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두달여만에 집을나왔습니다
맞벌이를 위해 직장도 구했구요
집나온 이유는 간단히 남편이 회식하는걸 너무 싫어합니다
정확히 술먹는것을 싫어합니다
입사한지 일주일 조금 지나고 회식일정이 잡혔습니다
사람들과 서먹한 사이였고 회식하면서 술한두잔 먹으면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보면 친해질수도 있고 사람들과 친해지면 어느정도 일하는게 편해지고 그렇잖아요
그걸 이해를 못해줍니다
무조건 왜 술을 마셨냡니다
그날도 술을조금 마시고 남편보고 데리러오라고 전화하는데 말투가 조금 화가난 말투더군요
끊고 다시전화해서 어디쯤 이냐고 애교좀 부리면서 재촉했거든요 눈치를 보니 술먹어서 화가난 모양이더라구요
몇잔안마셨다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럴수있는거지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요즘 술권하고 억지로 먹이는데가 어딨나고 충분히 거절할수 있는거아니냐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술먹고 얘기하다보면 사람들과 친해지고 편해질수있지않느냐 이러니까 꼭 술을먹어야 친해지냐고 하네요
제가 들어간지 얼마안돼서 분위기 적응도 안돼고 한두잔 권하는데 어찌거절할거냐 거절하다 분위기 다운대고 결국 나혼자 적응못하고 떨어져서 혼자밥먹고 혼자있고 그래도 상관없냐 이러니까
자기는 이해못한다고 왜 꼭 술을먹어야 했냐고
그런식으로 좀 크게 싸웠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계속 화내면서 뭐라하니까 급 브레이크를밟데요? 그러다가 자동차 앞유리에 머리찍어 박고요
(집근처 다와서 안전벨트는 풀었었어요)
너무 화가나서 일부러그랬냐고 세번 네번물어봤는데 끝까지 대답안하길래 그냥 너무화가나고 서러워서 너알아서 하라고 말하고 그대로 친정와버렸어요
집오는 내내 전화오길래 받아서 어디냐고 계속묻길래 찾지마라고 그런것도 이해못해주는데 어찌같이 있겠냐고 곧 연말이고 새해고 그런날이 많을텐데 그때마다 싸울거냐고 물으니 자기는 절대 이해못해준다고
그래서 제가 그럼 왜 일가라했냐고 차라리 집에있으라하지 왜 일보냈냐 그러니 일가지마래요
말문이 턱막힙니다
왜 이런걸로 싸우고 집나오는지 이해안돼시겠죠
한두번이 아니에요 회식뿐만아니라 친구 지인 사촌들 본인이 없는 술자리는 그 어디든지 안보내려고 해요
정말친한 지인이 있었는데 그분과 약속을잡고 허락을 받고 나가려는데 꼭 가야하냐고 말바꾸고 가라해서 약속잡았는데 갑자기 그럼 어떡하냐 이러니까 왜 자기는 그렇게신경안써주는데 한두번보고 말 사람들은 그렇게 챙기냐고
하.... 그게 챙기는겁니까?
늦게다니는것도 아닙니다 이번 회식도 아홉시 안되서 들어갔어요ㅋㅋㅋ
그런데 그 난립니다
이전 회사다닐때도 4년간 함께했던 사람들과 한달 5만원짜리 계든다했을때도 얼마나 싸웠는지 몰라요
밖에나다닐 생각만한다고 집안일 뭐하나 제대로 하는것도 없다면서...
그냥 사람 만나는거 자체를 싫어하는거 같아요
암튼 그러고 나서 계속전화오더니 안들어올거냐 묻길래 안들어갈거다 이러고나서 하루지난 오늘저녁까지 문자한통이 없네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신혼이긴 한건지 남들은 깨볶고 할시간인데...
결혼하고 안싸운날이 손에 꼽힙니다
결혼전에도 이러긴 했지만 결혼 후 더 심해졌습니다
답답해서 미칠거같아요
전화할까말까 수백번을 통화버튼 눌렀다 껐다합니다
살아갈 날이 많은데 계속 이런것 때문에 싸울순없어서 마음먹고 집 나온겁니다
제가 너무 오버한걸까요?
하지만 저도 참다참다 나온겁니다.
어떻게 안들어간다 했다고 연락한통 없을수가있는건지...
답답함에 주절주절 말이많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