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동서랑 나이는 동갑이에요.
저는 꼬박꼬박 형님이라고 하고 존댓말 쓰는데,
형님은 저를 동서라고 하지도 않고 반말 하네요.
처음 만난 날만 딱 존댓말했고요.
어른들 계신 자리라 서로 대화할 일도 별로 없었고...
그 담부터는 슬슬 말을 놓더라고요.
기분이 좀 나빴는데 대놓고 반말은 아니라서 참았어요.
그런데 요즘 좀 심해지네요.
반말은 물론 호칭까지.
"야, 니가 저것 좀 가지고 와~"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아무리 손위동서지만...이건 좀 아닌 거 같은데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 지 모르겠네요.
반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성격이 좀 괴팍한 편이라
잘못 건드리면 불편해질 거 같거든요.
저야 상관없는데...
남편이 형이랑 불편해질까봐 걱정도 되고
어른들도 불편해하실까봐 걱정되요.
동서 성격이 만만치 않아서 아주버님도 잡혀살거든요.
시부모님도 학을 떼셨는지 손 놓으셨고...
너무 심하게 말을 놓다 보니까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저는 1월생이라 학교를 일찍 가서 제가 학년으로는 선배거든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사회에서는 내가 언닌데...
뭐 이런 쪼잔한 생각까지 들면서 짜증이 나요.
제가 뭐라고 하면 분명히 대판 싸움이 날 텐데..
남편이야 제 편 들어주겠지만...
괜히 건드려서 집안 시끄럽게 할 까봐 꾹꾹 참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