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에 글올라는것만 봤지 이렇게 직접 써보는것은 처음이네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저의 부모님은 학원선생님이세요 학원 규모가 작은편이
라 소수정예인 과외식으로 학원을 운영하세요
집에서 공부방으로 시작하면서 조그마한 학원하나 차리셨죠 그렇게 십몇년동안 학원을 잘 꾸리셨
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부모님 학원에 가게되었는데 어째 분위기가 이상한거에요 몇일전부터
엄마 아빠께서 몇달전에 들어온 초등학생 6학년 여자아이 두명이 항상 늦어서 고민이라고 했는데
오늘도 다른 학생들은 다 와서 앉아있는데 그 둘만 늦는거였습니다.늦는다고 전화한통없이 20분정
도 늦어서 들어오더군요 그 여자애들......
물어봤습니다 왜늦었는지.. 그런데 그아이들 고개 딱 들고 "친구랑 놀다왔는데요?" 이러는 겁니다..
화가 많이 나셨는지 아빠께서 여자애들을 다른 교실에 불러 다그치셨습니다.
평소에 다혈질이 좀 있으신데 화가 정말 많이 나신듯 했습니다. 아빠는 "너네 그렇게 할거면 그만
둬라, 한두번도 아니고 지금뭐하는거냐 , 전화기도 없는것도 아니고 늦으면 늦는다고 연락이라도
해야될 거 아니야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친구랑 놀고와서 늦었다고 말할수있냐"등등
그동안 쌓이셨던것이 폭발하셨습니다..... 그러곤 그여자아이둘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아빠께서 그 여자두명중에 한명(이 사건의 주 핵심)인 부모님께 연락드렸는데
정말 기가 차더군요 댁의자녀께서 자주 수업에 늦고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서 도저히 못 가르칠것같다. 라고 아빠께서 말씀하셨는데 반대편에서 들리는
말은 우리애가 뭐가 그렇게 잘못했냐는 겁니다...
하 ...정말..... 전에 그 아이들 했던 행동을 저녁 먹으면서 들은적이 있고 같이 수업듣는 초등학생
아이들한테도 들은건데요 그 여자 아이들 중 한명을A라고하고 다른한명을 B라고 하겠습니다.
근데 B는 A에 비하면 잘못한게 크게 없습니다. 문제는 A인데요 말대답은 물론 말투자체가 짧고 틱틱거립니다.
다같이 수업받는 시간에 늦는건 기본이고 이번에 시험본것중에 사회를 50점인가... 잘모르겠지만
정말 못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도 선생님 입장으로 열심히 가르쳤는데
학생성적이 잘안나와서 속상해 하시구 A한테 잘 공부하고가서 왜 이렇게 시험봤냐고 물어보니 역시
고개를 빳빳이 들고 "저 원래 사회 못해요 못하는데 어떡하라구요"
이러는 겁니다.
순간 교실안에 있던 다른 학생들도 놀랐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토요일날 1시에 A와 B 보충이 잡혀있었나봅니다. 12시 20분에 출발한 엄마는
집에 핸드폰을 놓고 오셨는데 하필 그날 엄마차 앞에 사고가 나서 학원에 도착하는것이 늦어었다
고 해요 그래도 부랴부랴 달려서 12시 52분 쯤에 도착해서 애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고 해요. 같은시각에 저랑 아빠는 집에 있었는데 아빠 휴대
폰으로 A여자애가 전화해서 "왜 여자선생님 안오세요? 진짜 저희 10분 넘게 기다렸는데
이러실수있으세요 "라며 막 따져들었다고 하네요 아정말.... 초등학생 6학년이 나이 50먹은 저희
아빠에게 뭐라뭐라 따졌답니다....아빠는 당황하셧고 "그럼 너네 지금 어디에
있니?"라고 물어보자 A의 대답...."친구랑 놀고있는데요?" 으ㅏ.아아앍ㄹ아가 정말 글쓰면서 화가
나네요....근데 걔가 아빠랑 통화한 시간이 대략 1시 5분?10분 정도 였습니다.
그때 엄마는 학원에 있었고 A말을 들어보면 15분 정도 기다렸다는데 적어도 엄마랑 마주치지 않았
을까요? 정말..... 더 화가 나는건 엄마가 집에 휴대폰을 놓고갔다 했잖아요
아니 학원문이 잠겼으면 선생님께 전화하는게 정상아닌가요?? 근데 두고간 엄마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전화 한통 안 와 있었습니다..
이런애입니다........... 그외에도 엄마가 가르치면서 소소한 트러블도 몇몇 있었겠지요 근데 참자 참
자 하다가 정말 이렇게 했다간 다른 애들도 손해고 이건 아니다 싶으셔서
결정을 내리신것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런 일이 벌어졌고 엄마 대신 아빠가 A부모님께 연락을
드린거죠 근데 수화음이 크게 되있어서 상대편 목소리가 들렸는데 하...정말
A랑 말투가 어쩜 그리 똑같으신지... 자세히 다 듣진 못했지만 대충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아니,
애가 늦을수도 있는거지 그렇게 창피주고 뭐라 해야되요? 그러면 먼저 저한테
전화를 하셨어야죠" 그래서 아빠는 "그럼 매일 늦을때 마다 연락을 할 순 없지 않습니까.."라고 하
니 "우리애가 뭐 그렇게 잘못했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저희애는 여태동안 학원다니면서
칭찬만 받아왔지 이렇게 뭐라 하시는분은 처음이네요" 이러시는겁니다. 아... 전화를 아빠가 하는
게 아니였는데... 욱하신 아빠는 언성을 좀 높이셔서 그동안 A가 해온 행동을
다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도 언성이 높아지시면서 하시는 말이 "아니 늦으면 보충을 하면되잖
아요 보충을!! 근데 온 애들을 앉혀놓고 기다리는건 뭐에요!!"이러는 겁니다.....정말......
먼저 온애들 멀뚱멀뚱 기다리게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문제 풀게 하고 그러면 늦게온 그 여자아이
두명이 그만큼 뒤쳐지게 되고 그런 점이 저희 부모님이 힘들어 하신 부분이었습니다.
근데 보충을 하면 되잖아요 는 뭡니까.. 아프거나 아니면 정말 심각한 일이있어서 늦게 온 경우 보
충 당연히 해줄수 있는겁니다. 근데 당당하게 친구랑 놀고 와서 늦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흥분하셔서 정말 막말하시더군요 물론 저희 아빠께서도 흥분하셔서 소리 치시고 기분나쁘게 한점
은 정말 죄송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빠가 실수하실까봐 전화통화를 엄마가 체인지 하시
더군요 엄마께서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러이러해서 지금 이런상황인데 남자선생님께서
좀 많이 흥분하신것같아요"하시면서 차분히 잘 끝낼려고 하셨어요 근데 수화기 넘어서
정말 끝도없이 화가난 목소리로 다다다다 말씀하시더군요 "이렇게 하지마세요 이렇게 나오시면 학
원 안될줄 아세요 저한테 그 학원 소개 시켜달라시는 분 몇몇 계셨는데 제가 다
말할거에요 하! 정말 학부모한테 소리치고 뭐라하는 원장? 어디 잘되나 보자구요 그러니까 애들
성적이 그모양 그꼴이지." 그 말 듣고 눈물이 핑 돌더군요.....엄마는 아 죄송합니다. 하면서
잘 마무리 지으실려고 하시는데 그모습을 보니 울컥하더라구요..... 엄마 아빠는 너는 뭔데 끼어드
냐 가만히 있어라 이러시는데 그걸 다 지켜본 저는 정말 어디 가서 크게 소리 치고 싶습니다..ㅠㅠㅠ
A 부모님...끝까지 A행동에 죄송하다는 말 안하시더라구요.... 이런 적반하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A부모님 두분다 오셔서 진상규명하겠다고 정말 분이 안풀린다고 전화하시더군요,,,,
이게 무슨상황인지,,,, 하아...... 정말 울컥울컥합니다. 부모님 일이니까 어린 제가 끼어들면 안되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 암걸릴것같네요. 이런일도 처음이고요
지금 학원비 3일남은거 한푼도 빠짐없이 달라고 문자왔네요... 가장 걱정되는건 정말 학부모님께
서 부모님 학원에 대해서 안좋게 소문을 내거나 정말 통화 내용처럼 하실까 입니다..
아... 초등학생 대상으로 큰일 벌이기 싫다고 엄마는 조용히 넘어가고 싶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오
늘 일은 정말 찝찝한 일이네요......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