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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언니한테 돈 빌려줬는데 짜증나네요

짱남 |2014.12.01 23:25
조회 8,588 |추천 11

여기가 제일 활성화 되어 있어서.... 라는 말 저도 쓰게되었네요

모바일이라 오타 양해 부탁 드리고 방탈 죄송요... 라는 말도요...


이런 저한테도 글쓸 일이 생겼네요...


이십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사촌언니한테 돈을 빌려줬는데

제가 왜 이렇게 기분이 나빠지는지 모르겠어요



시작은 이주전에 사촌언니가 갑자기 연락이 오더라구요

고모부한테 말하긴 했는데 안된대서 너한테 연락한다

고모한테는 말하지 말구 나 900만 빌려줄 수 있어?

언니가 새집 들어가야되는데...

근데 언니가 집 나가는 시점이랑 안맞아서 돈이 묶였어

나가는 돈이 내년 2월에 나와

그때 바로 줄수있어



절대

절대 친구간 친족간 거래는 안하는 전데

이 언니 카톡 보는 순간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나마 학교 친구들은 많았지만

이상하게 친척간에 외톨이었던 저 챙겨준다고

놀아주고 그랬던 언닌데


직장 3년차라서 허리 쪼매가면서 적금붓다가

결혼전 목표 돈 70퍼센트 달성하고

(목표: 5천 / 현재 3천 4백.. 부족하지만 열심히...)


마침 몇달 일단 좋은 적금이건 뭐건 지금은 이율 비슷하니까~

MMF에 넣어두자~ 한 사백마넌이 있었거든요

그중에 백마넌은 마무리 차 할부금으로 다 갚을려 했던 돈이고(경차)

삼백이 그냥 통장에 있는 상황이었어요

언니 카톡 보고

그래 이돈 없어도 산다

욕심내고 돈 붙잡고 있음 뭐하냐 옹졸해지기만 하겠지

언니가 안갚을 사람도 아니고 (이맘이 젤컸음)

은근슬쩍 고민 꺼내본 직장 상사분들이 다 만류하시고

남자친구도 우려하는데

삼백 계좌로 쏴서 빌려줬지요

언니한테 지금 여유있는거 이거바께 없다고

이자는 안줘도 되니까 천천히 갚으라고

언니도 엄청 고마워 하더라구요

(혹시 못받을까바 고소할수 있도록 이력도 다 남기고

언니가 돈빌려달라고 한거 녹음도...

나름 난 판에서 보는 호구 혹는 ㅂㅅ이 되지 않겠다 하고
준비함)

여기까진 괜찮았어요..




그러다 저번주 목요일 언니가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밥사준다고

저희 동네 온다길래

돈 빌려줘서 고마워서 그러나~ 하고 퇴근하고 나갔죠

근데 제가 워낙 거짓말할때 혀가 또라이라서

아빠가 퇴근하고 집왔는데 어딨냐고 물어보길래

별 이상한 소리로 얼버무리다가

언니가 첨엔 비밀로 하라다가

같이 있다고 얘기 하래서 말했어요

고모부 오시라해~ 해서

결국 아빠랑 다같이 즐겁게 맥주먹고

아빠가 계산하고 먼저 가셨어요

아빠가 언니한테 이년 너 돈 필요한거지! 했는데

언니가 에이 고모부 저 다 해결했어요~~

동생 밥사주러 왔죠~~

짱 화기애애

그리고 나서 아빠가 여자들끼리 놀으라구

계산하고 가셔서 한 두시간동안 언니랑 고민상담도 하고

고맙다고 언니도 그러고~

담날 출장이라 12시 전에 일어나려고 하는데

언니가 그러네요...

그냥 나머지 6백 더해서 좀 넉넉하게

총 천만원으로 다 빌려주면 안되냐고

돈나오면 바로 갚겠다고....

첨엔 헐 이러다가

내돈 다 묶여있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적금이면 적금 깨면 안되냐고

그 이자 다 주겠다고...

이게 말인지 막걸린지

술이 확 깨더라구요

대출은 못받냐고 물어봤더니 못받는데요

언니 가게하는거 있지 않냐고 그거 보증금 빼면 되지 않냐고

그랬더니 그건 그게 뭐 여기저기 얽혀있다고

언니 동생들이 언니말고 4명인데 다 돈없냐고

다들 잘사는 걸로 알고있다고 했더니

다들 각자 사정이 있다네요....

돈 잘버는 언니네 형부 삼촌은 어떠냐 했더니

돈이 지금 현금이 없다고 했다고...


제가 언니한테 정신 차리려고 노력하면서

내 인생에서 노력해서 지금 내 미래 자금이고

내가 모아서 든든하게 여기는 내 돈까지 깨가면서

언니한테 빌려 줄수는 없다

혹시라도 진짜 언니를 원망하는 일이 생기면

나 진짜 언니 평생 원망할거같다고 싫다고

좀 남이 보기엔 오바스러워도 저렇게 말했거든요..


익살스러운 언니라서

걱정마~ 언니 진짜 말하는건 지키잖아~

오죽하면 그러겠니....

하는데 좋게좋게 그 자리에선 일단 일어섰어요



근데 주말 지나고 계속 카톡이 오네요

이번주까지 못구하면 나 돈 날린다

한번만 도와달라

00이도 (형부) 구할데까지 구해봤는데 없다...



아 짜증나서 오늘 육회랑 맥주 집에 사가지고 와서

엄마한테 다 말했네요

짜증난다고 이거 무슨 상황이냐고

난 삼백도 큰맘먹고 빌려준건데

내돈 내가 못빌려주겠다는데

왜 이건 내 자유인데 내가 이렇게 맘이 안좋고 짜증나야되냐

왜 내가 회사에서 회의하다말고 카톡보고 인상써야되냐

진짜 기분 별로다 더럽다


엄마도 놀래서 그런 언니가 아닌데

언니랑 한 카톡 캡쳐 혹시 모르니 보관하겠다고 받아가고

친오빠도 이상하다고 맘쓰지 말라고 하고

(하지만 육회 먹으면서 영혼없이 쩝쩝

왜그러지 그 누나? 너랑 친했음? 이러는ㅡㅡ)

남자친구도 좋은 생각만 하자고 생각하지 말자고 하는데

전 마음이 자꾸 찝찝 짜증이 막 드글거리네요

언니 진짜 미안해... 이렇게 했는데

미안하면 어쩔수 없지... 돈 다 날려야지뭐^^ 에휴

이렇게 카톡하는데


아 진짜 짱나네요

왜이렇게 기분이 부글부글한건지....


저 화내도 되는건가요?? 아님 일단 걍 좀 참을까요??

돈 안주면 고소할려구요....

회사일도 빡쎈데 괜히 오지랖 떨어서 늪에 빠진것 같아요

으아아아아아아아

걍 다 적금에 묶어놓을껄!!!!!!

월요일인데 기분이 더럽네요 일주일 일해야 하는데..... 아오


으아아아아아아아!!
추천수11
반대수0
베플ㅇㅇ|2014.12.02 10:56
돈 날리면 너때문에 망했다 난 거지다 암것도없다 진작에 천만원주지 그랬냐 이럴 사람인데 돈을 줘도 날릴 사람임 어떻게 해서든 300 받아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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