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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말 쓰는게 오글거린다는 사람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학생 여자입니다.
톡에 오른 서울말 글을 보고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저희 가족은 서울에서 쭉 살다가 몇년전에 아버지 직장을 따라 대구로 이사를 왔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기때문에 그동안 동생의 걱정거리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에 집에 내려갔다가 속상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중학교 2학년입니다.
가장 예민할 나이에 낯선 환경으로 이사한 탓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그게 심해졌나봅니다.
아이들이 대놓고 짜증을 낸다더군요. 오글거린다, 왜 대구에 와놓고 사투리 안쓰냐, 짜증난다...
제 동생은 그전까지 한번도 친구때문에 문제가 생기거나 힘들어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성격도 소심해졌고 상처를 많이 받은 모양이에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에 대해서만 걱정했지 사투리 서울말 이런게 문제가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울먹거리며 이야기하는 동생의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사투리, 서울말은 그냥 지역차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며, 그걸 가지고 차별하고 욕하는것이야말로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투리하는 사람 귀엽다고 생각하고 서울말 사투리 나누어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너무 속상해요.
원래 동생은 사투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내려온 후에 그런 친구들의 태도 때문에 대구를 너무 싫어하고 오히려 사투리를 절대 쓰지않겠다고 합니다..

그런걸로 남을 욕하는 어린 학생들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사투리 쓴다고 서울 사람들이 촌스럽다, 촌년 이런식으로 욕하면 기분좋은지...

어린 친구들이라 그런 거겠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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