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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권태기.. 그리고 그녀의 직장동료..

못난놈 |2014.10.27 17:54
조회 917 |추천 0
이런말 하면 욕을 먹겠지만.. 일단 욕먹을 얘기들을 먼저 꺼내고 얘기를 시작할께요
저에게는 2년 6개월만난 소중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2012년 봄 저는 28살.. 취업준비를 하며 다니던 토익학원에서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나이는 9살차이.. 외국에서 살다와 대입을위해 공부하던 여자친구에게 호감을 느껴 다가갔습니다처음에는 관심이 호감이 되고.. 그녀를 좋아했지만 나이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마음을 전달하는데 어려웠던것 같아요.. 그렇게 한달넘게 고생하다 어렵사리 내게 마음을열어준 그녀와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껴주고 죽고 못살것 같던건 한 1년여.. 저는 취업에 계속 실패 했고.. 여자친구에게는늘 무관심 했던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보자고 하고 놀러가고 싶다고 해도 늘 무시하기 일수..심지어 연락도 제쪽에서 먼저 잘 하지 않았던거 같아요.. 여자친구는 어렸을때부터 사랑과 관심을 동생에게 많이 빼앗었기 때문에 약간은 자존감이 낮고사랑을 갈구하는 편이었죠.. 하지만 그런 애정표현들 제가 못해줬었습니다.맞습니다.. 제가 먼저 권태기가 온거였어요..여자친구가 하는말에 쉽게 짜증내고괜시리 못생겨 보이기도 하고.. 뭘하든 마음에 안들던 시기였던거 같아요..그렇게 1년여를 더 보내는데.. 여자친구는 제가 한결같이 잘하던 여자친구입니다언제나 저에게 힘이 되어주고 사랑을 갈구하며 애교를 부리는 아이였습니다.언제나 솔직하고 언제나 꾸밈없이 제게 모든걸 털어놓고만날때는 무엇을할지 1주일전부터 설레발을 치고,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모두 털어놓던 아이..심지어 밥을 시켜먹을건데 짬뽕먹을까 짜장면 먹을까를 물어보던 친구...하지만 저는 소위 나쁜남자가 되어 애정을 찔끔찔끔 주는식으로 사랑을 했던것 같아요..'나이차이가 많이 나니깐...'이런 마음가짐이 애초에 있었던것 같아요.. 제 잘못이죠..그런 사랑을 받을때 같이 사랑해 줬어야 했는데.. 마음으로 하지않고 머리로 했더군요 제가..그렇다고 제가 먼저 권태기가 왔다고 해서 여자친구를 무시하고 타박하지는 않았어요..힘들때 언제나 달려가 힘이 되려고 노력을 무던히 했거든요..
이런시간들이 흐른후 올해 6월 여자친구가 먼저 취업이 되고 곧바로 저도 취업을 하게 되었어요여자친구는 호텔에 취업을 했고 저는 집 근처에 작은 중소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호텔일이라는게 쉬는날이 일정치 않아 만나는게 쉽지 않았어요.나이도 어린데 ,사회 초년생이었는데.. 힘든일이 있어 저에게 전화를 하면 저는 다음날 일찍 출근해야 하는 마음에.. 먼저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사회생활을 하다가 너무 힘들때 늘 제 옆에 있어준 여자친구에 대해 너무 감사해지더군요너무나 고맙고 내가 잘 못해줬는데 나를 이렇게 사랑해 주다니.. 라는 생각이 드는순간여자친구가 더 이뻐보이고 사랑스러워 지더군요.. 그래서 티안나게 더 잘해줘야지.. 라는생각을이때부터 했던것 같아요.그게 한 9월쯤 되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둬야지라는 생각을 했던것같아요.. 너무 힘이 들었거든요. 이렇게 제 스스로를 다스리지도 못하는사이여자친구가 어느날 회사의 하우스맨들과 회식자리가 있다며 즐거운 목소리로 전화가 오더군요무슨일을 할때마다 저를 찾던 여자친구의 존재가 사실은 못내 힘들었던 저였기에 그런기회에친구들도 사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흔쾌히 술 마시고 오라고,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회사생활때문에 지쳐 매일 일찍 잠이 들었고 여자친구는 그 후에도 하우스맨들과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까맣게 몰랐지요 단순히 회식을 한다고 생각한정도였으니깐요 그렇게 한 보름?이 흘렀으려나?여자친구가 극도로 예민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저에게 짜증도 잘 부리고 소리도 지르고이런적이 없었던 아이였는데 심각할 정도로 말을 하더군요.너무 화가나서 그만 만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 고마운 아이이기에 이해하고넘어가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일하던 직장도 9월을 끝으로 그만두고 11월 15일에 다른 직장으로 옮기기 전까지여자친구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었던 저였는데.. 9월 말쯤부터 저에게 연락이 뜸하더군요심지어 전화가 안될때가 많았구요.. 회사에서 전화를 할때는 아무리 바뻐도 전화를 꼭 받거나다시 하던 아이였는데... 어느순간 회사에서 전화받으면 눈치보인다는 식으로 말을하더군요회사생활 초반에 그렇게 얘기하며 전화가 잘 안되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해했습니다.그런데 쉬는날이면 저를 만날생각만 하던 여자친구는 어느순간 만나자는 얘기도 없었고,쉬는날이면 그 하우스맨들이랑 맨날 놀거나 술을 마신다는겁니다..
이때부터 제 촉이 발동하고 상상에 나래를 펼쳤습니다.
여자친구가 친해진 회사동료 A와 B군.. 여자친구 보다는 나이가 6살 많은 연상이었습니다.이 두친구와 항상 놀고 술을 마시곤 하더군요. 그런데 그때부터 드는 불길한 촉..A와 B랑 술을 마시고 그다음날 A와 C와 술을 마시고 그리고 그 다음날 A B C 등과 다같이 마시고언제나 여자친구 옆에는 이 A군은 언제나 있더군요...
이런 사실을 눈치챈 초반 9월말에 여자친구에게 그사람들을 만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그랬더니 회사생활이 힘든데 이런 좋은 사람들마저 없으면 자기가 회사를 어떻게 다니겠냐고..그리고 그때부터 한바탕 전쟁이었던거 같아요.. 이리 달래고 저리 달래고.. 하면서 여자친구에게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호감을 느낀것 같다고.. 하지만 단지 친하게 지낼뿐이다.그리고 이런 마음때문에 그동안 너무 불편했다 그래서 오빠한테 자주 짜증내고 화냈던것 같다미안하다며 울더군요.. 하지만 그사람들과의 관계는 회사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기에'사람이 살면서 다른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도안돼는 말로 여자친구에게 던졌고여자친구를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그냥 그 마음 잘 접어 두라고... 그렇게 저희는 화해 모드가 되기를 잠깐... 10월 초 저희집에 여자친구가 하루 자고간 날이 있었습니다. 평소같으면 재밌게 놀겠는데여자친구의 반응은 좀 뜨뜨미지근했지요, 계속 시큰둥 하기도 했고 뭘 하는것 자체를지겨워하고 재미없어했던거 같아요.. 그리곤 계속 카톡을 확인하더군요.. A에게 카톡이 오지 않는가? 라는 생각으로.. 그걸 눈치챈 저는 남자는 쓸때없이 돈안쓴다고 밥사주고 너에게 늘 잘해주는 A 그 남자가 너 좋아한다며저녁 11시쯤에는 아마 카톡 올꺼라고 얘기해 주자 좀 방긋해 집니다.. 하지만 11시가 넘자그사람에게 카톡이 안온다며 울고있더군요.. 제 여자친구가..정말 꼭지가 돌아 미쳐 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그냥 마음준사람이 연락이 안와서 그런거라는데이건.. 정말이지 이성에게 드는 마음이라는거.. 모두 아시져?그래도 좀 기분을 달래 주어야 했기에 12시가 다되가는시간에 꼬치에 맥주를 사러 나갔습니다.여자친구와 같이 나가려 했지만 그럴 기분이 아닌것 같아 저혼자 나갔어요그사이 여자친구는 지쳐서 잠이들었습니다. 남의 카톡을 확인하는것은 나쁜행동이지만새벽 1시쯤 여자친구 핸드폰으로 카톡이 오길래 몰래 봤습니다.. 그랬더니제가 꼬치를 사러 나간사이에 그 남자에게 '오빠 머해?' 라며 카톡을 보냈더군요..예전같으면 그냥 헤어지자고 할텐데.. 굉장히 저는 이성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붙잡아보자집착인지 미련인지 사랑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걸 잘 넘겨보자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날이 갈수록 그친구와 더 가까워 지더군요. 둘이 따로 만나기도 하고심지어 출퇴근도 집에서 5분거리라며 여자친구가 운전해서 같이 데려다 줬습니다. 이사실을알고너무 화가나서 어떻게 나한테 그런얘기 미리 해주지도 않았냐며 화를 내었더니...자기 사생활을 오빠한테 허락맡아야 되냐고 되묻더군요... 2년 6개월을 만나면서여자친구 사생활 친구관계 어느것하나 제 얘기대로 안한게 없는 여자친구에게 그런얘기를들으니 충격적이더라고요... 그런말을 들으니 정말 안되겠다는 생각에..10월 9일 여자친구를 저녁 11시에 만났습니다.. 그만만나자고 하려고..그래도 여자친구에게 제가 더 소중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었던 터라'내가 그사람들 만나지 말라고 하면 만나지 않을래?'라고 물었더니.."나는 그사람들 포기 할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꺼야 오빠가 그거때문에 힘들면.. 그만하자"라고여자친구도 이 상황이 지쳤는지 먼저 말을 꺼내더라고요..그러면서 마무리를 지으려는데.. 여자친구가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하더군요어떻게 오빠랑 그사람들이랑 비교할 수 있겠냐고...그러고 흘리는 눈물 한방울..
저는.. 다시금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나를 더 사랑하면 그런거 신경 안써도 될꺼 같다는생각이들었으니깐요...그러면서 다시 마지막으로 잘해보자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우리 마지막이라고그렇게 또 1주가 흘렀을까요..여자친구와 잘지내기도 하고 서로 연락도 별로 없고한 일주일..10월 15일 오후 10시에 일이 끝난 여자친구는 A와 B와 또 술을 마시더군요.. 10월 16일이 제 생일이었는데...자정이 넘어가고 아무연락 없던 여자친구에게 너무 화가나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새벽 1시에 오는 여자친구의 문자.. 생일 축하한다는..그말에 그 술자리에 찾아갔습니다. A와 B군도 생일을 같이 축하해 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했죠B군이 얘기합니다 "저희가 시간을 너무 뺏어서 둘이 헤어지는거 아닌가라는 생각했다고" 둘다올바른 생각을 얘기하더군요.. 나름 마음은 편해졌지만 A군의 눈빛과 행동에서 여자친구를좋아한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서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렇게 1주를 그 친구들을 두번정도 만나면서 내 스스로 "그래 친구다" 라는 마음으로 위로하려했는지 모릅니다.. 10월 24일은 여자친구의 생일.. 10월22일에 만난 여자친구는다음날 A군과 B군과 술 마실것 같다며 어떤옷을 입을지 저에게 물어보며 즐거워 하더군요씁쓸하긴 했지만.. 좋은 사람들 만난다는 생각으로 애써 위로했습니다.23일 10시.. 여자친구는 그사람들이 술마시지 않게 되었다며 우울해 합니다..그래서 제가 달려갔죠.. 케익을 사가지고.. (사실 제 계획은 그 친구들에게 몰래 연락해서12시 땡 되었을때 축하해 주려고 했죠..)그렇게 같이 밥을 먹으러 간 자리에서 여자친구는 좌불안석이었습니다. 어떻게 자기생일인데연락도 안하고 생일 축하 한다는 얘기도 안하냐며 실망한다며 울고 있었습니다...어떻게든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했지만 쉽게 되진 않더군요.. 이제껏 제가 가지고 있던생각들그리고 마음을 담은 편지를 여자친구에게 전해주고 그 글을 다 읽어 갈때쯤 그 친구들이 왔습니다.제가 오라고 연락을 했거든요..(그 친구들은 저랑 만나라고 배려해서 자리를 빠져줬다고 합니다)여자친구는 그친구들에게 서운한 마음이었을까요? 아니면 제가 미안한 마음이었을까요? 편지를 읽고 울며 제게 미안하다고 말을 합니다.. 자기때문에 많이 힘들게 해서...
그렇게 같이 술자리를 이동하고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면서 여자친구의 어머니도 불러 같이술을 마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머니는 눈치를 채신것 같더군요..여자친구의 마음인지.. 아니면 A군의 마음을 눈치 챈것인지.. 술을 마시다 자기는생각할게 있다며 먼저 가신다고 하시며 나가셨습니다. 저는 그런모습을 보고 여자친구에게톡을 보냅니다 '니 마음 어머니에게 들킨것 같다'
이렇게 24일 새벽이 흐르고 통역할 일이 있어 여자친구를 회사까지 데려다 주기로 하고여자친구를 데려다주며 어머니가 무슨 말씀 없으셨냐고 하니 별말 없었다고 합니다.딱 듣기에도 숨기는게 있는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모른척 하고 여자친구에게 생일선물로준비한 귀걸이를 줬습니다. 좋아는 하지만 막 감동을 받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나름 속상하긴 했지만 기뻐하는것 같아 다행이었구요..
24일 저녁이 되서 남은 2시간만 즐겁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여자친구를 데리러 갔습니다.A군과 B군도 일이 끝나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을 주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그렇게 여자친구에게 립밤을 선물하고 먼저 간다고 떠나는 A군과 B군...차에탄 여자친구는 저에게 'A랑 B랑 밥 같이 먹을까?' 하로 합니다.. 순간 너무 열받았지만참고 그래.. 그러자며 그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A와 B는 오늘은 두분이 좋은 시간을 보내라며 오지 않겠다고 하네요.. 그 얘기를 하고 차에 탔는데 여자친구는 그친구들이 준 선물을 얘기하며 감동이라고말합니다. 제가 준 선물에는 그런말 한마디 없었는데.. 그때부터 표정관리가 안됐습니다.감추려 해도 도저히 감출수 없는 제게 여자친구는 왜그러냐며 묻더군요..그래서 할 수없이 얘기합니다.. 오랫만에 같이 있을수 있는데 니가 그렇게 밥먹자고 하면내가 서운하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여자친구도 멋적은 미안함을 말합니다..하지만이내.. 화를 냅니다.. 자기는 왜 회사에서도 눈치를보고 오빠를 만나서도 눈치를 봐야하냐며...기다리기로 해놓고 이렇게 하는제가 못나보여 곧 미안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횟집에 가서 이런거 저런거 시키면서 술을 서로 마셨습니다. 제가 술을 잘 하지 못하는편이라서 이런기회가 별로 없었거등요... 그러면서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24시가 지나서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빠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 오빠를 좋아하는지 그마음을 잘 모르겠어""내가 마음이 변할지도 모르니 기다려 줬으면 좋겠어 하지만 안되면 오빠가 먼저 말해줬으면 좋겠어""그리고 엄마가 아침에 말하더라고 A가 나를 좋아하는것 같다고""엄마가 불같이 사랑하는 마음은 2년~3년안에 끝난다고 하지만 이사람이랑 평생을 살아가는건정때문에 아니면 같이살아도 좋겠다는 마음이면 된다고""근데 오빠를 예전같이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고"그리고"정말 사랑했고 나를 이쁘고 바른생각으로 키워준 오빠덕인거 알아서 참 고마워""그러게 예전부터 나한테 잘해주면 좋았잖아... 난 단순히 오빠 욕정을 푸는 사람밖에 아니었잖아"
라는 말들을 합니다.. 어떤거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채 그렇게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고 잠을 재우고 저희 집으로 나섰습니다.너무 답답한 마음에 A군의 마음을 알고 싶기도 하고 적당히 친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A군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같이 술한잔 하자고.. 새벽 1시쯤이었으려나? 그친구는 너무 늦었고아버지도 집에 계신다며 제 청을 거절 합니다.
그리곤 그 다음날 저녁..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A군한테 어제 전화했냐고 왜했냐고B한테는 술마시자고 왜 안했냐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A군은 여자친구에게저에게 전화온 사실을 말했고.. 저는 여자친구에게 죽일놈이 된거죠..이로써 조금씩 확실해 졌습니다. A군도 여자친구를 확실히 좋아한다고..
그리고 어제 저녁 여자친구는 A군과 C군과 술을 마십니다.. 그냥 신경안쓰고 기다리자는 마음으로연락도 먼저안하고 기다리는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12시쯤 옵니다. 2차왔다고.. 그럼 전 잘놀라고 얘기를 했죠.. 그러다 1시쯤 다시 연락이 옵니다.. 술이 많이 취한 목소리로.. 걱정이 됐는데여자친구가 마침 먼저 얘기를 꺼냅니다.. 자기 재워주로 집에 와달라고.. 자기가 전화하면출발해 달라고.. 고마웠죠.. 여자친구가 제 생각을 오랫만에 먼저 하기도 했고 먼저 와달라고해서연락이 오려면 한참걸릴것 같아 2시쯤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곤 A군에게 카톡을 남겼습니다.' 여자친구가 술에 많이 취한것 같아 걱정이 된다.. 눈치채지 못하게 술자리 파하고 여자친구좀 집에 데려다 줬으면 좋겠다...' 라고 보냈습니다.그친구를 조금 시험해 본거였고 여자친구가 집에 빨리 들어오길 바란것도 있었구요여자친구 집에 도착해서 서성이고 있는데 전화를 몇통이나 했는데 3시가 되도록 안오더군요그러더니 전화하지말고 기다려 줄수 있냐고 해서 집에들어가서 기다린다고 하고여자친구네 집에 먼저 들어가 있었습니다.
4시가 다 되어서 여자친구는 집으로 돌아오더니 한마디 합니다A군한테 카톡은 왜보냈냐며? 자꾸 이러면 자기 관계 더 불편해 진다고 짜증을 부립니다..그리곤 곧 기분이 좋아졌는지 술자리에서 했던 얘기들을 합니다.그 오빠들이랑 섹드립의 끝을 봤다고 19금 얘기 다 털어놨다고...그래서 술자리가 길어졌다고"남자친구랑 처음한거고 다른남자와 관계를 해보지 않았다""남자친구가 주기를 잘 맞춰서 우리는 피임을 하지 않는다""보기와 다르게 발라당 까진 애가 아니다"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조금은 놀랐습니다.. 정말 친해져서 그런건가?라는 생각을 하는데 순간 이런생각이 들더군요(어짜피 나랑 만난거 2년 6개월 됐으면 다른 연인처럼 그런 관계는 했을꺼라고 생각할테고그럼 나의 순수함을 오빠가 첫번째 라는 어필을하자) 이런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는생각이 드니 무서워 지더군요.
혹시나 드는 촉 때문에 물어봤습니다. 혹시 나랑 이런 관계인거 A한테 얘기했니?그랬더니 그날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고민이 뭐냐라는 그 사람들의 질문에저와의 상황을 얘기했고 그사람들은 권태기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라 라는식으로말을 했다고 합니다.. 순간 저는 어이가 없더군요.(저 말은 남자친구와의 관계사 소원하니 나는 지금 흔들린다. 라는걸 광고하고 다니는 거라고생각이 들었어요 특히나 A군에게..일부러 본인에게 다가와 달라고 말하는것 처럼)
하지만.. 그냥 넘어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내내 A군에게 카톡이와서 4시 반이 넘도록카톡을 계속 하더라구요.. 속으로는 마음이 분통터졌지만..저도 제가 할 말은 해야겠어서 좋게좋게 얘기했습니다. '너 지금 나 보기만 해도 짜증나고 못생겨 보이고 무슨말만하면 싫지? 잔소리같고?''나랑 스킨쉽 하는것도 싫고 그냥 다 싫지?'그러자 맞다고 합니다. 저는 그거 권태기가 맞다고..그리고 사실 나도 권태기가 먼저 온것 같았다고.. 그런데 언제나 내 옆에 있어주고사랑하는 널 깨닫고 널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너도 극복할 생각이 있냐? 라고 물었습니다그랬더니 그럴생각이 있다고 얘기를 하네요.. 그러다 노력해보고 안되면..자기말에 따라달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렇게 같이 하루 잠이 들었습니다.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 싫어하는 여자친구를 깨워 이런저런 도란도란 얘기를 했습니다.'어찌됐는 너는 그 친구한테 호감이 있는거 맞지? 그럼 단둘이 술마시는것만 하지 말아줘'라고 말을 했더니 자기 카톡을 봤냐는 말을합니다. 어제 그런 얘기를 했었나봐요..역시나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여자친구한테 침착하게 물어봤습니다.'너는 그 친구가 좋고 그친구가 너를 좋아한다고 하는걸 지금 기다리고 있는거냐고?''아니면 그친구가 너를 좋아하는지 확인하고 싶어 하냐고?'그랬더니 모든답에는 술술 답하는 여자친구는.. 대답이 없습니다. 그냥 모른다고 하네요물론 yes 이겠죠..


누가보더라도 이 상황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저는 집착인지 미련인지 사랑인지... 이친구를 정말 놓치고 싶지는 않네요..여기서 끝낸다면 모든걸 다 잊고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은데요..제가 어떤 대처를 해야 할지 정말로 모르겠네요...
그냥 여자친구가 단순히 알아서 해결하도록 기다려야하는지..
알아서 해결하도록 놔두면 그 둘이 더 친해지고 마음만 확인하는 시간을 주는건 아닌지...
제 선에서 적당히 선을 그을수는 없을지...(여자친구는 A군한테 따로 연락하면 이젠 정말 끝이라고 불편하게 하지 말자고 하네요)
참고로 저희는 인천에 살고 있고, 저는 11월 15일부로 의정부로 갑니다.그 A군은 광주에 회사에 입사하게 되어서 11월쯤에 일을 끝내고 올해 전에는 내려갈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네요... 제가 올라가는게 더 늦는다면 괜찮겠지만..그친구가 더 늦는다면.. 이건 게임 오바라는 생각도 들고요
A군이 광주가서 일 그만둬야 된다는 얘기를듣고 여자친구는 울더군요..그런모습을보고 A군은 감동받았다며 자기를 그렇게 생각해 주는지 몰랐었다고...저한테 말하네요제가 의정부 가는거 뻔히 알면서 11월에 여행을 가자고 했더니 싫다고 하던 여자친구는그 친구가 광주가기전에 A군과 B군이랑 부산을 간다고 하네요..하하하...
중간에서 괜히 저만 바보되는 느낌.. 너무 싫기도 하고..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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