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23개월 딸이있는 평범한 주부 입니다.
출산후 몇달간 베이비시터를 두다 결국 그만두고 제가 키웠네요.
정말 육아전쟁이란 말 실감하겠더라구요..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애가 무럭무럭 자라서 15개월경 가정집 어린이집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적응을 잘해서 저도 오후 4시면 끝나는 일을 잘 구했습니다.
4시면 애 하원시간에도 문제없고 나중에 아프더라도 병원갈 시간도 충분하고 모든게 다 순조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직장을 다니고 보니 정규직도 아닌데다가 애가 아프거나하면 정말 눈치를 봐가면서 조퇴하거나 신랑이 대신 오거나했습니다. 이렇게 잘 다니나 싶었는데 어린이 집에서 겨울방학을 12/24일부터 1월 4일까지 한답니다.
말은 빨간글씨빼고 6일이라는데 날짜로 따지면 12일이나 긴 시간입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해봐서 휴일이 직장인들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큰 의미인지 압니다.
더군다나 3D 직업군에 속하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이럴때라도 쉬셔야 하는게 맞죠.. 그런데 사람마다 다 각자 입장이 있다고 저는 주변에 애를 봐줄수 있는 친정이나 시댁조차 없습니다. 비정규직이라 연월차는 생각할수도 당연히 없구요
연말 연초라 신랑역시 직장에서 빠질수 없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죄다 전업맘인지 아님 돌봐줄 친인척이 있는건지 죄다 선생님들 편히 쉬셔야죠..했답니다.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본인들 아이 보내는 어린이집들은 당직선생님들이 나와서 애를 봐준다고 하던데..이역시 눈치가 보여서 친구들은 그냥 안보내고 혹시 방치하듯이 봐줄까봐 그냥 지인들한테 부탁한다고 하더군요.
저희애가 다니는 어린이집 역시 선생님이 당직을 선다고 편하게 보내라고..그런데 저희애 하나만 나온다고 하시는데 어느 부모가 이 말을 듣고 편히 애를 보내겠습니까..
너무 속상하고 회사에 말하기는 곤란하고..일은 안할수 없는상황이고 정말 답답합니다.
이런상황에 둘째를 낳으면 정말 완전 전업맘으로 돌아서야겠지요.
주변에 커리어 쌓은 제 친구들도 애들 여름 겨울방학때문에 직장을 못다니겠답니다.
이래서 빠지고 저래서 빠져야 하는데 어느 회사 사장이 좋아라 하겠습니까.
한번이라도 이런상황 경험한 사장이라면 애엄마 안쓰게 되죠. 저같아도 싫겠습니다.
일을 그만 둬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