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벌써 한달이 넘었어요 헤어진 날이 아직도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네요..
남자친구랑 저는 씨씨로 100일 좀 넘게 만났어요 사귄 게 100일이지 남친이랑 썸타고 한 기간까지 합치면 200일 정도 되네요 사귈 땐 제가 남친을 좋아하는 마음보단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사랑받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래(?) 짝사랑해왔더라구요 근데 막상 사귀고 나니까 자잘한 싸움도 많고 남자친구 질투가 너무 심해서 술먹고 헤어진 적도 있었어요 담날 다시 만나긴 했지만.. 그 이후로 제가 너무 불안했어요 한번 헤어지자고 한 사람인데 언제든지 떠날 수 있겠구나 해서... 그래서 전 매일같이 짜증내고 우울해하고 그랬는데 그게 또 남자친구한텐 스트레스였나 봐요 이렇게 계속 만나기는 너무 어려을 것 같다고 조근조근 말했는데 저는 고치자는 말을 기대했는데 남자친구는 이렇게 계속 상처 주느니 차라리 그만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날은 정말 홀가분했어요 이제 얘 땜에 맘고생하는 일도 없겠구나 하고.. 근데 몇시간 지나니까 안 되겠는 거예요.. 일주일 사이에 두번을 잡았죠. 나중에 힘든 것보다 지금 힘든 게 낫대요. 제가 넌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길 기다렸냐고 하니까 그건 절대 아니래요. 선택하기가 무서웠대요. 너무 힘들고 지친다고 나중에라도 자기가 괜찮아지면 만나볼 수도 있겠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그냥 잊는 게 답이라는 거 아는데 아직도 날 그렇게 사랑해주고 따뜻했던 애가 냉정해졌다는 게 너무 슬프고 그립고 그래요.. 다시 한번 잡아볼까 했는데 한달이나 지나서 잘 살고 있는 애한테 그럼 저한테 갖고있던 기억도 나쁘게 변해버릴까봐 못 하겠어요..
친구로 남자고 해놓고 학교에선 아직까지 마주칠까봐 피해다니는게 눈에 보이는데 그것도 짠해요 잊어야겠죠? 가능성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