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2살 네이트톡을사랑하는 처녀입니다.
네이트톡을보다가 중학교때 친구생각이나서 글을 끄적여봅니다.
중학교 1학년. 14살이었죠. 지금으로부터 약8년전....(하악하악;;;;;;;;;;;;;;;)
초등학교 다니다가 처음으로 교복이란걸 입어보고 머리를 단발로 싹뚝 짤라야햇던.
그 중학교시절.
귀밑 3cm가 교칙이었을때였어요.
반 배정을 받고 교실로 들어갔고 눈에띄는 친구들.
같은학교를 졸업한 친구들 찾아헤메고.
조용하고 냉랭한 분위기 잡으려 애쓰는 담임쌤~
뭐어째뜬 처음이야 서로들의 성격 파악안되고 다들 착한 고양이마냥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들로 꽉 차있는 귀여운 중학생시절이었죠.
몇일이 지나고 서로들 성격파악이 되고
삼삼오오 친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죠.
유난히 유별스럽게 구는 친구들 하나쯤은 있잖아요.
그친구가 그랬어요.
혼자 헤드셋끼고 영어테이프 듣고는 쉬는시간에 애들이 떠든다고 머라하면서
자기 영어단어 외우는데 방해가된다고.
자기 서울대못가면 책임질꺼냐고.하면서.;
뭐어째뜬 그나이에 그런친구들 생기면 다같이 모여 씹어대기 바쁘잖아요
그때부터 그친구는 눈밖에 나돌기 시작했고.
반 전체 아니 거의 전교에서 알아주는 왕따가 되었죠.
저역시 못되게 굴었구요.
그러다 어느날 그친구가 아프다는 담임쌤의 말씀.
우린 "아프면얼마나아파~쟤왕따당하니까 학교오기싫어서 일꺼야~"
다들 이렇게 생각했죠.
하루이틀 학교에 안나오고.
일주일 이주일째 되도 안나오는 그친구가 걱정된다기보단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우리들은 담임쌤에게 물어봤죠.
그제서야 그친구가 백혈병에 걸렸다면서 알려주시더라구요.
다들 그랬을꺼예요. 마음이 철렁 . 했죠.
아. 백혈병..
치료중이라 병문안을 가도 볼수가없다는 말에 담임쌤만 다녀오시곤 하셨어요.
병문안을 갈수있다는 희소식.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중 학교에선 체육대회가 있었어요.
체육대회하면 중학생들은 에어로빅하는거 있거든요.
에어로빅이 끝나고 시원하게 음료수를 마시던 찰나.
비보를 듣게되었고. 하염없이 울음바다가 되었어요.
죽었다고...
학교 교문앞으로 차가왔고. 관을 보는순간 다들 정말 펑펑 울었어요.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못되게굴어서 미안하다고.
아직도 잊을수가없네요.
그친구 어머니는 고맙다고. 배웅해줘서 고맙다고만 하셨는데.
우리의 못된짓은 하나도 모르신채.....
무서운병이란건 알고있었지만.
정말 그땐 절망적이었어요.
그날의 그순간을 잊지못하고 있네요. 하얀 국화를 던져주면서 미안하다고
울었던 저와 반친구들 모두를.
병문안이라도 한번가서 미안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보내버렸어요.
오늘따라 그친구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