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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술 마시는 모습을 보면 싫어져요

술ㅠ |2014.11.14 22:07
조회 196 |추천 1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제가 아버지 때문에 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요.이게 저의 연애 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는 것 같아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소개팅을 딱 2번 해봤는데, 2번 다 동일하게 끝났습니다.첫날에는 밥먹고 간단히 커피만 마셨는데두번째 날에는 첫번째 분, 두번째 분 두 분 다 술을 마시고 싶어 하시더라구요.술 마시면 서로 편해지고 알아가기 좋아진다면서요.
그런데 술 마시자는 얘기 듣는 순간부터 있던 호감이 싹 사라지더라구요.하지만 제 자신을 다독였죠.사회생활 하다보면 술을 아예 안 먹을 수 없으니,술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사람을 알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다.이런 식으로요.
물론 술자리는 가볍게 치맥 정도로 끝났습니다.그런데 술 마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정이 확 떨어지는겁니다.더 이상 남자로 보이지 않았고, 결국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지는게 뭐냐면..저도 술을 마십니다. 사회생활 해야 하니까요.단,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는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습니다.또한 저는 제 주량을 모릅니다.주량을 알만큼 취할 정도로 마셔본 적이 없으니까요.늘 조절하며, 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한껏 즐기는 것처럼 보이게끔 하는 법을 저 혼자 체득했습니다.
저도 마시면서 상대방은 마시지 않았으면 하는 이런 못된 심보가저에게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아 진짜 나빴네요..)
그런데 찬찬히 돌아보니..소개팅이 아니더라도 여태까지 저에게 '술 마시는 모습을 보인 남자'는아무리 잘생기고 제 타입이어도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짜고짜 소개팅 나가서'제 앞에서 술을 마시지 말아주세요'할 수는 없잖아요 ㅠㅠ
그리고 '사회생활 하는데 술을 안마시는 사람'을 찾아 보았지만,찾을 수가 없습니다 ㅠㅠ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제 자신을 고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한편으로는 아주 어릴 적 부터 생긴 트라우마 인지라 고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그냥 찾기 힘들더라도 술을 안 먹는 사람을 만나는 수밖에 없나요? ㅠㅠ
정말 호감이었고 잘 되어가고 있던 사람이었는데술 때문에 잘 안된게 너무 화가 납니다.. 제 자신에게.. 그거 하나 수용을 못하나 하고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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