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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사귄 남자친구와 이별중입니다.

어떡하죠 |2014.11.22 05:45
조회 561 |추천 0

7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제게 특별한 사람이에요. 부모였고, 동생이었고, 남자친구였고, 오빠였어요. 제게 수많은 의미로 다가온 사람이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하나를 꼽으라면 남자친구를 꼽을 만큼 의지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제 유일한 가족이요.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 이혼을 해 저는 방치되어 살았어요. 남매들도 뿔뿔이 흩어져 살았고, 저는 큰집에 맡겨졌었습니다. 그러다 큰어머니 눈치가 보여 밖에 나와 살게 됐죠. 고등학교 시절 아르바이트와 독서실 생활을 전전했어요. 그러던 중 제게 봄이 찾아왔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나 거예요.

 

 

저는 18살, 남자친구는 19살이었죠.

 

 

남자친구는 착한 사람이에요. 갈 곳 없는 제가 혹시나 굶을까 도시락을 싸다주고, 집 없이 전전하는 제가 안쓰러웠는지 작은 고시원을 얻어주었어요. 참 묘했어요. 부모라는 사람도 내게 이정도도 안하는데, 여자친구라는 이유로 귀하게 여겨주는 오빠라는 사람이 좋았고,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7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많이 울었고, 많이 웃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별 중이네요. 이유는 간단해요. 남자친구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답니다. 그 여자를 알고 지낸 게 3주,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후회할 거 같다고, 제발 놓아달라네요.  다시 생각해 달라, 곧 졸업하니까 오빠에게 내가 더 잘하겠다. 다른 여자와 연락했어도 오빠를 용서하겠다, 오히려 내 잘못이다. 내가 못나서 오빠가 다른 여자 볼 틈을 만들었다. 더 예뻐지고 자기관리를 하겠다. 호구 같은 말만을 늘어놓는 제게 나는 나쁜 놈이니까 그냥 욕하고 헤어져달라고 해요. 솔직히 예전에도 오빠가 바람핀 적이 있었습니다. 7년 동안 2번정도 있었어요. 그런데도 괜찮다고 오빠를 끌어안았어요. 나한테는 오빠밖에 없으니까, 지금만 참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오빠에게 또 사랑이 찾아왔네요... 

 

 이럴 땐 어떡해야 되죠? 놓아주는게 맞나요.... 놓아주면 저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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