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가 판 첨 써봐요;;
너무 화나서 다른분들 의견은 어떤지 궁금해서 올려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출근하러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50대정도 되보이는 키크고 고지식하게 생긴 아저씨가 은근슬쩍 제 앞에 새치기하는거예요!!;;;
제가 똑똑히 보고 있는데도, '눈치 못채겠지?'하는 표정으로 슬쩍 앞에 서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아저씨, 줄서세요"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예~"하면서 그자리에 그대로 서있는거예요!!;;;
곧 지하철 오는 소리도 들리고 해서, 그냥 한숨 푹푹 쉬며 그냥 지하철 탔어요..
(평소에 지옥철 자주 타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지하철 문 열리면 사람들로 거의 이미 꽉차있어요;;)
거기에 겨우 탈려다보니, 칸에 겨우 발들여놨다가 살짝 뒤로 한발짝 딛게되었는데 보니 그 아저씨인거예요!!;
그때부터였어요..
갑자기 '아니 왜 사람 발을 밟고 그래요? 어?? 아이씨 진짜~!!!' 이렇게 완젼 크게 화내는 거예요;;;
제 옆쪽으로도 탈수 있었을텐데, 굳이 바로 뒤에 바짝 붙어서 타려하더니 밟았다고 하기에도 애메한 발 딛음에(무게중심은 반대쪽 발에 있었으니까요) 되려 엄청 화내더니
분이 안풀렸는지 다시 처다보더니,
"그리고 아침부터 왜 인상쓰고 난리야?? 재수없게?? 아주 재수가 없으려니까!!"
이러는거예요;;;
진짜 어이도 없고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는데,
그와중에 같이 소리높혀 떠들어봤자 이런류의 사람한테는 안먹힐것같아서 어이없는 표정만 지으면서 겨우 참았어요;;;
옆에서 몇몇 남자분들이보고 어이없어하면서 '참내' 하시는 분들도 있었으니, 저만 이렇게 어이없는건 아니었던거라 생각해요 ;;;;
제가 잘못한건,
어찌되었건 아저씨 발을 밟은 상황에서, 잘못한건 잘못한거니 정중히 사과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거예요..
근데 제가 이해 못하는 부분은,
새치기를 해서 '아저씨 줄서세요'라고 말한게 그렇게 화가날 일이냐는 거예요;;;
요즘에 사람들 보면,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그저 나에게 누가 '너 지금 잘못했어'라는투로 얘기하면 잘잘못을 떠나서 지적받은 자체가 상당히 화날일이고, 이걸 꼭 앙갚음을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들 있는 것 같아요;;;
하아.. 살다살다 이런일이 나에게 올줄 몰랐어요..
옆에서 싸우는건 많이봐도 제가 싸우거나
그런 상황에 있어본적이 없었어서 다 황당하네요;;
여기까지 저의 푸념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들도 아침 지옥철 아무쪼록 조심하세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