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선에 보고해라는 댓글이 많아 말씀드리는데
제가 몇번이나 윗선에 보고했고, 새팀장 면접까지 봤는데도 새팀장 교체가 진행이 안되고있습니다. 제가 계속 말해봤자 이젠 미동도 없어 보여요
제가 나갈까 했는데, 새팀장 이외엔 불만이 없어 제가 퇴사하기는 억울하구요...
정말..1년동안 시달리며 심신이 쇠약해졌습니다....
살면서 털털한 성격이라며 항상 주변사람들한테도 사교성이 좋다고 칭찬을 받았는데 도저히 이 동료와는 어떻게 지내야될지 아직도 숙제를 풀지 못하고 악몽같은 사무실에서 1년째 일을하고 있습니다..
그 여자분을 (새팀장) 이라고 적겠습니다.(팀장이지만 직급은 사원이여서 위에서 지시하에 서로 ~씨~씨라고 호칭을 부르고 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작년 2013년 겨울말.
부서 팀장님이 급하게 이직을 하시며 회사에서 급하게 새로운 팀장을 뽑았는데, 너무 급했던 지라 당시 지원자 중 합격자가 나와야 했고 결국 저랑 같은 직급이며 경력이 낮은 여자분이 팀장이 되셨습니다. 둘다 직책이 사원이였구요.
저랑 두살차이, 경력도 저보다 조금 더 빨랐고, 같은 여자여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앞전 팀장님은 저와 나이차이가 꽤 나시는 남자분이셔서 둘만 있는 부서에서 마음터놓고 친해지긴 한계가 있었어요) 여튼 비슷한 나이에 같은 여자기 때문에 좀더 화기애애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그건 저의 크나큰 오산...이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두명의 여자분이 최종후보로 결정났는데 지금 팀장이 되신분 인상이 너무 좋지않아서 기존 팀장님과 제가 상의끝에 위에 보고를 드렸고, 사장님께서는 다른분을 최종합격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다른 여자분이 최종합격 되었으나, 그 분이 입사직전 입사취소를 하셔서서 어쩔수 없이 이 분이 들어오시게 된겁니다...이때부터 저의 불운이 시작되었네요.............)
원래 계시던 팀장님이 인수인계 해주는 일주일동안 이 새팀장님을 어떻게 판단하셨는진 모르겠지만 퇴사하시는 마지막 날 절 부르시더니 "00야~ 너가 정 힘들면, 윗분들께 보고해. 근데 아마 다들 경력이 높으셔서 너가 말안해도 다들 알아주실거야. 근데 참다가 정 힘들면 팀장 바꿔달라고 보고해"라고 말씀하시고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영문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몇일 후 다른 부서에 여직원이 제게 와서 새로온 팀장에 대해 물었습니다.
타부서 직원 : "00씨~ 괜찮아요?"
나 : "네? 뭐가요?"
타부서 직원 : "제 지인이 (새팀장)씨가 일하던 회사에서 같이 일했다면서 이 회사에 온거 소문듣고 저한테 연락이 왔는데, 그 분 그 회사에서 또라이로 유명했다던데......"
라고 하셨습니다. 불길하고 저도 몇일사이 좀 새팀장님이 이상하다고 느끼곤 있었지만 타부서에 우리 부서내에 안좋은 얘기 티내기 싫어서 물어도 일단은 모른척 했습니다.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새팀장의 그 전 소문이 궁금했고 조금 떠보긴 했습니다.
나 : "응? 어떻게요?"
타부서 직원 : "음...좀 이상했대요..소문도 안좋았고 퇴사할때도 안좋게 나왔다고.."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하고, "별로 큰 문제 없어요^^"라고 하고 넘겼습니다.
근데....문제가 없긴 개뿔.....................................................
일단 기본베이스부터 적고 갈게요.
새팀장이 남들앞에선 목소리+행동+걸음걸이
그 모든게 천사입니다. 모두가 새팀장을 '조용하고 착한 사람' 이라고 말해요. 말투도 느리고 목소리도 차분하고 행동도 참해보이고 이쁘게..이토록 성격 착하고 좋아보일수가 없어요..
근데.
둘만 있는 부서에 문이 닫히는 순간..........그 천사 팀장이 180도 달라집니다.
한마디로 이 여자의 이런 모습을 저만 본다는겁니다.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얼마나 깊은곳부터 짜증나는지 아세요?
1년이 지난 지금, 제가 알게 된 이 여자를 정리하자면.............
1. 극소심한 성격이라 조금만 화가나면 밥을 먹지않음.
새팀장이 들어오고 얼마지나지 않아서부터 입니다.
새팀장은 본인이 조금만 기분이 안좋으면 밥을 안먹습니다.
전팀장님께서 인수인계 해주시는 기간에도 전팀장님이 새팀장에게 조금 쓴소리를 한적이 있었고 그때도 몇번 밥을 안먹길래 전팀장님도 기분 나빠 하셨습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본인 기분나쁘다고 밥을 거르는게 소심하고 유치해 보였습니다. 누가봐도 누구 때문인줄 아는데 당사자 신경쓰이게.. 중학생도 아니고 싶었습니다..
근데 전팀장님 퇴사 후 둘만 남겨진 상황에서 저러니 진짜 신경쓰이고 기분 나쁩니다.
저랑 새팀장과 둘이 사이가 안좋은 와중에 밥을 안먹는다고 하면 누가봐도 저 때문인데 왜저러나 유치하면서도 신경이 안쓰일수가 없잖아요.
또 둘 밖에 없는 부서라 밥을 먹지 않으면 저 혼자 사내식당에 가서 먹어야되고, 주변사람들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자주 그 여자가 밥을 안먹으니 그 부서에 무슨 일있냐고 이유를 물어보면 그때마다 곤란해 죽을 지경입니다..
중요한 건 화가 난 이유를 못찾겠어요!!!!!
혼자 작은 일에 생각을 많이 하고 거기에 상상을 보태는지 나중에 하는 얘기들어보면 가관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몇살인데 본인이 화가난다고 밥을 거르는 모습이 참..
한 번은 너무 화가나서 이부분 찝으면서 얘기한적있는데 그 뒤로는 밥을먹더라구요.
하지만 밥은 먹되 얘기를 일체 안한다는 점..........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새팀장 초반부터..뭔가 소심하고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이렇게 '이 여자 뭔가 이상하다' 싶은 상태로 악연은 시작되었네요
2. 혼자 뭔가 삐지면 출,퇴근 인사를 안받아요
: 어제까지도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다음날 출근하면 인사를 쌩깝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종일 잘 지내다가도 혼자 뭣때문에 삐졋는지 퇴근할때 내일뵙겠습니다. 라고 하면 "칫~" 한마디 합니다. 그렇게 인사를 한달여간 안 받은적도 있어요. 출퇴근마다 스트레스의 연속이였습니다.
한 번은 너무 화가나서 이 부분에 대해 폭발해서 말한적이 있고, 그 뒤론 제 인사를 받네요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복화술 마냥 "안어하해여", "에" 인사하는둥 마는둥 중얼거리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
나이 서른이나 먹은 사람이 사회생활을 왜 이따위로 하나요..하................................
연초에 새팀장의 이 이해안되는 행동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3. 자꾸 일하면서 혼자 콧방귀+혀 차는 소리를 내요 : 이게 제일 큰 고민.....아니 미칠거같은데요.
연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처음에 일을 하다가 갑자기 "칫,!" or "흥" or 'ㅉㅉㅉ(혀차는소리)' 를 내길래 제가 잘못들었나 싶었습니다. 둘 밖에 없는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중간중간에 콧방귀를 끼는데 첨엔 일때문인가? 하면서 저때문이라고 전혀 생각 못하고 있다가 나중엔 제가 무슨 행동하면 제 행동 바로 1초뒤에 콧방귀를 뀌는겁니다.
예를 들어, 퇴근인사를 하면(칫), 식사 먼저 올라가시라고 하면(흥), 물건을 달라고하면(칫) 등등 저 여자 머릿속엔 대체 뭐가 들었는지 왜인지 짐작도 안될만큼 시도때도 없이 콧방귀를 뀌어대는데 진짜 미칠것같아요. 차라리 본인이 섭섭하게 있으면 그냥 말로 화를 내줬음 싶어요
혹시 제가 일을 안하고 미워서 그런건 아닐까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는건데, 부서의 일을 대부분 제가 혼자 다 처리하고있고 타부서 직원들+임원진,+사장님도 아실 정도입니다. (팀장으로써 일 안하는 이 부분도 진짜 미쳐버릴거같은 이유중에 한몫합니다)
그러다가 몇일 혹은 몇달을 혼자 참다가 답답해서 왜 그러는지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심장이 쿵쾅거려요.....콧방귀와, 혀차는 소리는 이런식으로 말도 안해주고 계속해서 되풀이 됩니다. 하...................
무시해라~라고 말하시는 분들 계실거 압니다. 근데요....진심...직접 겪어보세요.
여기 와서 1년동안 둘만있는 공간에서 자꾸 본인을 보며 콧방귀끼고 비웃음치고, 어제 괜찮앗다가 갑자기 오늘 인사 쌩까고, 한번 겪어보세요. 스트레스 말도 못합니다.
얼마전엔 참다참다가 퇴사할 각오하고
나 : "대체~ 왜 자꾸 콧방귀뀌고 혀를 차세요?!" 라고 했더니
새팀장 : "혼자 콧방귀도 못뀌냐? 내가 00씨 눈치봐야되냐?" 고 하길래..
나 : "아니 둘다 성인인데 여기가 증,고등학교도 아니고 하고싶은 말이 있음 터놓고 얘길해서 업무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지. 아님 들리게 하질말던지. 지금 둘밖에 안쓰는 사무실에 그게 뭐하는거냐고" 하니
새팀장 : "습관인데요?!" 라고 대답이 돌아왔네요.
전 이 여자의 거지같은 습관에 적응이 될법도 한대 1년동안 적응이 안되네요.
습관...음...습관이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ㄴ....
4. 유치함의 끝
: 삐지기 시작하면 무슨 중학생 보는것 같습니다.
- 회의할때 나랑 떨어져 앉기
- 회의 자료 나만 빼고 돌리기(왜 나만빼고 주냐니깐 같은부서인데 왜주냔다 ㅋㅋ 미친 ㅋㅋ 네년땜에 일을 따로했는데 내용을 모르니 당연히줘야지 ㅋ 저도 똑같이 안주고싶은데 같은사람 되기 싫어서 그냥 돌려요.)
- 모든 물품에 각자 이름을 적어놓잖다 ㅋㅋ 부서 결제판에도....(심지어 지가 내 결제판 다 가지고 갔으면서 내가 결제판 남는거있음 달라고 정중하게 말하니 돌아오는 대답이 저거엿음. 돌아이...자기가 하는 모습은 생각안함)
- 삐지면 밥안먹기
- 신입들한테 내 욕하고 다니기
등등등 유치함의 끝도 없습니다.
5. 비아냥 거리는 혼잣말
: 위에 콧방귀에서 진화될땐 한번씩 혼잣말도 덧붙여요
한 번은 인사부장님이 (새팀장)과 상의없이 새팀장을 다시 뽑는 인재모집 공고를 낸적이 있어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전에 새팀장 본인이 먼저 예의없이 급으로 퇴사한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잡긴커녕 저를 불러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의견을 물어봤고 제가 그 간일 말씀드리며 저분 계속 일하면 제가 더 일 못할것 같다고 말씀드리자 회사에서도 새팀장을 잡지않았습니다.
이후, 제가 인수인계 해달라고 하니 새팀장 하루정도 제 말을 쌩까다가 다음날 되서 "못들었어요? 나 다시 일하기로 했는데?" 라고 하길래 몇 달 참은 설움 밀려와 혼자 울었습니다. 새팀장 좀 당황하는듯함.
진심. 이 뒤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이날 이후로 팀장하고 사이 개선하기위한 어떠한 노력도 안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던 정까지 0% 다 떨어져서 저도 이 이후로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어요.
근데 이상하게 새팀장이 다시 일한다고 햇는데도 회사에선 팀장뽑는 인재공고를 내니깐 새팀장 당황함. 인재공고 나가는 한달동안 새팀장 좌불안석임.
새팀장 : "어? 나 다시 일하기로했는데 왜 인재모집광고 계속 00씨 시키지? 인사부장님 이상하시네(콧방귀)..사장님결제도 00씨보고 가라그러고...(콧방귀)......이 회사는 인사부장님 힘이 크신가 봐요... 대~~~~~~~단하시네"
라고 비아냥 거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은 이 분 입에서 이런 말투가 나온다고 상상도 못할껄요...
(예전 회사에서도 '대~~~~단한 팀장 납셨네'라는 말을 했다고 들은바가 있어서 저 말투 나올땐 소름이 끼쳤습니다.)
짤리나 싶어 잠깐이나마 안쓰러워했던게 저 비꼬는 말투를 들으면서 다 사라졌습니다.
그 뒤에 알고보니 다이렉트로 사장님한테 가서 무슨얘길 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회사에서도 퇴사처리 빨리 안해준다고 같은행동해서 팀장 곤란하게 만들었단 얘길 들었는데 그 버릇 여기서도 하네요. 아마 인사부장님이 이 사실 알면 겁나 화나실듯..
여튼 겉으론 소심한척 착한척..근데 알고보면 대단히 대범하고 얍삽빠른 여자입니다.
한번씩 인사부장님이 저를 호출하셔서 '괜찮냐?', "힘들면 말해라. 너가 나가진 마라. 정 힘들면 다른 방도를 찾아보자" 등의 위로를 해주고 계십니다.
여하튼 (새팀장)의 혼자 머릿속엔 무습생각을 하는지 수시로 비아냥 거리는 말투때문에 어느순간부턴 아침에 눈뜨면 심장부터 두근거립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타부서 사람들 한명이라도 있음 완전 천사 저리가라에요..
둘만 있음 타부서 사람들이 상상도 못할 두 얼굴이 나옵니다.
같이 봐줄 누군가 한사람 이라도 있음 "봣지? 봣지???"라고 보여주고싶어 미칠지경이에요.
6. 일을 안해요 ㅋㅋㅋ팀장 역할따위도 안해요 ㅋㅋㅋㅋjust 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네~.... 팀장님들은 팀장의 임무가 있기때문에 일 업무량이 많지 않으셔도 부서의 일을 케어하는 역할에 더 큰 몫을 하시는 부분도 있다고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근데 이분은.....아무것도 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팀장님들끼리 인수인계 하실때 전팀장님이 제게 살며시 오셔서 "저 분 일처리 하는데 좀 느리니 일단 저분 일 적응될때까지 너가 도맡아서 거의 하다가 저분 적응되면 그때 일을 알려드려라, 너가 고생좀해라"라고 말씀하셨고, 저도 배려해드리고 싶어서 한동안은 혼자 그 많은 부서업무를 모두 도맡았고, 3달동안 혼자 바빠서 토할지경이였습니다. 근데... 둘만있는 부서에서 전 바빠죽겟는데 같은부서 직원은 무슨 업무를 하며, 왜 바쁜지는 단한번도 묻지 않고 관심도 없으며 새팀장은 너무 한가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에 제가 3달이 지나 슬며시 말씀을 드렸습니다.
나 said : "(새팀장)님~ 실은 전팀장님께서 인수인계 기간이 짧아 팀장님께 큰업무만 인수인계 해주셨고 부서가 좀 안정되면 그때 팀장님께 나머지 업무를 전달해달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3달간 혼자 이걸 다 하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말씀 드리는건데~ 이거 원래 전팀장님과도 나누어 했던 업무이고 부서에 둘밖에 없어서 (새팀장)님과도 협업을 해서 앞으론 이 일들을 나눠서 해야 일이 효율적일것 같습니다" 라고했더니..............................................................돌아오는 대답은 "전 인수인계때 그런말 들은적 없는데요? 제가 인수인계 받은건 이게 다(자기가 지금 하고있는 업무 꼴랑 1개) 인데요?" 라는 말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동안 혼자 이걸 다 했냐 고생했다.고맙다' 까진 기대 안했어도 얘기하면 이제 일을 나누어 체계가 조금은 바로 잡힐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 무슨..중학교때 중딩 친구랑 대화하는줄.........................................
침착하게 화를 누르고 다시 좋게 설명을 드려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계속해서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화가나서 말을 멈추고, 더이상 말하기 싫어 결국
그 이후로 줄곧 제가 일의 대부분을 혼자 다 하고있습니다. 그게 벌써 1년이 됬습니다.
뭐 나중엔 일을 낱개로 다 나눠서 니꺼내꺼 나눠서 하자고 헛소릴합니다
부서 업무 특성상 자잘한 일이 많아 나누자면 엄청 다양하게 많고 한 사람만 바빠질 경우도 생기니 둘밖에 없는 부서 특성상 눈치껏 나눠해야됩니다. 이전 팀장님과도 그렇게 작업했구요
근데 나누자니요...업무를 뭐 이런 개인주의로 혼자 하겠다는겁니까?
엎치락 뒤치락 몇달을 신경전을 벌이다가 이젠 그냥 혼자 다합니다.
또, 팀장으로써 해야되는 업무가 있는데 정보도 잘 모를뿐더러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예를들어 새팀장 입사초에 미리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보여주며 내년에 해야된다고 말했지만
1분기에 접어들어도 진행을 안하기에 5번이나 넘게 어필을 했고, 그래도 관심도 없길래 사업계획서를 인쇄까지 해가며 보여드렸지만 진행안함. 결국 답답한 마음에 혼자하니 돌아오는 대답은
새팀장 : " 왜 나한테는 말안하고 혼자 진행하냐"였음.
화가 나서 전팀장님과의 카톡중 이 얘길 하니깐
전팀장님 카톡왈 : " 너가 괜히 책임감갖고 하지말고 그냥 냅둬버려. 부서가 기울어지면 모든게 팀장탓이니까나 무너지게 냅둬, 그럼 새팀장 짤려."
올해 말이 되어 또 사업계획서를 적어야 되는데 역시 새팀장 모르고있음. 답답했지만 냅둬버림.
타부서 사람들이 한번씩 같이있는 자리에서 사업계획 얘길 하길래 이젠 눈치챘겠지, 지금이라도 하겠지 했지만, 새팀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림(그 순간 자리가 뻘쭘해서 무마할려고 리액션만 한껏하곤 내용은 흘려듣나봐요.) 진짜 답답한 성격이에요. 머리가 텅텅 비어있나??? 진짜 좀 멍청해보임.....하.......................................
사람들이 어느순간 저 혼자 일하는거 다 알고있고 이젠 회장님,사장님, 그 외 직원분들까지 팀장대신 저를 부르셔서 일 요청하십니다.
그런 눈치가 보여서 인지 아니면 곧 다가올 인사평가 때문인지 이제와서 일 자기한테도 넘겨라고 하는데,
연초부터 지금까지 혼자 개고생 다하며 일할땐 거들떠도 안보더니 이제와서 같이 도와주는척 넘겨달라니 얄미워서 그러고싶지도 않습니다.
자기가 볼땐 내가 무슨 일하는거 좋아서 독점해서 하고싶은 사람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선비마냥 웃기지도 않습니다. 자기가 한 모습은 전혀 생각안해요. 머릿속에 지우개가 잇나봐요.
이젠 회사에서 그 누구도 새팀장을 팀장대우 안해줍니다.
둘다 직급은 사원이지만 여튼 저 여잔 팀장이란 직책을 달고있는데 새로온 신입들도 제겐 선배라고 하고 이분한테는 00씨~라고 부릅니다. 그 누구도 대우를 안해주는 상황입니다
내가 억울하다고 굳이 말을 안해도 혼자 일을 하는게 티가 나는구나 하면서 한편으론 속도 시원하고 알아봐주는게 고마우면서도 답답해서 화가 납니다.
7. 대인기피증?
밥먹으러 구내식당가면 항상 아무도 없는 빈 테이블에가서 먼저 자리 잡아 앉습니다. 제가 타부서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면 안되냐니깐 싫은 눈치 ㅋ 그럼 둘이서 먹으면 보는 눈들도 있는데 말이라도 섞던지... 말 걸어도 단답형에 밥만 먹어요, 누가봐도 사이안좋은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항상 제일 구석에 있는 빈테이블에가서 사람들을 등진채 앉아요. 제가볼땐 밥먹으며 고개들면 사람들 얼굴 마주치고 눈 마주치는게 불편한듯..완전 극소심한 성격같아요.
제가 식당에 먼저 도착하면 전 둘이 먹는게 너무 불편해서 타부서 사람들이랑 먹길 원하고, 그 새팀장이 도착하면 항상 구석자리에 등진채로 먼저 달려가 앉아 있습니다.
(새팀장)도 제가 불편할거면서 굳이 둘만먹는걸보면..
불편한 저랑 둘만먹는것보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먹는게 더 싫은가봐요.
한번은 제가 말도없이 둘이서 음침하게 밥만 먹는게 타부서 직원들이 볼때 너무 안좋게 보일까봐
나 : "저기..저희 부서가 두명밖이고, 타부서직원들이랑도 교류가 거의 없는데 저희처럼 몇명없는 타부서랑 같이 밥먹으면 교류도 하고 하면 회사돌아가는 정보도 얻고 친목도 쌓이고 좋을거같은데 어떠세요?"
라고도 말해봤는데
새팀장 : "음...그래요~"
라고 말하고는 담날부터 거의 축지법을 써가며 먼저 구내식당으로 뛰어갑니다.
먼저 자리를 잡을려구요.
물론 빈테이블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지법 쓰는거보면 진짜 우습지도 않습니다...
여튼 저랑 둘만 먹길 원해요. 그럼 말이라도 하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말도 안해 ㅋㅋㅋㅋㅋㅋ
본인이 기분이 나쁘다고 사람들 보는데서 까지 저렇게 말을 안하고 티를 내야되나 싶습니다.
초반엔 제가 제 사적인 얘기도 꺼내가며 말도 걸어보고, 질문도 해보면서 대화를 이끌려고 노력했는데 새팀장 태도는..단답에 얘기하기싫어하는 티가 팍팍나길래 몇번 노력을 하다가 저도 이젠 더이상 노력하지않고 다 놓아버렸습니다. 중학생 어루달래는것도 아니고 서른먹은 여자한테 노력할려니 짜증나서 저도 더이상 노력하기도 싫습니다.
그냥 부서 보는 눈도 있고 뻘쭘해서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짜증만 날뿐....................
그 외에도 제가 피치못해 밥을 못먹는 날이면 새팀장은 혼자라도 가서 타부서랑 먹으면 될텐데 그냥 밥을 안먹거나 사람들 밥 다먹고 난 늦은시간에 뒤늦게 올라가 혼자 먹습니다.
또, 타부서를 만나야되는 상황(물품이 필요하다던가 등등)이 있으면 타부서 사람들 만나기 싫어서 물품이 없어도 혼자 불편감수하고 참습니다. 인사도 타부서 사람이 먼저 해야 그제서야 해요. 높은분이라도 먼저 말 안건네면 인사도 안하고 투명인간처럼 있습니다.
대인기피증 장난 아닌거 같아요 진짜.
8. 오늘 내일 - 기분파
: 어제 괜찮다가 오늘 인사쌩까고, 몇시간전에 웃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콧방귀끼며 말 안하고...
혹시 제가 노력을 안했냐고 궁금해 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혼자 망상쩔어서 얘기할때면 제가 끓어오르는 화를 침착하게 참고 오해 풀어드릴려고 노력도 하고, 또 한달동안 인사도 안받고 식사도 안할땐 커피한잔 하자고 먼저 용기내어서 커피타임도 가지면서
나 : "전 담아두는 성격 아니니, 오해하는 부분있으면 그냥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좋을거같습니다, 둘밖에 없는 사무실에서 영문도 모르고 자꾸 인사도 안받으시고 흥~ 칫~ 이런소리 들리면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라고 속얘기도 하며 개선방향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뿐, 티타임 가지며 웃으며 깔깔거리며 내일부터 어떻게 할지 화기애애하게 얘기해놓고 다음날 다시 또 그럽니다. 어제가 꿈인가 싶습니다....
어떤 땐 한달간 뾰루퉁하다가 복도에서 마주친 저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같은부서직원끼리 새삼스레;) 눈인사하길래 아..한달만에 기분이 풀렷구나 했는데 다시 부서와서 보면 뾰루퉁합니다. 그분 기분에 일일히 다 맞추다간 제가 돌아버릴거같아요. 물론, " 대체 왜그러냐"고 물어도 눈 말똥거리며 "뭐가요?, 나 아무런 그런거 없는데?"라는 식이구요.
무슨 농락당하는 기분까지 듭니다.
그 (새팀장)과의 에피소드는 끝이 없는데 이것만 해도 내용이 긴것같아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저 솔직히 이제 이 분과 잘 지내보려고 어떠한 노력도 안하고 다 놓아버린 단계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봤자 그때뿐이고 또 콧방귀 뀌거나 혼자 삐지는 일이 다반사여서 거기에 일일히 대응하고 눈치보고 풀려고 노력해봤지만 이젠 제가 놀아나는 기분까지 듭니다. 일일히 장단을 왜 맞추고 눈치를 봐야되나 싶어요.
이젠 그냥 저도 투명인가 취급해버립니다.
타부서에서 분명히 '한사람 잘못만 있겠냐,',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둘이 똑같다' 같은 생각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나쁘게 보이고싶지않아서 첨엔 밝은척 안힘든척하면서 혼자라도 꿋꿋하게 지내보려 했지만 이젠 타부서에서 저까지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다 놔버렸습니다.
지쳤습니다. 저...어떻게 해야될까요?
콧방귀+혀를 차며 혼자 삐지고, 인사안받고, 등등...제가 어떻게 이 이상한 여자한테 대응 해야될까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