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정말 엄마한테 서운하네요



 이혼 가정에서 살고 있는 20대 초반 흔녀 입니다. 가족은 엄마, 남동생, 저 셋이구요. 남동생은 현재 대전에 가서 대학 다니고 있고, 저는 밑쪽 지방 본가에 있습니다. 현재 그래서 엄마와 둘이 사는 셈인데요.
 아, 가끔 엄마한테 너무 서운해요.
 가정사정 어렵습니다. 현재 장학재단에서 장학금 받는 걸로 공부하고 있어요 1분위고, 국립대 이기 때문에 입학 할 때부터 등록금 하나 낸적 없어요. 이혼한 아빠한테는 돈 달라고 이야기 해도 지금까지 한번도 엄마한테 돈 달라고 한 적도 없네요. 그건 정말 떳떳합니다.
 돈, 돈, 돈 학생 일 때부터 돈에 이골이 나서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항상 알바를 달고 살았고, 지금도 하고 있고, 현재는 대학원이 가고 싶어서 방학 때면 계절학기 대신에 돈 벌러 나갑니다.
 제가 철이 덜 들어서 그런가요. 제 동생, 대전에서 공부하면서 자취방 비+가끔 부족한 생활비 엄마에게 받아갑니다. 처음에는 저한테 5만원, 10만원씩 빌려 갔었습니다.  알바도 하지만 가끔 돈이 부족할 때도 있겠죠. 저는 집에서 생활하지만, 타지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도 돈 한푼 안 받고 알바하는데 한달에 10만원씩 빌려주면 핸드폰비+차비가 순식간에 날아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꾸미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옷 하나 사는데도 전전긍긍하는데 다음달에 바로 갚곤 하지만 그게 3-4달 계속 되다 보니, 제 생활도 힘들 때가 있어 가끔 엄마한테 하소연을 하곤 하는데 너는, 동생한테 그것도 못해주냐. 누나가 되가지고 그것밖에 안되냐는 식에 말투로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사실 국립대, 제가 저희집 사정 생각해서 들어온거지만 저도 가고 싶은 학교가 있었고, 가고 싶은 과가 있었어요. 가끔 엄마는 이야기 합니다. 네가 그 학교 갔었으면 아마 못다녔을거라고. 웃으면서. 제 동생은 가고 싶은 학교, 그것도 타지로 가고, 생활비, 교정비 다 내주면서. 저한테는 생활비 내놔라, 5만원 그거 주는것도 아깝냐. (솔직히 아까워요. 나가서 5만원 벌기 쉽습니까?) 1-2만원 빌려준 것도 갚으라고 동생한테 이야기 하니, 그거 왜 받냐는 식의 핀잔.
 가끔은 내가 취업해서도 계속 이럴 것만 같아서 너무 무섭습니다. 가끔은, 내가 왜 첫째로 태어 난 걸까. 후회도 생겨요.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