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생의 추천으로 이번에 처음 네이트판을 알게된20살남자입니다
글을 쓰고나서 다시 읽어보니 많이 긴거같은데요
그래도 금방 읽으실테니깐 읽어보시고 조언 좀 해주셧으면 합니다.
여기 와서 글을 몇개 읽어보니 음슴체를 많이 쓰는거 같아서 저도 음슴체로 ㅋㅋ
일단 글을 쓰기전에 내 소개를 먼저 하자면
생긴건 귀엽다 잘생겻다 이런 소리는 많이 들음(자뻑은 아니고요)
안경을 벗어야 잘생겻다 소리 나오고 안경 쓰면 귀엽다 소리 나오는거 같음ㅎㅎㅎ(자뻑 no)
근데 모쏠임 왜냐면 남중남고에 학원도 안 다니고 공부만해서ㅋㅋㅋ
심지어 졸업한 학교는 두개 다 산 중턱에 위치함ㅋㅋㅋㅋ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할 듯 해서 소개는 이 정도로 끝내고 내 얘기를 해볼까 함
나는 올해 재수를 햇음
재수를 도서관에서 했는데 재수공부를 본격적으로 한게 3월중순으로 기억함
도서관에 와서 처음 한 달동안 미친듯이 공부를 함
근데 4월이 넘으니까 날씨도 점점 풀리면서 내 마음도 풀리기 시작함
도서관 오는길에 대학교가 잇어서 여대생들을 엄청 많이 보면서 긴장이 풀리기 시작햇지만
공부를 안 하거나 그런건 아니엇음
그런 상황에서 나는 도서관에서 어떤 여자랑 아이컨택을 많이 하게됨
도서관 근처에 편의점도 있고 공원도 있고 한데 그런 데 지나다니면서 아이컨택을 함
그치만 이런 건 우연으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그 여자의 패션이 공부하는 패션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별로였음
(이 때 안경 벗고 다녓엇음)
그치만 이 옷차림 때문에 이 여자의 대강의 실루엣 정도는 파악하고 지내게 됨
그러다 내가 이 여자한테 호기심이 생기게 된 계기가 생김
어느 날 나는 할 게 없어서 컴실에 올라가서 인강을 듣게 됨
그 날 통로쪽 자리에 앉았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인기척이 계속 느껴졋음
그치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런 인기척은 바로사라지기 마련임
그렇게 인강을 지루하게 듣고있는데 또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짐
근데 이 인기척이 안 없어지는 거임
그래서 '읭 뒤에서 누가 보고있는건가?' 해서 뒤돌아보는 척 옆을 봄
그러자 뒤에 있던 사람이 팍 튀어나가는데 폰하면서 걷는 속도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함
근데 그 사람이 나랑 아이컨택 하던 그 여자엿음
'아 뭐야...'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남았고 나도 괜히 그 여자한테 호기심이 생김
그래서 며칠 뒤에 컴실에서 그 여자가 인강 듣고있는 것을 보고 슬쩍 봄
보니까 ebs영어를 듣고있는거임
'아 얘도 재수생이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또래 여자애라는 생각이 드니깐 괜히 설렛음ㅎㅎ
그치만 이 여자애는 그 날 이후로 나한텐 관심을 보이지 않음
내가 인강 컴실에서 인강 듣는 시간을4시~6시로 정해놨는데 그 애도 그때 오는 거 같음
근데 얘는 나한테 아무관심도 없고 눈길도 안 주고 인강 다 듣고 그냥 가버리는 거임
그래서 '에이 관심 없는건가..?'하고 말려고 하던 찰나, 일이 터져버림
얘는 토요일마다 안경을 벗고 컴실에 옴
근데 신기한게 입고 오는 옷은 평소랑 다를 게 없음
누구를 만나러가는건지...잘 모르겟음
난 얘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음 걍 실루엣만 얼추 알았을 뿐이엇음
근데 그 날은 지나다니면서 걔 자리를 보면 걔 얼굴이 잘 보일 수 있는 자리에 걔가 앉아있었음
그래서 안경 벗은 얼굴을 봤는데...와 대박이엇음
진심 너무 예쁜거임
보자마자 차유람이 생각나고 머릿속엔 '와 쟤 진짜 이쁘게 생겻다..'라는 생각밖엔 안 들엇음
그 날은 인강도 제대로 안 듣고 컴실 자주 오락가락 하면서 걔 얼굴만 본듯함
그 날 이후로 나의 관심은 걔로 쏠려버림
걔한테 내 존재를 알리고싶어서 막 쳐다보고 다님
지나다니면서 걔 막 쳐다보니까 걔도 나를 힐끔 보고 가는 날이 생김
(그렇다고 진짜 계속 걔만 쳐다보고 그런 건 아니구요 지나다니면서 힐끔힐끔 쳐다보는 정도..)
컴실에 가는 시간이 겹쳐서 걔를 맨날 보게되었고 걔를 매일 보면서 나는 걔가 계속 좋아짐
한 번은 이런일도 잇엇음
그날이 금요일이었는데 나는 평소처럼 4시에 인강을 들으러 갓음
나는 22번자리에 즐겨앉는데 걔는 12번에 앉아잇엇음(22번과 12번은 같은 열에 있는 자리임 하지만 12번이 22번보다 컴실 입출구쪽에 더 가까이 잇어서 12번은 22번의 뒷모습을 볼 수 있지만 22번은12번의 뒷모습을 보질 못함)
인강을 듣는데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화장실을 감
갔다가 컴실로 돌아오니까 걔가 직원들 자리에서 뭘 하고잇엇음(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직원들 자리가 왼쪽에 잇음)
내가 들어오니까 날 힐끔 보더니 계속 뭘 하고잇음. 직원들이 없으면 직원들 자리에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뭘 계속 하고있으니까 뭘 하고있나 궁금햇음
장부같은 걸 뒤적거렷나...햇던거 같음 거기 잇는 거 슬쩍보고..
다음날 토요일이 되었고 난 어김없이 4시에 인강 들으러 컴실에 감
6시가 다 되었고 컴실이 6시에 문을 닫는데 그 날 걔는 안 보였음. 그래서 난 잘됐다 싶었음
컴실 입구쪽에 직원들 자리가있으니 컴실을 나갈때도 반드시 직원들 자리를 지나쳐서 가야함
나는 나가는 길에 직원들 자리에서 걔가 어제 한 행동을 따라햇음
직원들 잇엇지만 난 눈치보지 않고 걍 햇음(뭘 해야된다 생각할 때 눈치를 잘 안 보고 쪽팔려도 하는 스타일이라서요..ㅎㅎ)
직원들 다 쳐다봐도 신경 안 쓰고 걍 따라햇음
근데 뭐 별것도 없음. 직원들 자리에 뭐 신기한 게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할 것도 없엇음
그래서 '아 뭐한걸까..?' 궁금해하면서 계단을 내려가다가 문득 그 애가 깊숙한 자리에 잇엇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엇음. 걔가 깊숙한 데 있으면 컴실 안에서 지나다녀도 못 볼 수 있는거니깐 걔가 지금 혹시 내 뒤에서 계단을 내려오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계단 다 내려오고 도는거 아시죠? 층 바뀔 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음 )
계단 내려오고 돌 때 계단 위를 슥 돌아봄. ㅅㅂ걔가 나 쳐다보고잇엇음
딱 두가지 생각이 들엇음 1.이쁘다(그 날 화장한 듯함) 2. ㅆㅂ개쪽팔려
1과2가 동시에 생각낫고 나는 부리나케 계단을 내려가서 남자열람실로 들어가버림
쪽팔려ㅠㅠ...
담 날 일요일이 되었고 걔는 일요일은 도서관 안 오는거 같앗음
난 편한 마음으로 4시에 컴실을 감. 근데 자리가 없어서 4시 반부터 예약을 해놓앗음
근데 예약하는데 뒤에 누가 줄을 서 있는 거임. 그래서 예약 해놓고 나가면서 그 사람을 봤는데 걔가 뒤에 잇엇던 거임. '읭? 일요일에 보는 건 첨인데..ㅋㅋ' 이런 생각하면서 내려갓다가 4시반에 컴실에 올라옴.
난31번에 앉았고 걔는 51번에 앉아잇엇음. 31번과 51번은 서로 대각선 방향의 자리인데 31번이
51번보다 입구 쪽에 가까이 잇어서 나는 걔 뒷모습이 보이지만 걔는 내가 안 보임
나는 강의 듣고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51번자리 너머로 가는게 보임.
나는 거길 넘어가면 컴이 없는 줄 알고있어서 '어 저 아저씨 저기로 왜가지?'라는 궁금함에
일어나서 그 아저씨를 봄(그 왜 있잖아요 의자에서 옆에 팔걸이 잡고 엉덩이만 살짝 들고 일어나는...ㅋㅋ컴실 컴퓨터 자리가 칸막이가 잇어서 그렇게 봐야되요 ㅋㅋ)
근데 그 아저씨가 51번 앞을 지나고 있었고 나는 그 아저씨를 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난건데
그 여자애가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나랑 눈이 딱 마주침(여자애는 항상 의자를 먼저 돌리고나서 자리에서 일어나더라고요)
걔가 입으로 손을 가리는 걸 봤고(그땐 웃엇다고 생각햇는데 지금은 웃엇는지는 모르겟음ㅋㅋ) 난 그대로 자리에 앉음.'어라..?이건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큰데?' 라는 생각에 걍 그쪽 한 번 더 일어나서 봄. 걔가 컴실 나가다 말고 날 보는게 느껴짐.
아..왤케 쪽팔린 일들이 계속....ㅠㅠ
이 일이 잇고나서 다음주인가 걔가 이번엔 아예 의자를 반대로 돌려서 정면을 보고 일어난 적도 잇엇음. 난 걔 뒷모습이 보이는 줄에 잇엇는데 멀리잇어서 걔는 날 못 봣을거임.
이 때가 5월이었는데 이런일이 일어나면서 나는 걔가 점점 좋아짐.
그치만 재수 때 연애하면 망한다는걸 너무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속으로만 삭히고잇엇음
그러고 나서 6/12에 6월모의평가를 보게됨
목표에 20점 모자라는 점수를 받아 실망했고 나를 되돌아보게됨
그 여자애 생각에 공부를 제대로 안 하고 잇엇다는 사실에 나는 정신을 차림.
컴실을 안 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건 안 될거 같아서 이제부턴 걔가 컴실에 있어도 쳐다보지 않기로 결심함.
밥먹고 운동하려고 공원에 가다가 옆을 슥 봤는데 쫌 멀리잇는 걔랑 눈 마주침. 와 심쿵,,,,이엇지만 안 쳐다보기로 결심했기에 뒤도 안 돌아봄.
걔가 컴실 통로자리에 앉아잇는데 내가 지나가니까 걔가 나 보는게 느껴졋음.
그치만 난 안 쳐다봄. 그러니까 걔도 그 날 나 한번도 안 쳐다봣음.
그렇게 지내다가 도서관 휴관일이 되엇음(이 도서관이 첫째주,셋째주 월요일 이런식으로 격주로 휴일인데 공사하느라 한 달 휴관을 하게되엇음)
휴관이 7/8 인데 다시 개관을 했을 때 걔가 올 지 안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엇음
그래서 나는 6/29에 간단한 쪽지를 썻음.(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내용과 내 번호를 적엇음)
그러고 이걸 주려고 컴실에서 인강듣고 기다리는데 얘가 안옴. 계속 안 오다가7/3 목욜에 드뎌 얘가 보엿음.
위에도 말햇지만 난22번에 즐겨앉음. 근데 그 날 걔가21번에 앉아잇는거임. 난 기회라고 생각하고
22번에 예약해놓고 걔 옆에서 인강들음. 강의가 귀로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ㅋㅋㅋ
5시 반이 되서 강의를 다 들엇고 나는 '화장실 한번 갓다가 음료수 사서 쪽지 줘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낫는데 슈발 걔가 같이 일어나는 거임...
내가 뒤에서 걷는 거면 걍 쪽지 가져다가 주면 되는데 내가 앞에서 걷는 상황이 나옴.
'아 오늘 못 주나....' 라는 생각으로 침울하게 컴실을 나가는데 걔가 입구 쪽 직원자리 앞에서
샤프를 떨어뜨림. '읭 샤프 떨어졋나?'라는 생각으로 뒤를 슥 봄. 보니까 걔가 떨어뜨린게 맞음.
난 화장실 한 번 갔다왔고 그러고 나니까 걔가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게 보임. '아 오늘 못주나보네..' 이런 생각으로 다시 컴실에 들어가는데,
샤프가 바닥에 그대로 떨어져 있는거임.
근데 난 줍지를 않앗음. 그 때 너무 침울해서 '읭 샤프네...'하고 걍 지나감.
그렇게 자리에 앉았는데 샤프가 왜 바닥에 떨어져있지 하는 이상한 생각이 듦. 그러고 있는데 그 여자애가 자리(21번)로 돌아와서 뭘 가져가는 거임.
나한테 쪽지를 줄 기회가 잇엇던건데 나는 용기를 못냄.ㅠㅠ
결국 그 여자애는 휴관 전날까지 컴실에 안 왔고 나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재수학원에 감.
한 달의 휴관이 끝나고 개관날이 됨. 이 도서관은 새벽에 사물함 열쇠를 선착순으로 배부함.
나는 친구와 함께 새벽에 도서관에 가서 기다림. 그치만 그 애는 없엇음.
하는 수 없이 나는 열쇠만 받고 학원으로 돌아감.
근데 그 날 5시 반에 친구한테 문자가 옴. '야 내가 방금 컴실에 가봣는데 6명 잇더라. ebs듣는 여자 딱 한명잇는데 눈 크고 동그란 안경쓰고잇던데? 내가 컴실 들어가니깐 나랑 눈 마주쳣어. 낼 와서 확인해봐' 라는 내용이엇음
그 애랑 똑같은거 같아서 나는 다시 쪽지를 또 씀(도서관이라 번호를 직접 물어보는 게 좀 그렇더라구요...대학도서관도 아니고,,...ㅎㅎ)
그리고 담날 컴실에 원래 가던 시간에 가보니 그 애가 정말 잇엇음. 그래서 나는 강의 다 듣고
그애에게 결국 쪽지를 줘버림. 위에도 말햇지만 나는 해야된다 생각할 땐 쪽팔려도 하는 애임.
거기잇는 사람들이 다 날 쳐다봣는데 난 다 무시하고 걔한테 가서 걔를 툭툭치고나서 걔 자리에 그거 올려놓고 남자 열람실로 와버림ㅋㅋㅋㅋ
그 날 비가 왓는데 친구가 막걸리 먹자고 해서 나감. 막걸리를 마시면서 기다렷지만 연락은 오지않음.
속상한 마음에 나는 술을 퍼먹고 새벽2시에 집에 들어감
담날이 일욜이엇는데 난 도서관에 안감. 월요일도 휴관일이라 가지않음.
화욜이 되엇고 나는 얘가 나한테 거절의 대답을 줄거라고 생각하고 원래 가던 시간에 컴실에 감.
걔가 날 보는게 느껴졋고 나는 근처에 앉음. 근데 얘는 아무 말도 없는거임.
나는 대답을 줄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컴실에 갔고 걔는 부담스러웠는지 짜증이 낫는지 어느순간 그 시간대에 안 옴. 그제야 무언의 거절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고 나는 많이 속상햇음.
그리고 내가 이거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앗나봄. 열이 38도인가 까지 오르고 스트레스성 장염도 걸리고 많이 아팟음. 그리고 공부만 하고 다시는 컴실에 안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함.
이때가 8월이엇는데 어느날은 걔의 친구로 추정되는 애들이 도서관에 옴.
나랑 친구랑 밥먹으러 도서관 구내식당으로 내려감. 그 애가 잇엇음(걘 원래 식당에 거의 안옴)
걔랑 마주보고 어떤 여자애가 앉아잇엇고 걔네 옆 테이블에도 여자 둘이 마주보고 앉아잇엇음
나랑 친구는 기둥 근처에 앉아서 밥을 먹고잇엇는데 옆 테이블에 잇던 여자가 잔반 버리러 갈 때 나를 슥 보고 가는거임. 잔반을 버리고나서 희한하게 밖으로 안 나가고 자리로 다시 돌아가는데 그 때도 나를 슥 보고가는거임. 밥 다먹고 공원으로 친구랑 운동하러 갓는데 그 여자가 보임. 또 날 슥 쳐다봄. 그리고 그 여자는 그 날 이후로 보이지 않음.
어쨌든 이런일들이 있고나서 9/3에 9월 모의평가를 치르게 됨. 결과는 대만족이엇음
그리고 나는 공부에 탄력이 붙어서 그 때부터 공부에 계속 매진햇음.
그러고 나서 10월이 되었는데 좀 잇으면 수능을 보고 그러면 여자애를 못 본다는 생각에 아쉬웟음. 그래서 나는 이번엔 좀 길게 쪽지말고 편지를 썻음(날 어케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수능 끝나고 연락할 맘이 생기면 연락하라는 내용이엇음) 그리고 빼빼로도 준비함
이걸 주려고 컴실에서 걔 근처에 앉아보기도 햇지만 전례가 잇던터라 쉽게 용기가 나질 않앗고 나는 걍 맘을 접게 됨.
이 무렵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가 나오면서 인강 들을 일이 생김. 그래서 걔가 오는 시간을 피하려고 걔가 오는 시간을 파악해보니 나는 4시반에 컴실에 가면 될 거 같앗음
그래서 나는 4시반에 컴실에 가기 시작햇고 그 때가 10월 초중순 쯤이엇던거 같음
그렇게 지내면서 가끔 그애가 4시반 넘어서 컴실에 오기도 햇지만 자주 보이지는 않앗고
그마저도 10월중순,하순 이렇게 되니깐 보이지도 않게됨.
하지만 나는 걔가 수능때문에 연락 안 한거면 아쉬워서라도 수능 직전엔 반드시 내 눈에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공부하면서 살아갓음.
그리고 11/4 화요일이 옴. 수능이9일쯤 남앗을 때엿음.
그 날 점심 먹으러 식당에 내려갓는데 앞에 잇던 아주머니가 수프를 퍼주시겟다고 함.
나는 수프를 안 먹어서 '저 수프 안먹어요~'라고 말햇음.
내 등 뒤에는 우동 받는 곳이엇는데 등 뒤에 누가 잇길래 봣더니 걔가 잇엇음. 얘 원래 식당에 안 왓는데 식당에서 얘가 보엿음.
그치만,그렇게 갑자기 눈에 띈 거면 내가 심쿵이 일어나야 되는데 왠일인지 심쿵이 일어나지 않앗음...
밥을 먹고 시간이 흘러5시반이 됨. 강의들을게 생겨서 나는 6시에 문닫기 전에 급하게 컴실 올라감. 하지만 늦어서 그런가 컴실에 사람이 별로 없엇고 그 애도 보이지 않앗음.
다음날이 되엇음. 다음 날 점심에 밥 먹고 잇는데 걔가 물을 마시고 식당 밖으로 나가는 게 보엿음.
'오늘도 식당왓네? 아 진짜 말 한 번 걸어볼까' 라는 생각이 머리에 들엇음.
하지만 그 날 이 생각을 없애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게 됨.
그날 3시쯤이엇음. 나랑 친구 둘이랑 도서관 복도에서 오예스를 먹고잇엇는데 그 여자애 얘기가 나옴.
친구1 : 나 아까 1시에 컴실 올라갓다가 걔 봄
나,친구2 : ?
친구1 : 내가 앞에 잇는 애 뭐하나 궁금해서 살짝 봣는데 걔가 나 보면서 웃더라
이 얘기를 하자 친구2가 빡침
친구2 : 야이 ㅄ아 너는 그런 말을 하면 얘(저 말하는 거) 기분이 어떻겟어 넌 얘가 걔 조아하는거 알면서도 그걸 말하냐 ㅄ아?
친구1 : ...
친구2 : 야(저한테) 걔 조지러갈래?아니 ㅈ같이 왜 여기저기 꼬리치고다녀 ㅅㅂ
근데 난 아무소리도 안 들렷음. 그냥 그 여자애가 내 친구보고 웃엇단 소리밖엔 안들렷음.
시간이 지나서 4시 반이 되엇고 나는 강의 들으러 컴실에 감.
아까도 말햇지만 난22번에 자주앉고 그 날도 22번에 예약을 햇는데 22번 주위의 자리에 다 사람이 앉아잇엇음. 혹시 걔가 내 옆자리에 잇는게 아닌가 눈치보면서 갓는데 걔는 내 옆자리에 없엇음.
아 옆엔 없나보네 하고 자리로 가는데 걔가 내 오른쪽 대각선에 앉아잇엇음.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잇는자리임(그렇다고 해서 얼굴이 진짜 보이는건 아님. 칸막이 땜에..)
놀랏지만 난 아무렇지 않게 컴을 켜놓고 화장실을 갓다옴.
갓다가 다시 자리로 오는데 걔 쪽을 슥 봄. 고개가 돌아가는게 보엿는데 이게 나 때문에 돌렷다고 확실하게는 말을 할 수 없는거 같음(그리고 사실 저도 이때 빼고 얘 안 쳐다봄..시야로만 확인한거임..)
그렇게 자리에 앉앗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그 애가 자리에서 일어남. 하지만 그 애는 나한테 눈길도 안 주고 그냥 가버림. 나는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고 난 엎어져서 자버림..
그 날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가는데 계속 오늘 상황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앗음.
그 애가 내 친구를 보면서 웃엇다...이 상황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앗음
여자애가 미운 건 아니엇음. 따지고 보면 걔랑 나랑은 결국 아무사이도 아니니깐 충분히 내 친구한테 관심잇다고 해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엇음
그치만 나도 사람인지라 씁쓸하고 속상한 건 사실이엇음. 10월에 걔한테 주려고 햇다 못 준 편지랑 빼빼로를 집에 가는 길에 다 갖다버리면서 이런 ㅈ같은 상황이면 차라리 그 여자애가 수능 끝날 때까지 내 눈앞에서 안 보엿으면 좋겟다는 생각이엇음.
친구2가 그 여자애가 컴에서 재밋는거 보면서 웃고잇는데 친구1이 그렇게 눈에 띄는 행동을 하니까 웃는 상태로 걔를 봐서 우연히 그런 상황이 일어난 거라고 위로를 햇지만 이런 거 난 귀에 들어오지도 않앗음.
그리고 정말 담 날부터 그애는 식당에서도 컴실에서도 보이지 않게됨.
수능 이틀전 날 식당 내려가는 길에 걔랑 마주치긴 햇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앗고...
그렇게 수능날이 다가와서 난 수능을 보게 됨
결과는 썩 나쁘진 않아서 걍 만족하고 다닐 생각임.
이제 음슴체 그만 쓰고 다시 존댓말 쓸게요.
여기까지인데요 쓰고 나서 읽어보니 글이 많이 기네욬ㅋㅋ
친구놈들이 이 얘기 첨 해줄땐 가능성 잇어보인다, 그린라이트다 어쩐다 하더니
연락 안 오니까 에이 사실 가능성 없어보였는데 너 속상할까봐 가능성 잇다고 햇던거야
이러면서 나보고 엄청 순수하다고 막 놀리는데 짜증이 나서 글 올리네요ㅋㅋ
여러분들은 어케 생각하세요?진짜 제가 순수한건가요 아님 여자애도 저한테 관심 잇엇던 건가요?
순수한 거라면 어케 고쳐나갈지 조언도 좀..ㅎㅎ
댓글 많이 해주세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