제통화 비용을 모두 저에게 청구하였고, 어떠한 요금감면이나 합의점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도난당한 친구의 경우, SK텔레콤을 쓰고 있었는데요, 

SK텔레콤 측에서는 사건발생 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20시간 만에 직권으로 이용정지를 하여 피해금액이 270여 만원으로 최소화 되었습니다.

 

그마저도 현재 SK텔레콤에서 30%감면을 조정해 주어, 200여만원 정도로 피해금액이 줄었습니다. 심지어 그 친구도 휴대폰 분실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쓰레기같은 KT측에서는 하루 아닌 3일, 한달이 경과해도 직권정지는 고객을 위해 본인들이 해 줄 수 있는 편의사항이지, 의무사항이 아니라며, 법적인 책임이 없으므로 소비자인 저에게 이 비용을 모두 청구했어요. 

 

저와 친구는 해당 통신사의 서비스 가입 당시 대리점에서나 통신사에서 유심칩의 비밀번호 설정에 관해 아무런 정보도, 얘기도 들은 적이 없어요. 

 

해외에서는 유심칩을 구입할 당시 유심칩 비밀번호 설정이 의무적으로 설정하게 되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통신사에서는 이런 중요한 정보를 전혀 고지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다수의 서비스 이용자들도 잘 모르고 계실거에요..


KT측에서는 그 점에서는 자신들의 고지가 미흡한 점 인정은 했으나, 여전히 법적인 책임이 없으므로 모든 비용은 저에게 내라고 하네요.


절대 일말의 감면이나 타협의 여지도 없구요.

 

게다가 휴대폰 단말기가 아닌 유심칩 분실에 관한 어떠한 주의사항도 고지받지 못했습니다.


아니, 국내 유심칩 도난만으로 신청하지도 않은 국제로밍비로 이렇게 막대한 금액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누가 알겠습니까.

 

KT에서는 스마트폰은 자동로밍이 되서 따로 신청을 안해도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본인들은 그 사항을 SMS로 고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스페인 도착 후 KT로부터 어떤 문자도 받은 것이 없었구요, 귀국 후 이 일이 생기고 KT와 통화를 한 후인 10월 8일에야 9월 25일자로 로밍 안내문자가 오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따로 화면 캡쳐도 해놓았습니다.

 

이러한 안내가 제때 되지 않은 점도 KT측에서 과실이 인정되지만 이 또한 모두 소비자인 제가 감당해야 한다고 합니다.

 

통신사 측에서는 신용카드 도난시보다 더 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로밍사용의 최대 한도금액을 설정하지 않고 서비스제공자로서 방관만 하고 있습니다. 자기네 이익이니까요.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사례가 수 차례 발생되어 KT측에 공문과 조정요청을 했지만, SK텔레콤과는 달리 KT는 전혀 조정이나 답변이 없다고 하네요.

 

현재 제 사건을 담당 중이신 한국소비자원의 담당자님께서도 본인도 KT를 쓰고 있지만, 

SK텔레콤은 이러한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반면 KT는 전혀 상대를 해주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억울하지만 기대는 많이 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저는 최악의 경우 KT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할 각오입니다.

 

지지난 주 정봉주의 전국구 팟캐스트를 들으니, 통신사 3사가 지난 3년동안 통신요금을 뻥튀기한 금액만 22조원으로, 전 국민을 호갱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중 액수를 보니 KT가 젤 많더군요. 전 제 요금도 그렇지만 도저히 KT측의 이러한 행태가 괘씸해서 가만 있을 수가 없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 지금 당장 본인 휴대폰의 설정 기능으로 들어가 유심칩 비밀번호를 꼭 설정 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초기 비번은 모두 0000으로 세팅되어 있다고 해요.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사례가 있으신 분이나 주위에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이 있으면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도움 좀 부탁드려요.

 


추천수46
반대수4
베플ㅡㅡ|2014.10.22 14:37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kt가 할인이나 이런거 안해주는게 야속하지만 실질적인 과실은 글쓴분한테 있음. 잃어버리면 바로 분실신고 했어야 정상이고 그걸 안한이상 정상사용이라고 해도 문제가 없는거 아님? 자신들 부주의로 분실신고도 안해놓고는 알아서 처리했어야 한다는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네;; 과다 청구로 할인좀 해주면 안되냐고 호소는 할 수 있어도 현재 청구된게 kt의 잘못은 아닌거 같은데?
베플CEO|2014.10.22 11:25
사실, 물건을 구매하고 사용하면서 세세한 주의사항을 다 숙지하기는 어렵지요. 그래서 신뢰성있는 기업의 물품을 비싼돈 주고 이용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유심칩 분실로 이런 큰 비용이 발생하였고 그 과실을 소비자에게만 넘기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베플smojun|2014.10.22 15:54
채널A 천효정기자입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연락부탁드립니다. 010-2737-3789 hj1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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