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이고요, 요즘 친구 관계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이 생겨서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올려봅니다..
저랑 같이 노는 아이들은 반에서 저 포함 총 5명이고 2명 3명 이렇게 나눠져서 다닙니다
전 그 중 2명 팀?에 속해요. 즉 저랑 어떤 애 한 명 이렇게 같이 다녀요.
솔직히 그 애랑 그렇게 막 친한 건 아니었습니다. 제 성격이 제가 봐도 별 매력없고 재미없는 성격이고 애정 표현도 잘 안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 아이는 저에게 그 3명이서 다니는 팀 애들보다 더 안 달갑게 대하는 게 있어요
그걸 평소에 간간히 느꼈기에 저는 아무리 어색해도 애정표현을 조금씩 하고 일부러 말을 붙여 보기도 하고 그 아이 말에 ' 헐 진짜? 좋았겠다~ ' 이런식으로 맞장구도 쳐주면서 얘기 잘 들어주려고 노력했었습니다. 말도 끊어본 적 없고요
그러던 중 이번주 월요일에 일이 생겼습니다. 그 아이와 3명 팀 중 한 아이가 다음 주 주말에 같이 놀러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돈이 없어서 안 간다고 거절을 했었는데 3팀 중 한 명은 그 제안을 수락했나봐요.
거기까진 아무문제없었습니다 저 또한 3팀과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둘이 놀러가기로 약속이 잡혔는데 둘이가 그것 때문에 정말 흥분해하고 기대해하는 것같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둘이 다니는 겁니다??
원래는 서로를 그다지 챙기거나 하지도 않았는데 교과 시간 이동할 때 서로 꼭 챙기고 어디 가야 될 때면 둘이 가고 계속 애정 표현하고..
제가 질투를 하는 건 아닙니다 총 합쳐 5명인 이 아이들 사이에선 제가 남는겁니다.. 원래 2팀, 3팀이었던 상태에서는 그 3팀에서 3명끼리 잘 다녔거든요. 근데 3팀 중 한 명이 갑자기 저랑 같이 다니는 애랑 둘이 꼭 붙어다니니까 너무 당황스러워요
또 저를 챙겨주면 몰라도, 그냥 자기들끼리 쌩쌩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그래도 제 성격이 생각보다 좀 많이 소심한 게 있어서 아무 말도 못하겠고 서운한 건 표현도 못하겠고요.
특히나 저랑 같이 다니던 아이에게 그렇게 큰 배신감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2학년의 오랜 기간을 함께 하면서 제 성격을 빤히 알텐데 내 앞에서는 그렇지도 않았던게 새로 다니는 애한테는 계속 같이 지낸 것처럼 계속 챙겨주고 좋아해주고..
그럼 기존의 3팀에서 한 명이 빠지니 그 곳에는 두 명이 남았잖아요? 또 거기에 끼여보려니 둘이가 틈도 잘 안 주고 또 둘이 잘 지내니까.. 더 소외감 들까봐 미치겠는거에요
새로 꼭 붙어 다니는 둘이 ( 원래 같이 다니던 애 + 3팀 중 1명 ) 가 정말 가끔씩 " 00아 빨리 와~ " 하는 경우 외에는 이제 계속 혼자다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뭐 제가 잘못한 거라도 있었을까요.. 물론 하나도 없지도 않겠고 제 성격 그다지 안 좋은거 알지만 갑자기 제 뒷통수를 쳐버리니까 정말 당혹스러워요..
잘 다니던 학교 생활도 급우울하고.. 특히 저 1학년 때 친구 관계 때문에 정말 너무 지쳤었는데 또 다시 그렇게 될까봐 너무 무서워요
대체 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욕도 안하고 친구 뒷담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짜증도 다른 애들에 비해 별 부리지도 않았고 얘기도 잘 들어주려 노력했는데.. 잘 웃고 농담도 간간히 하는데..
친구와 사이 멀어지는 걸 끔찍히 생각해 애들이 뭐라해도 꾹꾹 눌러담고 두루두루 잘 지내던 저였습니다. 계속 되짚어봐도 이렇게 배신 맞을 정도로 잘못한 건 없는 거 같습니다
이제와서 새 친구를 사귀는 것은 정말 안될 거 같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 없을까요? 정말 1학년 때로 돌아갈까봐 너무 두렵습니다ㅠㅠ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