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년동안 같은반 한 남자애가 있는데 진짜 2학년때까지는 말 한번 한적 없었거든요
1학년때 걔가 저 좋아했다는 소리를 친구로부터 들었었는데
엉..? 2년동안 같은반하면서 말 한마디 안해봤는데 쟤가 내를 좋아하는거겠나 했어요
그렇게 걔한테 아무감정 없다가 3학년6월말에 농구하는거보고 반했어요
옆에서 슛하는데 공 딱 들어가고 진짜 멋졌는데!! 그때부터 콩깍지가 씌여서 다 좋아보이고..
여튼 3학년때는 같이 부반장 하면서 쪼금 친해졌는데 그래도 걍 가끔 몇마디 하는정도?
하여튼 서로 번호도 모르고 엄청 친한사이도 아니고 그렇거든요
근데 수능끝난날 저녁에 걔가 제 친구한테 제 번호 물어봐서 저한테 문자와서 문자하고
그다음날은 제가 먼저 문자했어요
그이후로 연락 안하다가 그저께 걔가 문자와서 영화 얘기 하다가 걔가 시간있냐길래
결론은 영화보기로 했는데 아 진짜 왜그랬는지모르겠어요ㅠㅠㅠ
걔도 좋고 걔랑 영화보는거도 좋은데 관계를 발전시켜서 손도잡고 그러고싶은데!
막상 만나면 겁나 어색할거같고 둘다 재잘대는 성격이 아니라서 아무말도 못하고있을거같은데
어떡할지모르겠어여
아진짜 그상황이 어떨지 눈에 선한데
남자랑있으면 말 진짜 안나와요ㅠㅠㅠ 그래도 난 걔가 좋으니까 만나고는싶고ㅠㅠ
그리고 혼자 상상하면서 걔랑 한 문자 곱씹고 있다보면 걔는 저를 그냥 좋은친구라 생각하는데
저 혼자 막 '얘가 내를 좋아하는건가' 김칫국통째로마시는거같기도해서 갑자기 왕 우울하다가
남동생한테 말해봤는데 누나 좋아하는거라고 남자는 관심없으면 영화보러가자안한다고그러고
지금 제가생각해도 제 상태가 쫌 미친거같아요;; 기분이 오락가락하는데 어허엏엉
그날 옷을 옆아파트 친구만날때처럼 평범하게입을지 아님 좀 차려입고 나가야하나 고민도되고
사실 19년간 모쏠에다가 남자랑 둘이 만난적이 한번도없어서 걍 아무것도모르겠어요ㅠㅠㅠ
이러다가 만나서 영화만 딱 보고 바로 집올거같기도하고...
의식의 흐름대로 막 써댔는데 정말 물어보고 싶은건요
얘가 절 좋아하는건가요?(나 혼자 좋아하고 있는건 아니겠져...
영화보기로한 날 조금 꾸미고 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