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수록 혜택이 많아지는 보험상품
보험상품에는 전통적으로 사망, 암진단 등 위험발생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과 저축보험, 연금보험 등 생존 시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위험에 대한 보장으로 보험상품의 필요성이 많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오래 산다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와 이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져서 이에 대한 상품가입의 필요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럴 때 관심으로 떠오르는 상품이 노후 생존 시 필요한 연금보험, 변액보험, 종신(평생)의료보험 등이다. 우선 연금보험은 노후에 생존 시 필요로 하는 생존자금 마련을 위한 상품이고, 변액보험은 위험에 대한 보장과 더불어 다양한 자금의 활용을 위한 투자형 상품이며, 종신(평생)의료보험은 노후에 많이 발생하게 될 병원치료 시 입원과 수술에 대한 보장을 종신토록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런 상품들은 단순한 노후 대비의 기능뿐만 아니라 10년, 20년 이상의 장기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최근처럼 장기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 적극 활용을 할 수 있는 상품이라 할 수 있다.
● 노후 생존을 위한 상품 - 연금보험
노후생존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일상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금인데 이러한 자금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상품이 연금보험이다. 노후를 위한 대책으로는 국민연금 등의 공적상품 외에 개인이 별도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저축, 주식, 부동산, 개인이 준비하는 연금 등이 있다. 이중 연금은 다른 대안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어 노후대책을 위한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실제로 2005년 생명보험성향조사에 의하면 고객들이 장래 가장 가입하고 싶어하는 보험은 연금보험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노후에 대한 불안의 증가가 연금보험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다.
어느 보험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연금보험은 한살이라도 젊어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남자 30세인 사람과 40세인 사람이 각각 연금에 가입하여 20년간 매월 20만원씩 납입하면 총 납입한 보험료는 똑같이 4,800만원이 된다. 그러나 받는 연금액은 많이 달라지게 되는데, 예를 들어 60세부터 연금을 받는다면 30세인 사람은 매년 850만원씩을 받을 수 있지만 40세의 경우에는 540만원(64% 수준)밖에 받을 수 없다. 즉 같은 금액을 납입하더라도 젊어서 준비한 사람은 적립하는 기간이 길어져서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연금보험은 세제혜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보험과 소득공제혜택이 없는 대신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일반연금보험(세제 비적격 연금보험)이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보험료 소득공제의 혜택은 있으나 연금을 받을 때 비과세혜택이 없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일반연금보험은 가입 후 10년 이상 경과되면 해약 또는 연금수령 시에 이자소득세가 한푼도 없다. 소득공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인 등의 근로 소득자들은 연금저축보험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소득공제와 상관없는 주부, 자영업자 등은 일반연금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금보험은 연금을 지급 받는 방법에 따라 종신연금형,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 등으로 구분된다. 종신연금형은 연금개시이후 종신토록 연금을 지급 받는 방법이고, 확정연금형은 5, 10, 15, 20년 등 일정기간까지만 연금을 지급 받는 방법이다. 상속연금형은 연금개시 직전까지 계산된 연금적립금(연금을 지급하기 위한 총금액)의 이자를 매년 연금액으로 받다가 사망 시 연금적립금을 지급하는 방법이다.
각각의 지급방법에는 장단점이 있다. 오래 생존할수록 종신연금형이 유리하고, 단기간 연금을 받을 목적이라면 확정연금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입자가 건강하다면 종신토록 연금을 오래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연금보험은 대부분 일반연금보험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일반연금보험은 대부분의 보험사가 판매하고 있으며, 이율이 변동되는 변동금리형으로 4.5-5% 대의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에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보험은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판매량도 적고, 판매하는 보험사도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적은 상태이며, 변동금리형으로 4.4-5% 대의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보험의 기능과 투자의 기능을 결합한 변액연금보험도 판매되고 있다.
일반연금보험은 연금저축보험보다 세제혜택이 없는 대신 적용이율이 0.1%정도 높으나 위험보장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일반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의 연금수령액은 비슷한 수준이다.
● 노후의 다양한 목적 자금을 활용을 위한 상품 - 변액보험
변액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모아 펀드를 구성한 후 주식ㆍ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발생한 이익을 배분하여 주는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을 말한다. 투신사의 수익증권 또는 뮤추얼펀드와 유사한 자산운용구조를 가지고 있어 투자실적이 좋으면 사망보험금 등의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증가하지만 투자실적이 악화되면 투자원금도 손해를 볼 수 있는 전형적인 High Risk, High Return형 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은 투자결과에 대한 책임을 고객이 진다. 보험 고유기능인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사망 시에는 투자실적이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보험가입 시 정한 가입금액을 최저 보증한다. 일반보험은 안전성 투자원칙을 추구하는 일반계정(General Account)을 적용하지만 변액보험은 위험을 동반한 장기적인 고수익을 추구한다.
변액보험은 실적배당을 하며, 투자리스크를 고객이 지므로 계약자 자산에 비례한 공평한 투자손익의 배분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반계정의 자산운용과는 다른 별도의 특별계정을 설정하여 자산을 운용한다. 그리고 변액보험은 10년이상 유지 시 보험차익(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이 없다.
변액보험은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종신보험, 변액CI보험 등으로 나뉘어 진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로 조성한 펀드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는 변액보험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유니버셜보험을 결합한 보험상품으로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투자이익을 배분함으로써 보험기간 중에 보험금액이 변동하고, 또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험상품을 말한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은행신탁이나 증권사 수익증권과 비슷한, 실적배당형 금융상품이며, 위험보장이라는 보험 고유의 기능,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은행예금상품의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선진 금융형 보험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투자형상품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일정 시점 이후에는 언제든지 본인의 필요에 따라 중도 인출을 통하여 다양한 자금의 활용이 가능한 상품이다. 또한 노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어서 본인의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제1보험기간(연금개시전)에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로 조성한 펀드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여, 실적에 따라 쌓인 적립금을 기준으로 제2보험기간 (연금개시후)에 연금으로 지급하는 보험상품으로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고객이 지급받는 연금액이 달라진다.
변액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변동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일반종신보험은 보험회사별로 일정하게 약정된 이율(예정이율)로 사망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정해지고, 또한 보험회사가 자산을 직접 운영하며, 그에 대한 책임도 보험회사가 진다. 반면에 변액종신보험은 보험회사가 아닌 전문 자산운용사에서 특별계정을 통해 자산을 운영(계약자는 채권 및 주식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보험상품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변액종신보험은 모두 ‘최저사망 보증’ 기능으로 인해 원금손실이 나더라도 최소한 기본사망보험금은 보증하고 있다. 변액종신보험은 투자기능보다는 보장기능이 더 많아서 투자형 상품보다는 보장형 상품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변액CI보험은 CI보험에 변액기능을 더한 상품으로 투자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과 CI관련 보험금이 변동되는 상품으로 사망보장 외에 CI와 관련된 질병에 대해 보다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 노후의 병원치료비 지원을 위한 상품 – 종신(평생)의료보험
오래 살려면 우선 생활할 수 있는 돈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 장수로 인한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질병에 대해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은 현재 주로 80세까지만 보장을 하고 있다. 종신토록 보장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에는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생존 시 연금을 지급하는 연금보험이 있지만 생존 시 치료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은 최근에 와서 등장하고 있다. 질병에 대한 보장을 하는 건강보험의 보장기간은 주로 80세까지 였으나 보장기간이 더 길어져 90세에서 최장 종신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종신(평생)의료보험은 종신토록 질병에 대한 입원과 수술비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대부분 한두번 이상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상품들은 입원과 수술에 대한 보장 외에 80세에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100% 환급해 주고 있다. 즉 80세에 납입한 보험료를 모두 돌려 받고 보장은 종신토록 계속 받게 되는 것이다. 환급형이라 순수형에 비해 보험료가 조금 비싸지만 20∼30대 등 일찍 가입을 하면 매월 2∼3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충분히 가입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