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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강도인척했어요....

케이디와이 |2008.09.15 16:34
조회 326 |추천 0

가끔 눈톡하는 20살 남자구용~

몇일전 추석연휴때 있었던 실화에요..

제 친구가 새로개장한 편의점에서 야간알바를 하게됬는데요
새로 개장한지라 인지도도 없고 야간이라 사람도 없어서 되게 심심했나봐요
그래서 저한테 놀러오라는거에요. 그러면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친구"편의점에서 유통기한2틀남은 빵들은 전부 창고에 넣어~그거줄께~"

순간 혹해가지고 한 5개정도 가져오면 이득이겠거나 하고 알았다고 하고
저는 다른친구가 일하는 겜방에가서 게임을하고있는데

편의점 친구한테 문자가 오는거에요
'야 오늘 한박스남았어 가져가'
그 문자를 보자마자 편의점은 혼자서라도 가야겠다는 확심을 굳히고
겜방친구에게 사정을 다 말하고 가자고 하니 그 친구도 같이 가자는거에요

아싸리하고 12시쯤해서 슬슬 편의좀으로 향했죠~
지하철역쪽에 신장개업한거라 눈에도 딱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편의점건너편 신호등에서 신호등을 건너려고 하는데
신호등쪽에서 보니
편의점친구가 매장내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때까지만해도 별 생각없었는데

저의 똘끼가 또 발동되가지고 문앞에서 같이가던 친구와 상의도 없이

나 "아싸 놀래켜줘야지~"

하고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고 막 뛰어들어가서

나"손들어!!! 손들어!!! 빵 다가져와!!" 하면서 나름 강도인척을 했죠^^;;

근데 그 친구의 표정이 약간 떨떠름하게 저를 비웃는거에요
저는 순간 뭔가 잘못되가고 있다라는 생각에

나"야..ㅋㅋㅋ 근데 너 여..여기서 혼자 일하냐??" 이랬더니

친구는 말없으 고개를 저으면서

친구"아니......"

 

아니..아니...아니!!!!!

 

아니라는거에요..

그제서야 저는 상황파악을하고 엄습해오는 쪽팔림으로 진짜 영화에서처럼 슬로우 모션으로 진짜 뒤돌아보기싫었는데
카운터 쪽을 보니... 사장님같으신분이 앉아서 저를 이상한 눈으로 째려보더라구요..
아~ X됬다...이게 뭔 개망신임?....아~ 딱 진짜 얼음되가지고 ㅋㅋㅋ

같이 온 친구는 걍 미친듯이 쪼개고 저는 뻘쭘해서
막 그냥~ 이상황을 어떻게서라든지 피하고싶어서

나"아~ 우유사먹어야지~ 흠..OO아 먹을거지?? 하나더 산다^^;;"
ㅋㅋㅋㅋㅋㅋ아~ 지금생각해도 어색하네요...

근데 차라리 사지말걸 그랬나요??ㅋㅋ

사고나서 카운터쪽으로 계산을 하러가니.. 그 분과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막 아~ ..진짜 휴...걍 자포자기 하고 미친척하고
돈 계산하고 밖으로 나가서 알바생친구랑 간단하게 대화를 나눴죠

 

나"야 ...나 X된거 맞지??ㅋㅋ"

친구"왜? 저사람 사장아니야 본사에서 나온 기계 고치는사람이야.."

나"......근데 왜 사장인척해?...아나 XX...."

친구"ㅋㅋㅋㅋㅋㅋ 5분뒤에 가는데 저사람이 너 XX인줄 알걸 ?ㅋㅋㅋ기달려 빵줄게~ㅋ"

저는 그렇게 빵을 받고 그사람이 사장이 아니였다는 사실에 한시름 놓고
빵을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부터 살짝 아팠던 배가 막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는겁니다
진짜 리얼임 그래서 막 식은땀 흘리면서 멍한표정으로 참을라했지만
갑자기 아파진배라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새로운 국면에 빠졌죠..

 

1.아... 진짜 쪽팔린데 ..... 또 편의점안으로 들어가서 막 똥마렵다고 휴지달라고 하면...
  내꼴은 뭐가되??
2.나이 20살먹어서 길거리에서 똥싸면 뭐가됨??

저는 살짝의 망설임 없이 당연히 1번택하고

친구한테 최대한 자연스럽게

나"야.. 화장실 어딨냐??"

 

 친구가 방향을 알려주고 저는 최대한 당당하게

나"휴지도.."
제가 그때 그분을 못봤는데요 곁눈질하는게 분명했습니다

아~ 그래도 휴지받아가지고 급한불을 끄면서 5분뒤에 간다고했지??
그럼 나 일보고 가면 없겠네~ 랄라라~ㅋㅋㅋ
그렇게 일을 다 보고
다시 편의점가는데 그때 딱 그분이 나오시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

저는 그때또 미친척하고 그사람한테 웃으면서
"안녕히가세요~"라고 인사를 해주었죠~
근데 그사람이 저를 안쳐다보고 걍 가더라구요...ㅋㅋㅋ

저 그날 하루 걍 상X신 된거 맞죠??
냐하하~

 

 

결국 이런 허접한 헤프닝이지만 나름 기억에 남는 추석이었네용~ㅋㅋ
긴글 읽어주신 톡커님들 감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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