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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시댁.. (예비신부)

경리 |2014.11.10 15:40
조회 47,713 |추천 5

수정 합니다.

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예정인 26살 예비신부 입니다.
남자친구는 30살 입니다.

만난지는 1년 6개월 정도 되었고,
현재 남자친구 집에만 결혼 허락을 받았으며,
저희집(여자집)에는 아직 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약 1년 전,
저희집에 인사 간적은 있어요.

이번에 저희 아빠한테는 말씀 드리지 않고
엄마한테 살짝 말씀드렸어요.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을 할꺼라고 하니
엄마도 남자는 성실하고 사람만 좋으면된다고
하지만! 집에 부모님들이 걱정된다고 하셔요...
저 또한 같은 마음이구요...

현재 남자친구의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형, 형수님, 남자친구
이렇게 총 5명이구요.
어머니, 아버지는 동네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하고 있고 현재 부모님과 남자친구가 한집에서
살고 있구요.
형과 형수님은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슈퍼가 잘 되지 않아서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매달 20만원 이상 용돈을 드리고
부모님 핸드폰값을 내드리고 있다네요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형, 형수님은
온 가족들이 제 남자친구한테 의지하고 있어요
금전적으로 조금만 힘들어지면
제 남자친구한테 기대고 있어요.

슈퍼 장사가 잘 되지 않아서 적자 일 땐
남자친구가 돈을 다 채워 넣고,
형과 형수가 대출을 무리하게 해서
산 집이 문제일때, 생활이 어려워 졌을때
모두 다 제 남자친구한테 돈을 바라고 있어요.

그래서 부모, 형제한테 들어간 돈이
몇 천만원이 된다네요.
가게가 잘 되지 않아 몇 번이고
가게를 접을까 하셨지만
어머니 아버지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아들인 제 남자친구가 말해줬어요.
부모님이 가게를 정리하시면 걱정된다.
지금까지 일해보신적도 없고
사회성도 없고해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어요.

결혼문제는 돈 문제로 이어지고
시댁문제로 이어지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거예요.

지금 저는 시댁문제, 돈문제 입니다..

어제 남자친구와 결혼에 대해 돈문제,
집문제 모든것을 다 얘기하다가
저희가 결혼해서 살면 고정지출이 어마어마
하다는 걸 알고 매달드리던 부모님 용돈20만원은
드리지 않고, 명절, 생일 특별한 날만 용돈을
드리자고 얘기를 끝냈고,
핸드폰요금 15만원 정도는
남자친구가 부담을 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시댁이 어려우니까 이 정도는
해드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 결혼은 양가 부모님께
도움 조금도 받지 않고,
저희가 모아둔 돈으로
조금 어렵게 작은곳에서 아껴가며
시작 하기로 했어요.

저희부모님까지 허락이 되면
12월 초에 상견례를 할려고 생각중인데

저희부모님께 남자친구 부모님을
보여주면 우리 결혼이 깨질거 같다라는
생각이 왜 계속 드는지...
친정부모님께 죄송스럽고,
제가 이 결혼을 하면 저희 부모님께
불효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제 남자친구만 보면
정말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인데
사랑만으로는 안되는건가요
결혼은 현실인가요..

저희집은 부모님께서 노후 준비를
다 해놓으셨고,
시부모님들은 노후준비가 되지않았고
당장 지금부터 걱정입니다.

그런데... 시댁에서 계속 기대게 될거 같은
이 불길한 예감은 어떻게 하죠?????
처음에는 가난한 시댁이었지만...
두 분 모두 건강이 좋지 않으시니..
제가 모셔야 하는건 아닌지..
여기까지 생각을 하게 되어버렸네요.

남자친구 모르게
저와 남자친구의 궁합을 봤어요.
남자친구 사주에 남자친구의 가족들이
발목을 잡는 스타일이래요....
지금으로부터 약 6년~8년 후부터
20년간 돈으로 엄청 고생 할 사람이래요.
처음 본 선생님이었지만
저에게 딱 짤라서 말했어요.
이런사람하고 결혼하면 안된다구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제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면 이 남자는 괜찮은가요?"

절대 아니라네요.
저 뿐만 아니라 어떤 여자를 만나도
본인 사주 팔자 때문에
엄청 힘들어 진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한테 꼭 헤어지라네요...

제 글을 읽으신 분들...
제가 지금 제 남자친구랑 헤어지려는 거 아니구요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어떻게 풀어 나갈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추천수5
반대수53
베플와우|2014.11.10 15:57
가난이 창으로 넘어오면 사랑이 현관문으로 나갑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지금이야 좋을진 몰라도 금전적인게 현실이 된다면 결혼생활이 힘들어집니다. 부모님 말씀 들으세여.
베플애휴|2014.11.10 16:21
저희는 5년넘게 진짜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했구요,.. 남편집이 어려운건 몰랐어요. 두분두 이번에 60세정도 되셨구요. 저는 남편말중에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다른일은 할수가 없다. 어머님도 사회생활 안해봐서 할수가 없다? 고로 자식 등꼴 뽑아먹겠단 얘기인가요? 저희도 무일푼으로 시작했고 저랑남편이랑 혼인신고하니까 시댁에서 저희남편 이름으로 대출받아서 집을 사더라구요? 갚는다 하시면서? 갚길 뭘 갚아요 생활비도 없다하는 분들이.. 게다가 시동생이 가게를 낸다네요? 전 절대 반대했어요 우리도 월세사는데 무슨 자꾸 그놈의 신랑 명의좀 빌려달라고.... 결국 남편은 또 저 몰래 해주더이다.. 이번엔 그 시동생이 결혼을 한다네요?? 또 집사는데 대출받는다고 명의좀 빌려달라고.. ㅋㅋㅋ 웃긴게 명의빌리는건 돈빌리는게 아니랍니다?ㅋㅋㅋㅋㅋㅋ 정말 끝도 없고 지옥같아요. 한달벌어 한달 살아요 우리는 정말 남편은 그런 이유로 제가 시댁에 돈들어가는거 잔소리하면 처음엔 안그랬는데.. 그럼 어쩌냐고 오히려 화를 냅니다. 자긴 자식인데 그럼 어쩌냐고??!! 정말 사는게 지옥같아요 처음에 시댁 돈들어가는걸로 미안해 했던 남편은 이제 없어요 시댁 또한 아들한테 돈받는거 당연해졌어요 매일 사네안사네 하면서 살고 있고.. 친정 부모님말 들으세요 안그럼 지옥 같을 겁니다. 자식도 낳고 저도 맞벌이하는데 정말 단 돈 몇백만원만 여유가 생겨도 홀랑 시댁으로 가요 이런저런 사정 이유는 또 어찌나 많은지... 게다가 어렵게 살지않았다면 더 힘드실겁니다. 제꼴날까봐 정말 그만두라고 하고 싶네요 이건 살아도 사는게 아닌 지옥같아요
베플ㅇㅇ|2014.11.10 16:55
참 안타깝네요. 이 문제가 안타까운 이유는 님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예요. 남친이 문제가 아니라 남친 집안 전체가 문제인데 이걸 무슨 수로 님이 풀어가나요? 남친 부모님 정신개조를 할 것도 아니고 남친 누님 부부와 맞짱 뜰 것도 아니고.. 그분들은 평생 그렇게 살아왔고 살아 갈거예요. 그리고 님 남친도 변하지 않을 거구요. 결혼하면 특별한 날만 용돈드리고 폰비만 내겠다고요? 과연 그럴게 될까요? 당장 장사가 안되서 슈퍼 문 닫아야 한다고 울고 불고 하면요? 누님 부부가 대출 받아서 산 집이 넘어가게 생겼다고 난리난리치면요? 부모님 갑자기 아프시면요? 그분들은 하던대로 남친에게 손 벌릴거고, 남친은 해왔던대로 돈을 해줄 수밖에 없어요. 그거 거절할 깜냥 같으면 지금껏 지갑 노릇 하지도 않았겠지요. 결혼이 현실이냐고요?? 네 현실입니다. 그것도 아주 가혹하고 적나라한 현실이지요. 남친을 너무 사랑해서 못헤어지겠으면 함께 시부모와 누님님네 살림까지 세집 살림 책임진다 생각하셔야 할 거예요. 평생을 돈돈돈거리며 대출하고 빚지고 이자 갚고 다시 빚지고 이자갚고.. 그렇게 살 각오를 하는게 현실입니다. 근데 남자 하나 좋다고 그렇게 살기엔 님을 애지중지 키우신 님 부모님이 넘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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