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바람이라고 할 수도 없고..
애 하나 있는 30대 후반 부부입니다.
남편이랑 저는 사내커플이다가 아이 생기면서 퇴사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편이 일하는 모습을 알고 사내 좋아하는 여자에 대해서도 알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하고 남편 만났을때 이미 소문 났죠 남편이 좋아하는 여자 누구있다고.
그여자는 타부서로 씨피에이 패스 했고 일류대 나와쏘 많이 예쁨.
남편이 그 여자 볼때마다 얼굴 붉히고 어버버 거리고 좋아하는 티 났죠.
그런데 무시당했죠.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몇달 후에 우리가 친해지면서 둘이 사귀게 되었고 결혼했죠.
올초부터 남편이 부서 이동하고 야근이 잦아지고 아침에 그렇게 일찍 출근을 해요.
제가 남편을 일하느 모습을 아는게 그렇게 막 열심히 일하거나 애사시이 넘치니 않지만 타부서로 가서 일이 많으려니 했습니다.
그러가가 어느날 그냥 촉이 안 좋아서 핸드폰 보는데 락 걸림.
제가 오기가 생겨서 락 풀었는데 들어가보니 전에 그 회계사 여자한테 온갖 카톡 다 보냈더균요.
업무적인거 아님 씹더군여 여자는.
여자가 지금 배정받은 부서에 같이 일하나봅니다.
그러니 맨날 일찍 가고 늦게 퇴근하지.
속이 부글거렸지만 카톡 하나하나 보고 이메일 확인 다 했습니다.
여자가 다 씹어요.
업무적인거 빼고.
날짜 보니까 술먹은날 전화도 걸은거 같은데 통화가 안된거보니 안 받아준거 같고.
여자쪽에서 거절하는데, 병신같은 남편은 자꾸 날씨 좋다고 꽃 예쁘다고 사진 찍어서 보내고..
여자가 카톡 받아주는거 보니 차단은 안한게 은근 즐기나 싶기도 하고.
지금 상황에서 뭘 하죠?
그냥 기다리면 지풀에 꺽여서 그만둘까요?
그런데 이런 남자를 데리고 살아야한다는게 참.
애만 없으면 헤어지고 싶은데 .
집안일 하나도 안 하는 게으른 인간이지만 애랑은 많이 놀아줘요.
육아에믄 부족함이 없어요.
주말은 오로지 애한테만 올인하는 좋은 아빠입니다.
어쩜 좋은가요..같은 회사라 여자한테 카톡 차단하라고 따지기도 뭐하고..
같은 부서면 차단오 곤란하로.
이직 시키자니 남편 그 게으른놈 다니기에 이만한 회사도 없고.
(낙하산으로 들어갔어요. 아버지가 전에 임원이었음)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