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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람피는 부모님 밑에서 너무 괴롭습니다...

하루한숨10... |2008.09.13 20:50
조회 2,799 |추천 0

안녕하세요

간간히 톡을 즐겨보는 20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요

바로 집안일 인데요

막상 이렇게 익명이라서 하소연 할수있기도 한게 감사하기도 하네요..

애기는 꽤 오래전으로 올라가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졸업을 곧 앞두고 있었죠

중형택시를 하던 아빠가 교통사고가 났고

그것 때문에 상대편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많이 다쳤습니다

그전부터 집에 일주일에 한번, 이주일에 한번 들어와 엄마를 때리고 우리를 때리던 아빠는

밖에 있던 자신의 짐을 모두 가져와서 병원비를 아끼려고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아직도 그때가 생생하네요

가족끼리 한방에서 다 자고 있는데 새벽에 왠 전화가 오더군요

엄마가 받으시더니 아빠를 바꿔달라는 전화였는데 엄마가 아빠는 지금 주무시닌까 나중에 전화해 달라고 말하셨는데 계속 전화가 오더군요... 한참을 실랑이 하시더니 갑자기 엄마가 악을 지르면서 물건을 다 던지는 겁니다...

그 여자는 아빠와 몇년을 동거했던 여자인데 아빠가 이번 교통사고가 나기 몇일전에 그 여자와 싸우고 교통사고가 난것입니다 그래서 아빠는 순간 그여자와 헤어질려고 했었고 그 여자는 복수심에 저희 집에 그렇게 불을 지른것이였죠

그렇게 시작된 저희집의 불행

그전에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아빠가 폭행이 심하셨거든요

하지만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된 엄마는 매일같이 정신을 살짝 놓은듯한 행동과 술을 먹기를 반복했죠

그렇게 살다가 엄마가 술에 취한채 아빠에게 덤비자 아빠가 돌화분으로 엄마머리를 때려 엄마 머리가 찢어지고 저는 그때 처음 사람이 피흘리는 것을 보게 되었구요

수도없이 엄마가 맞고 입원하는 것을 보게되었습니다

아빠는 그렇게 중형택시 경력이 교통사고로 사라지게 되었고 1억의 빚을 내어서 개인택시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중혁택시 10년 이상을 하면 개인택시자격이 주어진다네요...)

웃긴건 엄마가 이혼을 안한다는 거였죠...

아빠가 빌면서 매달리고 우리가 어렸던 탓도 있지만

오빠는 14살 저는 13살 동생은 10살 이였습니다...

엄마가 말하는 이유는 우리의 앞날에 부모님의 이혼사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였죠..어린맘에 엄마가 곁에 있어준걸 감사히 여겼습니다...

살던 전세집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해 사글세 집에 살게되었고,중학교에 들어간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아빠와 바람핀 여자가 택시기사이고, 그 여자는 나와 동갑인 딸이 있다는 것이였어요...

그리고 아직도 그 여자와..아빠가 만나고 있다는것... 그여자의 딸이 아빠에게 문자를 보낸다는것...그리고 그여자에게 아빠가 빚을 내서 차를 사줬다는것....

저는 그때 어렸고 친구들에게 아빠가 바람을 피웟고 이런저런 얘기를 다 해버렸습니다

어렸지만 제가 불쌍했던지 친구들은 같이 그여자의 딸에게 전화를해 욕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발신자 제한번호로요..

하지만 그여자아이의 말이 아직도 귀에 맴돕니다..

"야 혹시 니가 xxX이 딸년이냐??".... 저희 아빠 이름을 말하는 그애의 목소리앞에서 저는 너무 슬퍼서 눈물을 참을수 없었네요...

그렇게 수도없이 엄마가 맞고 입원을 하고 아빠가 빌고 그런 일들을 겪은채

저는 고등학생이 되었고

어느날 중학교 1학년이 였던 여동생이 말했습니다..
"언니...엄마가 남자랑 사귀는것같아..."

저는 너무 놀라서 그게 무슨소리냐면서 물어봣죠...

어느날 엄마가 집에 있는 동생을 데리고 고기를 사주겠다며 나갔답니다

그런데 식당에는 모르는 아저씨가 먼저 와있었고.. 엄마는 동생에게 니 사주가 너희 친아빠가 너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면서 양아빠가 필요하다면서 이분이 니 양아빠를 해주실꺼라면서

아빠라고 불러보라고 했답니다....

이게 무슨소리 입니까........

정말 황당합니다.. 아무리 어리고 잘 모르는 동생이라지만 바람피는 걸 숨키지는 못할망정 거기에 동생을 데려가 아빠라고 불러보라니요....

저는 그래도 일단 모른척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정말 엄마가 순수하게 동생을 위해서 양아빠를 구해준걸지 모른다는 정말 1%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어느날 확실해진 일이 생겼습니다.

엄마가 저녁에 운동을 갔다오겠다면서 나가시더니 5분뒤에 전화가 오더니 동생을 바꿔달래서 바꿔줬습니다

동생이 "싫어 안갈꺼야. 싫어.."

이러면서 끊더군요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엄마가 같이 운동을 가자고 했답니다 제동생이 실은 약간 통통하거든요 엄마가 나올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답니다..그래서 저는 내가 가야지 하면서 신발을 구겨신고 뛰쳐나갔습니다

골목길 앞에 엄마가 보이더군요 엄마~~하고 달려갔는데 엄마에게 한 3m떨어진곳에 왠 아저씨가 한손엔 피자를 들고 안을듯이 양팔을 벌린채 OO야 하면서 제 동생 이름을 부르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당황하고 놀랐지만 상황파악은 다 하고 그대로 뛰어서 집으로 도망쳤습니다......정말 심장이 뛰고 혼란스럽더라구요

어렸던 저에게는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그게 사실이구나...

저는 그 뒤로 엄마의 문자를 몰래 몰래 확인하면서 사실을 확인했고

아빠의 문자도 몰래 확인하면서 아빤가 새로운여자와 만난다는 사실도 알게됬죠...

정말 친한 친구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어른들 일에는 상관하지말고 그냥 가만히 모른척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말도 일리기 있지만 저는 정말 그꼴을 보기가 싫어서

가끔씩 그 번호로

" 다알고 있으니 챙피한짓좀 그만하시죠.."

이런식의 문자를 보내곤 했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죠....

중요한건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각방을 쓰면서 속정도 없는 부모님은

서로에게 저희의 학비를 내라고 미룹니다...

솔직히 제가 나온 고등학교...저 국립입니다....국립이라 할것도 없죠

인문계라 점심,저녁 그리고 토요일까지 밥이 나왔습니다.

급식비가 10만원이 약간 넘었고 4분기의 수업료는 30만원이 좀 못됬습니다

고1..돈을 자꾸 밀렸고 담임선생님은 야자를 하던 저를 불러서

집이 어려운것같으니 도움을 받는게 어떻겠느냐면서 얘기를 하시더군요...

저는 어린맘에 울면서 안 가난하나고...아빠도 직업있고 엄마도 직업있다고 무슨소리냐면서

아참 저희 어머니는 한 화장품회사 판매직을 하고 계십니다...

사실 집안 형편이 좋은건 아닙니다 아빠 개인택시를 사면서 몇천만원의 빚이 있었고 집도 사글세에다가 3형제였으니 솔직히 가난했습니다...

그렇게 거부를 했지만.. 담임 선생님이 결국은 부모님께 전화를 하셨더군요..

아빠와 엄마는 저를 심하게 다그쳤습니다 니가 준다는 돈을 걷어차는 속없는년이라면서 니가 집안을 말아먹을 년이라느니.........

고2가 되자 저는 알게됬습니다... 결국 부모님은 안내주신다....받을수 있는건 받자

난 경제적 능력이없다....돈을 벌수는 없다...학교는 다녀야한다...

결국 담임선생님과 첫 상담에 집이 어렵다고 말을하고 저는 수업료를 1번 면제받을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한살위인 오빠는 나름 어렸을때 공부도 잘했지만 가정불화와 사춘기를 동시에 겪으면서 게임중독으로 지방의 3류 사립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구..한학기 500에 가까운 등록금을 엄마가 거의 내시게 되었습니다......이일로 엄마는 더욱더 제 학비를 자신의 돈으로는 주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고3때였죠, 너무나 걱정이 된 저는 고2 겨울방학 저는 미리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정말 공부 열심히 할게요 좋은 학교 들어가도록 정말 열심히 할테니 학비를 자동이체 하는 통장을 만들어주세요 행정실에 들락거리기가 이제는 너무 힘들어요 "

맘 편히 학교를 다니고 싶은 욕심이였지만...

그때도 부모님은 서로에게 들이밀다가 아무것도 되지 못했고, 결국은 매번 돈을 밀려 독촉장...또는 학교 방송실로 이름이 불리운 적도 있었습니다.....

행정실 언니와 친해질 정도면..말다 했죠..

저는 밝은학생으로 친구들에게 인식되어있었고 이런일을 겪을 때 마다 정말 티내지 않을려고 무단한 애를 썻지만 제 표정을 읽은 친한친구의 무슨일 있냐는 말앞에서는 눈물을 쏟았고...친구의 위로와 충고, 오빠와 동생을 보면서... 그렇게 정말 한달안에도 몇번씩있는 온집안의 물건이 깨지고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싸움을보면서..고등학교를 다녔고

2008년 11월 15일...수능을 보게되었지만... 평가원 모의고사 때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땐 정말 얼마나 하늘이 무심하던지..........

높은 대학을 바란것도 아니고 그저 국립대에 장학금 조금이라도 받길 원했습니다...

그런것도 안되더군요....부모님은 무관심했고 저는 친척들의 강요반...그리고 저의 취직걱정을

합쳐 한 국립대의 소위 취직이 잘되는 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교차 지원을 하는 저는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게 되었고 결국 장학금은 커녕 기숙사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제 수능 점수를 말씀드리자면 대학의 반영비율에 따르면 저의 수능 성적은 2등급초반이였습니다...자랑이 아니라 제가 노력은 했다는 점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학비 걱정이 먼저 되더군요.. 저는 부지런히 외갓집과 할머니 집을 다니며 동냥아닌 동냥을 하러 다녔습니다...여차 저차 제 1학년 1학기 등록금 마련이 되었구요...

그리고 학교에서 약간 동떨어진 월 15만원의 저렴한 자취방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밤을 새가며 공부를 했지만 문과였던 제가 이과생들도 힘들어하는 대학화학, 생물은 결국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고...자연히 장학금또한 10원도 받을수 없었습니다

1학년 2학기...답이 안나오더군요...결국 학자금 대출을 했습니다...

제 등록금 210만원 정도입니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고 오빠는 군대를 갔습니다.

네...학자금대출 요즘 다 한다구요?..네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부모님의 말에 저는 상처를 받았 습니다.

" 상환기간 최대한 길게 해라 ...그래야 니가 취직해서 돈벌어서 갚지...빨리 취직해서 너희 오빠 대학보내줘야 될거아니냐..."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맞바람에 대해서 한번도 따지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분명히 그렇게 된다면 아빠는 엄마를 때릴꺼고 그런 엄마는 아빠를 고소할꺼고 가정이 파탄이 날꺼고 아무말안한 동생에게 원망받을거고....아빠가 범죄자가 될수있다는 두려움이서랄까요...그리고 엄마가 바람피운게 이유가 있다고 볼수도 있는거닌까요..

하지만 저는 싫습니다..아빠 또한 바꿀수없는 제 부모님이닌까요..

 

 

그리고 오늘...추석전날

아침일찍 첫차를 타고 집에 갔습니다...

엄마는 몇년전부터 명절에도 큰집에 가시질 않습니다..

(몇년전에 할머니집에서 아빠한테 심하게 폭행을당해 입원 하신적이 있거든요 그때 엄마는 아빠를 고소했고 벌금형이 나온 아빠는 왜 고소를 취하하지 않아서 집을 말아먹냐면서 이혼은 하지못한채 500만원의 벌금을 내고 오히려 집이 어려워 지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저는 저는 그 몇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혼은 하지 않으면서 큰집에는 가지 않는 엄마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정말 좋게 아랫사람의 도리로써 큰집에 가보자면서  엄마를 설득했습니다...

계속 거부하시더군요 지옥같다면서....

이렇게 약간의 실랑이가 계속되자

그러자 엄마가 이런말을 합니다

"아까 니동생이 그러더라 니동생 학비가 100만원이 밀려서 너희 아빠보고 돈좀 내달라고 말을 했더니 추석지나고 준다했데...근데 내가 큰집에 안가면 아빠가 학비를 주겠냐면서 그러면서 나보고 학비를 주란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인 동생이 100만원의 학비를 밀렸다는 사실과 저와 똑같은 상처를 받고 있는 동생을 보고 순간 말할수 없는 폭발적인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큰소리가 나다가 저는 순간 이런 발언을 했네요..

" 엄마도 바람피우잖아!!!".....

엄마는 욕을 반정도 하다가 멈추고 저를 분노어린 눈으로 쳐다봤고 더 화가난 저는

" 내가 모를줄 알아??? 미쳤어?? 제정신이야??""

이렇게 말하고는 집을 다시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학교 자취방으로 가려고 버스를 타는데

엄마에게 욕문자,,욕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저도 너무 화가나서 그대로 맞받아 치다보니

결국 다시는 안볼사이가 되었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제 속을 아는 지 모르는지 동생은 저에게 독한다, 나쁜년 왜 엄마를 울리냐면서

지금 혼자서 자취방에서 이글을 쓰는 기분.......7년째 계속되는 이 괴로움....

휴......정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뒤죽박죽인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부디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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