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체국직원이 제 개인정보 유출했어요 ㅠ

개인정보는... |2014.11.25 08:40
조회 5,900 |추천 39
지난 11월 12일.
내게 기막힌 일이 생겼다.

큰아이의 첫학예회라 오전내내 정신이 없었다
점심먹고 숨돌리며 확인한 핸드폰에 부재중이 5통.
4통은 부산동부지원우체국이고
1통은 모르는 휴대폰번호였다.
마침 확인중에 예의 그 휴대폰번호의 전화가왔다.
상대방 남자는
자기가 재판차 부산법원에 왔다가
내 계좌로 30만원을 잘못 송금했으니 돌려보내라며
내 이름 전화번호 주소까지 줄줄이 읊어대며
내 신원을 확인했고
나는 무섭고 혼란스러웠다.
꼭 내가 무슨 죄라도 지어 취조받는 느낌?
혹은 정보가 유출되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느낌?
이사람은 내 연락처를 어떻게알았지?
온갖 생각이 머리를 떠돌았다.

30분후 부산동부지원 우체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후에야 나는 모든 상황울 이해하고
분개할수 밖에 없었다.
부산동부지원우체국 소속 유oo 팀장이라는 사람은
내게 오입금 문제가 생겨서 상대분 고객의 연락이
갈테니 둘이서 알아서 원만히 해결하라고 했고
나는 그때서야 우체국 직원이 내 개인정보를 임의로
제3자에게 유출한것을 알아채고 그부분을 문제 삼았지만 돌아오는 답은 내가 전화를 안받고 상대방이 너무 바빠해서 그런거다 라는 답변 뿐이였다.

아마 그때 그 직원이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내게 사과했더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텐데
그 직원은 일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으니 이해하라고
말하며 대수롭지않게 치부하고
이름과 직책을 묻는 내게 대답을 피하며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이해해달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했다.

다음날 녹취한 파일을 바탕으로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넣었고, 일주일여 지난 금요일.
전화통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
유oo팀장은 자기 이미지가 안좋아진다며 국민신문고 민원글을 지워달라는 요청을 계속해서 해왔고 나는 거절했다.
요즘 중요한때지. 인사고가가 댈롱댈롱한가보지?

그 여자는 정말 이기적으로
자기가 죽을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왜그러냐는둥
너도 나중에 직장다닐거 아니냐 일하다보면 실수안할거 같냐는둥
마지막엔 내 자녀들까지 들먹이며 너의 자식들도 그런실수 할수 있다는둥
자기를 봐달라고만 했고
진심이라곤 없는 사과만 반복했다.
찾아와서 사과한다고 기차표를 예약했다며
날 기망했다. 안산엔 기차역이 없는데!!
날 가지고 노는거 같아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너무 힘들어 눈물이 날거같다는 그여자의 말에
구토가 밀려오는듯 했다.

이도저도 안되니.
마지막엔 돈을 준단다.
첨엔 30. 나중엔 100.
공무원이라 돈이 참 썩어나나보다.
애초에 내가 바란건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였는데
돈으로 자기 실수 덮기에만 급급한
늙고 어리석은 영혼.
불쌍하다
추천수39
반대수3
베플채널a|2014.11.25 13:12
안녕하세요. 황당한 일을 겪으셨네요. 언론 보도를 통해 바로 잡아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insun@donga.com으로 연락처 남겨주시면 제가 연락드리겠습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