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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덜란드 여자의 이야기 3

프네 |2014.11.25 16:59
조회 12,843 |추천 8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먼저, 제가 23일에 글쓴다고 하고 늦어진거 정말 정말 죄송해요 ㅠㅠ
그리고, 댓글 남겨주신
우어, Anna71, 연찡, Christchurch, fifi, Oudegracht, 쩌우, Sophie 님 감사해요.

지금 오전 7시 30분이에요.. 네덜란드가 한국보다 8시간이 느려요..

뭘 써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늘 글은 여러분이 저번 글에서 질문했던 거에 대한 답을 쓸게요.



1. 북유럽 남자
지난번에 어떤분이 북유럽 남자가 어떡냐고 물어봤어요.
제가 아는 북유럽 사람은 카스펄, 카스펄 가족, 유학생 친구들, 카스펄 친구들..
카스펄이 카스펄처럼 네덜란드에서 자란 스웨덴 친구들을 많이 아는데
이 친구들도 카스펄처럼 네덜란드 사람 같은 부분이 많아요.
제가 아는 북유럽인들도 성격도 다 다르고, 취미도 다르고..
한국 남자가 다정하고 이벤트 많이 해준다고 해도 모든 한국 남자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모든 사람을 하나로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북유럽 남자의 특징으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건 바로 shy.
수줍음이 많습니다.
북유럽 남자들도 본인들이 그럿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북유럽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입니다.
네덜란드인도 절반은 북유럽인의 후손이라 네덜란드고 북유럽이라고 할 때가 있는데,
네덜란드는 서유럽 이죠 ~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가 주로 입니다. 핀란드는 좀 달라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보면 북유럽 남자나 네덜란드 남자나 똑같을까요?
이탈리아 사람, 스페인 사람 등 남유럽 사람들은 네덜란드 남자나 북유럽 남자나 비슷하대요.
제 가족 중 이탈리아, 스페인에 사는 가족이 있는데, 둘다 비슷하대요.
(그러면서 제가 이탈리아나 스페인이나 비슷하다고 하면, 절대 아니라고 화냅니다 ..)

저도 연애를 많이 한 건 아닌데..
한국에서는 밀당 이라고 하잔아요. 여자가 처음에는 한번 거절하고, 그 다음에 받거나..
근데 여기서 마음에 드는 남자가 다가왔는데, 한번 거절하면 그 남자는 다시 안 다가올거에요..
한번 거절하면 끝입니다.
우리 오빠가 한국에 교환학생을 갔다왔는데, 그때 만난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여자친구한테 처음에 다가갔는데,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아서 바로 그만뒀대요.
근데 나중에 그분이 다시 오빠한테 사귀자고 해서 사귄 다음에,
그때 왜 안 좋아했냐고 물어보니까 원래 처음엔 좀 팅겨야한다(?)고 했대요
한국은 연애하는 방법이 여기랑은 좀 다른것같아요.
여기서는 거절했는데 또 다가가면 스토커라고 할지도..(심하면..)

뭐 그래도 연애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겠죠.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면 적극적으로 하세요 :)

아, 그리고 네덜란드인이랑 데이트하면 남자든 여자든 똑같이 내야 합니다.
Going Dutch... 전 이말 안좋아하지만.. 
이얘기 다음에 할까요?...


2. 네덜란드와 독일
이건 댓글에서 자세히 썼는데요.
네덜란드와 독일의 사이는 좋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제2차세계대전에서 독일이 네덜란드에게 많은 피해를 줬어요.
유대인은 물론 그냥 네덜란드 사람들도 많이 끌려가서 강제로 일을 해야했구요.
특히 가장 사이가 안 좋은 지역은 독일이랑 가까운 지역입니다.
Limburg 같은 곳이요.
원래 가까울수록 더 사이가 안좋잔아요. (멀리 있으면 신경도 안쓰죠)
독일과 붙어있는 지역이 5개인데, 카스펄의 고향 Groningen도 그중하나에요.
그런데 카스펄 동네는 독일 국경이랑 많이 떨어진 편이고,
카스펄은 원래 스웨덴 사람이기도 해서 크게 신경안쓰는것같아요.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독일을 더 싫어해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독일 안 좋아해요...
다른 나라 사람들이 네덜란드랑 독일이 닮았다고 하는 말도 안 좋아하구요.
(이 말은 저도 안 좋아하긴 해요..)
그래도 요즘은 예전만큼 싫어하진 않아요.
우리학교에 독일에서 온 유학생 친구들도 많아요. (반대로 독일로 가는 친구들도 많구요)
저도 독일인 친구들 있구요.
네덜란드어랑 독일어가 비슷하니까 독일인 친구들은 네덜란드어도 빨리 배워서
우리랑 네덜란드어로 대화하는 경우도 많구요.

- 우리 학교 유학생 중에 벨기에 사람, 독일 사람이 제일 많아요!


3. 네덜란드의 인종차별
저는 작은 동네 출신이에요.
한국 가족들은 제가 사는 동네 보고 시골이라고 해요.
한국은 도시 크기가 정말 크잖아요.
여기는 도시들도 작은 편이고요, 대신 작은 마을이 많아요.
어쨌든 그냥 작은 동네고, 사는 사람도 대부분 네덜란드인이라 외국인도 별로 없고...
전 지금은 제가 사는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에서 사는데,
제 고향은 지금 사는 곳에서 차타고 15분정도 걸리는데, 차보다는 자전거 타거나 걸어가요.
네덜란드는 주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외국인이 별로 없는데요.
주변에 프랑스나 영국, 독일 보면 아프리카, 아랍, 아시아 사람 등 유럽 사람 말고 다른 이민자 많잔아요
네덜란드 주민 조사하면 80%가 네덜란드인이고, 5%가 같은 유럽인, 2% 인도네시아인, 2% 터키인, 2% 수리남인, 2% 모로코인, 그외 에요.
정말 외국인 없어요.
관광객 많은 암스테르담, 로데르담, 헤이그 같은 데는 외국인 많겠죠.
큰 도시이기도 하구요.
근데 그런 도시에서 조금만 나와도 그냥 다 네덜란드 사람이에요
유대인도 거의 없구요.
네덜란드인은 북유럽인종이랑 알프스인종이 있어요.
원래 알프스인이 네덜란드에서 먼저 살았는데, 바이킹이 네덜란드로 들어오면서
지금처럼 섞인 상태가 됬어요.
알프스인은 독일, 벨기에랑 가까운 밑에 지역에 많고,
북유럽인은 서쪽이랑 북쪽에 많아요.
알프스인은 갈색머리, 갈색눈, 북유럽인은 금발, 파란눈...
이렇게 말해도 이게 많이 섞여서 지금의 네덜란드인이 된거에요
ethnically homogeneous 라고 한국어로 뭐지..
사전으로 하면 '민족적으로 동종의' 라고 하는데 같은 인종이라고 할까요.
네덜란드는 이 비율이 높아요. 한국도 높죠.
한마디로 거의 네덜란드인, 한국인 이런 거에요.
북유럽도 높더라구요.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있는 남홀란드 지역은 네덜란드에서 북유럽 인종이 많은 지역이에요.
어릴때 찍은 사진 보면 저랑 쌍둥이, 다른 2명 빼고 다 금발이에요.
작은 동네라 이 친구들이랑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면서 한달에 몇번씩 만나는데,
지금은 머리색 진해져서 카스펄처럼 진한 금발인 친구도 있고, 염색한 친구도 있지만,
어릴때는 그랬어요.
우리 동네에는 외국인이 없었어요.
저랑 쌍둥이가 가장 외국인같이 생긴 애들이었어요.
그런동네에서 자라서 우리 아빠가 한국인인데도,
어릴 때는 아시아 사람이나 아프리카 사람 같은 외국인 보면 신기해서 쳐다본 기억도 있어요.
그랬는데 프랑스로 이사가니까 정말 많은 외국인들이..
제가 프랑스에서 살던 동네는 연구소가 많은 동네라서 외국인 연구원이 많았거든요.
그때부터 외국인을 많이 봐서 네덜란드로 다시 돌아와서는 외국인 봐도 신기하게 생각안하게 됐어요
대학교에서는 제가 먼저 나서서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기도 했구요.

카스펄도 비슷해요.
카스펄 동네는 정말 작아서 고등학교도 없어요 ㅋㅋ
그래서 Groningen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는데, 외국인이 많아서 신기했대요.
카스펄 동네는 저도 많이 가봤는데, 그 동네는 정말 작아서.. 외국인도 당연히 없구요.
네덜란드에서도 가장 북쪽에 있거든요..

어쨌든..
네덜란드는 이렇게 외국인이 많이 없는 나라에요.
프랑스는 이민자가 많아서 그 이민자들이 일으키는 문제도 당연히 많아지고 그래서
외국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죠.
또 외국인들이 프랑스인의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네덜란드는 그런게 별로 없어요.. ㅎㅎ
유럽 국가 중 인종 차별이 심하지 않은 나라에요.
유럽에서도 북유럽 나라와 네덜란드는 인종차별이 심하지 않은 나라에요.
근데 그만큼 외국인이 적어요 ㅎㅎ

네덜란드에서 유학하고 싶은 분들, 인종차별 걱정은 안해도 돼요 ㅎㅎ
하지만 아이들이 신기하다고 쳐다볼수도 잇어요.
그건 차별이라기 보다는 그냥 신기해서 보는 거에요;;
사실 한국에서도 외국인 지나가면 쳐다보잔아요.
저도 어릴때 한국 가면 사람들이 많이 쳐다봤거든요.
저희 가족이 지하철이나 버스 타면 사람들이 다 쳐다봤어요.
요즘은 그런게 덜한 것 같더라구요 :)
어쨋든 아이들이 신기하다고 쳐다보는거랑 가끔 사람들이 'Nihao' 라고 할수도 있구요.
그래도 심한건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ㅠ
그런일 거의 없을거에요.

유럽에서 인종차별 심한 나라라고 하면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주로 남유럽 나라들인데..
그냥 여행가면 몰라도 거기서 아예 살게 되면 힘들거에요.
저희 할머니도 이탈리아에서 사는데 처음엔 힘들엇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
글 늦게 쓴거 정말정말 죄송해요.
다음 이야기는 12월에 쓸게요.
아마 12월 7일?

주제는 아직 안 정했어요 :(

Doei!
추천수8
반대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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