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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한테 고소당했습니다.

닉네임은비... |2014.12.01 15:22
조회 435 |추천 1

그냥 답답하고 ... 속상하고... 후회도 되는데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여기에 한번 적어봅니다.

 

저는 전여친과 6개월전에 처음 만났습니다.

올해 초에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며 잠시 알바를 하던 중에 그녀를 만났습니다.

(물론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다툴때마다 자꾸 우울해지고 술만 찾게 되고, 잠도 안오고 해서... 상담도 좀 받고, 약도 먹으면서 고쳐나가려는 뜻으로...)

 

6개월을 만나면서 참 많이도 다퉜습니다.

왜 아직까지도 만나고 있나 싶을 정도로....

 

중간에 한번은 길거리에서 다퉜을때 그녀가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경찰이 출동했을때, 다행히도 주변에 저희 다툼현장을 목격하신 분들이

저를 옹호해주셔서 상황은 좋게 끝났지만....

솔직히 그 때 완전히 정리를 했었어야 했습니다.

 

사실 그전까지는 그녀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참에 아예 정리를 하자는 생각으로

다른 지역, 근무지 근처로 이사를 왔습니다. 번호도 바꿨지요.

근데 일하는 곳에 찾아오더라구요.

바보같이.. 받아줬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내가 잘하겠다고. 내가 변하겠다고, 너한테 맞춰주겠다고 또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늘 이런식이였습니다. 싸우다 보면 항상 제가 죄인이 됩니다.

그럴때마다 내가 잘하겠다고 변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녀가 나를 안사랑한다고, 니 친구 좋아한다고...

안설레이니까 나 설레이게 할거면 잘하라고...

그때도 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가 못해줬으니까 그런말을 한거겠지요....

 

아무튼 그렇게 또 다시 만나는 바람에

이번에 일이 터져버렸습니다.

 

사실 여자친구가 PC방에서 게임을 좀 많이 합니다. 잠도 안자고 할 정도로...

저는 늘 그게 불만이였습니다.

그래서 게임좀 그만하라고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늘 저혼자 열받고, 저혼자 화나고... 그런 식이였습니다.

그녀는 '너 왜그러냐 이상하다'라는 식으로 말하곤 했죠.

 

그럴바엔 그냥 옆에나 있어주자.. 라는 생각으로

결국 같이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같이 하루종일 게임하고 헤어졌는데,

그 이후에도 잠안자고 게임하는 그녀가 걱정이 되서

게임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꺼냈었는데

그게 그녀 입장에선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화를 내더군요.

왜 자기랑 같이 게임할땐 아무말 않다가 혼자 게임하니깐 그러냐며...

내 의도는 이게 아니였는데...

 

그렇게 3일동안 연락도 않고 있다가, 그저께 다시 연락을 하게 됐는데

그때도 조금 다투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마지막에 제가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잘못했다고 했습니다.

근데 자기는 아직도 화가 안풀렸다며 저를 목록에서 지워버렸습니다.

 

그 순간 제가 전화를 해서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찾아가겠다고... 폭언을 했습니다.

네, 생각해보면 제가 욱해서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잘못한 게 맞습니다.

근데 그냥 늘 욱하고 맙니다.. 이거 때문에 병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쉽지가 않아서 저도 힘듭니다...

늘 욱하는거때문에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는데.. 그녀 입장에서 받아들일 리가 없지요...

 

아무튼 만나서 풀어보려고 갔는데 경찰을 불렀더군요.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로 이틀 뒤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고소장 접수됐다며 ..

 

내일 경찰서 갑니다.

협박죄로 조사 받으러 갑니다.

 

이번 일로 제가 제발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처벌을 어떻게 받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처벌한다면 받아야죠.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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