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헤어지자하네요

대학와서 처음 사귄 남자친구였어요.
이전의 남친들과는 상당히 많이 달랐어요.
모국어가 달랐거든요. 교포예요, 그 친구
처음엔 둘 다 걱정했죠. 서로 하고싶은 얘기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웠으니까... 그래도 서로 노력했어요.
의미 전달을 잘 하려고 쉬운 말로 얘기했고
그걸 다 알아들었죠.
그 친구와 오래 만나자고 서로 얘기한 시간들...
그 시간들이 이젠 무의미 해졌네요.

어제 그러더라구요. 그만 만나자고...

객관적으로 그 친구...저 한테 그리 잘해준게 많지는 않았어요. 전자기기 오래 보는거 안 좋아해서 연락도 뜸했고 저는 많이 챙겨주는 거에 비해 그 친구는 거의 없었죠.
그런데 남들이 뭐라하던 속으로는 속상해도..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난 행복하다며 웃고 다녔는데... 실제로 옆에 있어주는게 그렇게 든든했는데..

저보고 많이 미안했대요..
근데 그 미안함이 너무 커져서 어느순간 부담이 되더래요.

평소와 다른 말투, 행동에도..
그저 일이 많아서 힘들고 피곤해서 그러겠지..
속으로는 여자의 직감으로 불안한 느낌이 와도
직접 얘기한거 아니니까 불안해 하지 말자
그 사람 마음을 믿자.라도 수없이 되뇌이고
어제 밤에 기분 좋게 만났는데...
또 역시 저를 피하는 행동에....
이야기를 시작했죠..

그만 만나자.

그 때부터 계속 울기만 해요. 저.
난 아직이라고... 엄청 잡고 그랬는데
자신은 확고하대요. 못 하겠대요. 연애를...
저를 우선순위에 두지 못 하는것도 미안하고
그냥 연애 자체를 못 하겠다네요.
그것보다 중요한게 너무 많아서...

그 마음 이해하고 여유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도 해봤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기다리고 왜 또 자길 기다리겠냐고 하더라구요..
잘 해준거 하나없는데 왜 그렇게 자길 좋아하냐고...

이 친구 만나면서 많이 달라졌었는데...
친구들이 이제서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저의 변한 모습들에 보기 좋다며 예쁜 사랑하라고 축하해줬는데...

그 친구가 그렇게 모질게 말하는 순간에도
그 친구가 밉지 않았어요.
그 순간 조차도 그 친구가 걱정되고...너무 좋아서...사랑하는 마음인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생각나지도 않고 생각하기도 싫고
정말 너무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기에..
이렇게 그만 보는거...이건 아닌거 같은 생각이고..

그 친구때문에 속앓이 하느라 울고 힘들었어도
이렇게 만나는게 맞는걸까?하는 생각을 하고 그랬어도
전 항상 그럼에도 아직 그 사람이 너무 좋으니까...
사랑하니까.. 내가 더 이해해줘야지.. 내가 더 맞춰줘야지 했던건데...

잠에서 깨면 반사적으로 눈물이 계속 흘러요.
친구들과 전화를 해도 눈물이 나구요.
계속 울면서도 그 친구가 너무 보고싶어서 미치겠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