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세살 남자입니다.
정말 좋지 않은 버릇인걸 아는데 무의식적으로 생각이 안 좋은 쪽으로 가요. 유공자인 아버지 덕분에 6개월만에 병역을 끝내고 휴학해서 준비하던 시험을 포기하게 되면서 살도 찌고 사람 만나는것도 꺼리게 되고 자살 생각도 많이 합니다. 근데 너무 무기력하고 더 이상 그 어떤일도 하기가 싫어요. 공부하는것도 노는것도 아르바이트도 다 싫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려고 중고등학교때 미친듯이 공부해서 스카이를 왔나, 결국 내 지난 4년은 내 스스로가 시궁창에 버려버린거구나. 스펙을 쌓기는 커녕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안그래도 못생긴 얼굴에 살까지 쩌버리고 사회성은 갈수록 없어지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셔서 스스로 돈 벌어본적도 없어서인지 생활력도 없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혐오가 오랫동안 계속되니 이게 타인을 향한 적개심으로 변합니다. 친구들은 모두 자기 꿈을 위해 노력하며 살고, 몇몇 친구들은 돈을 벌기도 합니다. 거리에 보이는 내 또래 사람들은 모두 연인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데 나는 늘 혼자 고개를 숙인채 다니네요.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다 나를 비웃고 혐오하는것 같고 열등감이 더 심해져서 사람 만나는것도 두렵습니다.
진짜 백해무익한걸 알면서도 자신에게 세상에게 혐오감만 느낍니다.
어디부터 꼬여버렸는지, 아님 내가 원래 이렇게 버러지 같은 놈이었는지... 정말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