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긋지긋한 술

ㅇㅇ |2014.12.16 17:23
조회 126 |추천 1

 

 

안녕하세요.

저와 남친의 이야기를 좀 풀어보고자 합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와 남친은 동갑이고요.

남자친구가 극-도로 술을 못 마시고 또 싫어하고, 전 술자리를 좀 즐기는 편입니다.

평소에는 말다툼이 전혀 없는 커플인데.. 꼭 술 때문에 싸우게 되네요

간단한 입장을 정리해드리자면

 

 

남 :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술을 마셔도 좋다. 하지만 취할 정도로 마시는 건 절대 싫다.

     그냥 기분이 딱 좋을 정도까지만 술을 마셔라. 몸도 신경써야 하지 않겠냐.

너가 약속한다면 술자리 갖는 것에 대해 이해해 주겠다.

 

여 : 술이 라는 것이 한잔 마시면, 한잔을 또 부르게 되고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제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제정신인 것도 자리에 흥을 깨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냥 평소에 술을 입에도 대지 않되, 생일, 연말 때에는 이해해달라.

 

 

이거입니다.

전 술 자체를 좋아하진 않지만 술 자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때문에 거의 모든 술자리에서 술을 꽤나 마시는 편이라 절대로 기분 좋을 때까지만! 이 안되거든요.

그런 저를 잘 알기에.. 평소에 술 냄새도 맡지 않습니다.

왜냐면 또 만취할 때까지 마실 저라는 걸 너무 잘 알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주사가 심한 것도 아닙니다.

집 밖에선 멀쩡한 척 하다 집에 들어오면 정신 잃고 쓰려져 자는 스타일;;; 비교적 얌전한 스타일이에요.

 

해서 전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술자리라는 것을 아예 참석하지 않습니다.

회식 때도 아프다고, 또는 집에서 걱정한다는 핑계로 계속 술을 거부했고,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밥만 먹고 맥주라도 한잔 하자! 하면 전 그냥 집에 돌아오고 그랬습니다.

아니면 눈치 보며 치킨이나 몇 마리 뜯다가 일찍 일어나고요.

 

그러다 보니 전 제 생일, 연말 만큼은 한번쯤 신명나게 기분 내고 싶은데,

남친은 그런 절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냥 기분 좋을 때까지 적당히 마시면 되는데 왜 취하도록 마시는 거냐. 난 너든 누구든 정신 잃고 취하는 게 싫다!

이거 입니다.

근데 또 전 그게 안되니까 평소에 절대 입에 대지 않고 있으니 특별한 날만큼은 이해해주길 바라고 있고 ㅜㅜㅜㅜ

 

 

 

이렇게 대화가 언제나 악순환처럼 반복됩니다.

 

그냥 제가 적당히 마시면 될 문제인데… 전 그게 안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금주를 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평소에 절대 안 마시는데.. 이럴 때 한번 이해 못해주나..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냥 1년에 딱 두 번만(생일, 연말파티).. 기분이다! 마셔~ 라고 해주면 좋겠는데ㅜ 그게 그렇게 어렵나 싶으면서ㅜㅜㅜ

근데 또 남친은 적당히 마시는게 대체 뭐가 어렵냐면서……….. 하아..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함이 현명할까요ㅜ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