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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초반인데 사소한 것에 지쳐가요

조언받고싶어 재업합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T

안녕하세요. 연애에 대해서 뭘 알겠나 싶은 16살 여중딩입니다ㅋㅋ 남친은 한살 연상이에요. 다음주가 100일이 되는데... 고민이 생겼어요.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지치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남자를 짝사랑한지 8개월 정도 될 때 한달 정도 썸 타다가 고백받아서 사귀게 되었어요. 저는 남친이 첫사랑이고 남친은 한 세번째 정도 될 거예요. 전여친들은 잘 몰라요. 그런데 서로 너무 바빠서 일주일에 한 번 얼굴 볼까말까 하고 막상 봐도 저희가 성당에서 만나 사귀기 때문에 어른들 눈 때문에 애정행각(?)도 잘 못해요. 제가 표현을 잘 안 하는 것도 있고 남친은 연애에 서툴러서 그러는 것도 있구요. 그래도 문자할 때 하트나 좋아한다는 말을 간간히 섞어 보내고는 합니다.

저번 13일에 남친이 빼빼로를 준다고 저희 동네로 온다고 했어요. (두 집 거리는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 학교로 온다는 걸, 너무 폐인같은 모습 보이기 싫어서 오지 말라고 하고 집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기어코 학교 앞까지 오더군요. 얼굴 봐서 좋은 건 둘째치고 약속을 마음대로 바꿨다는 생각에 조금 화가 나기도 하고 단정하고 예쁜 모습 대신 폐인같은 모습을 보여야 해서 속상하기도 했어요. 빼빼로를 받긴 했지만 감정에 금이 가는 것 같았어요. 근데 남친은 기분이 좋아보여서 쓴소리는 못했지만 그래도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라고 얘기는 했어요.

그 때부터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맞는 것 같아요. 그 전에도 남친이 기숙사에서 7시에 휴대폰을 내야해서 연락하다가 끊기고는 했는데 네다섯번 정도는 이해했지만 사실 너무 자주 그러니까 좀 섭섭했어요. 이러이러해서 속상하다. 다음부터는 그 시간 전에 문자를 끝내보자. 짧게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끊기는 건 싫어서 그렇게 말했어요.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더라구요.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나봐요.

남친 성격이 좋은-착하거나 너무 순진한-편이라 성당에서 더 나이 많은 언니들에게, 심지어 더 어린 동생들에게도 무시당할 때가 있어요. 어떤 여자가 남친이 무시당하는데 기분이 좋을까요? 장난이 도를 지나치다 싶으면 무시한 사람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매번 괜찮다고 당하고만-혹은 받아주고만- 있는 남친이 답답하더군요. 장난이 심하면 그건 장난 아니라고, 그러지 말라고 말 한마디 정도는 하라고 말해도 매번 괜찮다고 합니다. 보는 사람이 다 답답하다고, 동생들이 심하게 장난칠 땐 제재를 좀 주라고 해도 듣지 않아요. 속상합니다. 슬슬 내가 왜 이런 사람을 챙기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요새 고등학교 진학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바쁘기도 해서 연애에 대한 감정이 식어가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감정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가라앉아서 이젠 짝사랑할 때 처럼 설레지도 않아요. 중학생이 뭐가 그렇게 스트레스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특목고 원서 내랴, 면접 연습하랴, 시험 공부하랴 힘들어요.ㅠㅠ 가끔 어떻게 이 관계를 끝내야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남친의 생각은 어떤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도 물어본 적 없고 물어볼만한 기회도 없었지요. 저를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헤어져야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요?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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