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방탈 죄송합니다이게 제 이야기이기도 하고 저희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해서 일단 결시친 방에 올려보아요
저희 아버지는 일찍 출가하셔서 한국 경제가 어렵던 IMF시절에 사업을 시작하시고 지금은 악세사리 부품 회사 사장이십니다. 아버지가 성공하시고 친척분들께 높은 회사직들을 드리면서 점점 아버지 가정도 사정이 나아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아버지께 별로 정을 쏟지 않으셨던 친할머니께서도 그 후로 아이고 우리 장남 아이고 우리 아들 하면서 예뻐하셨다고 하더군요.
회사가 커져서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집이 점점 더 부유해지고 저희는 말로만 듣던 미국 여행을 가족분들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이가 없었던 건 친척분들의 반응입니다. 여행날짜 잡는걸 저희 어머니가 다 하셨는데 통화하는걸 들으니 다 똑같더군요. 하나같이 '아 그 날짜가 안되는데 다른때 안될까요?' 문제는 아무도 서로에게 전화를 안하고 저희 어머니에게만 말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다른 날짜를 잡자는데 그 날에 또 다른 친척분이 일이 있으셔서 안된다고 하면 '우리 ***여사는(저희 어머니) 융통성도 없어ㅎㅎ' 이러십니다.
...ㅎㅎ 그러면서 자신들이 직접 통화해서 날짜 잡을 생각들은 안하시죠. 거기다 저희가 중국에 살아서 국제전화를 해야하는데도 꼭 저희 어머니가 날짜를 잡게 하십니다.
다른 문제는 다들 여행에 얼마 보태겠다 얼마 내겠다 하는데 ......저희가 예약하고 돈 직접 보낸분 한분도 없으셨어요. 그러면서 여행중에 여행 감사합니다 이 말 한마디도 안하셔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태신 거라고는 제 용돈? 3만원이였네요
다른 화나는 일이 있는데 그건 그 분들이 절대 저희 상황을 고려해주시지 않는거예요. 항상 그분들이 중국에 일 때문이거나 놀러오실때 항상 하루나 이틀 전에 전화하십니다. 평소에는 안부전화도 하시지 않는 분들이 말이예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들이 '저희 이 날에 가니까 그날 묵어도 되죠?' 내지는 '이 날 갑니다'. 어쩌라구요. 저희가 뭐 날짜를 주면 스케줄을 다 짜주는 여행사예요? 오늘은 작은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사촌오빠랑 며칠 후에 중국에 가니까 투어 좀 시켜달라는군요. 그럴꺼면 미리 말씀을 하시지...저희는 그날 한국일텐데...그 말을 하니까 작은 어머니는 그럼 좀 기다렸다가 비행기 날짜를 미루고 자신들 투어를 시켜주고 가라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가 아랫사람인가요? 하인이나 직원이예요? 어쩜 그렇게 당당한건지. 하다못해 몇주전에 말한거면 또 말을 안해요. 근데ㅋㅋㅋㅋㅋㅋ딱 3일 전입니다. 정말 저희보고 어쩌라는건지. 저희도 한국 놀러 가는거 아닙니다. 가서 학원 다니고 공인인증시험 공부하러 가는건데 그걸 어떻게 그 분 투어시켜드리려고 미뤄요ㅋㅋㅋㅋ 저희 상황을 고려 안해주시고 바로 며칠전에 일방적으로 통보하시는게 너무 화가나네요. 순간 너무 당당하게 투어 시켜주는게 당연하다는듯한 말투로 말씀하셔서 벙쪘어요.
이건 저희 사촌오빠도 마찬가지네요. 저희 사촌오빠는 아버지 회사를 다니는지라 가끔 중국에 오는데 문제는 그때마다 사전통보없이 하루전에 말해준다는 겁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저희집에서 자고가더군요. 숙소를 아예 예약을 안해놓은건지.... 항상 오실때마다 한국에 다시 돌아가실때까지 저희집에서 주무십니다. 솔직히 제가 이제 여고생이고 좀 민감할때라서 정말 불편합니다...맨정신이시면 또 모르는데 오실때마다 거의 술에 취해서 오시니까...저희 어머니도 그럴때마다 불편해하시구요. 그런 얘기를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알겠다고만 하시고 아무런 말씀도 안하셨나봐요....아직도 사촌오빠는 올때마다 술에 취해서 저희집에 찾아옵니다.
뭐 처음에는 저희 가족을 그만큼 편하게 생각해주는구나 싶었죠. 이렇게 서슴없이 대할정도면 우리가 정말 편한거구나. 근데 상황을 알아챈건 제 어머니와 제가 한국에 나갔을 때였습니다. 친척분들은 저희가 한국에 간다는걸 다 아시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저와 어머니는 그래도 안부인사라도 전화가 한통쯤은 오겠지...싶었죠. 왠걸ㅋㅋㅋㅋ한통도 안옵니다 한통도. 중국에 올때는 앞다투어 찾으면서 막상 저희가 한국에 오면 같이 밥 먹자는 사람 한명도 없어요. 하다못해 저희가 전화하면 항상 시간이 없답니다. 누구누구(사촌동생) 학원 보내야되서 안된다, 그날 일이 있다....하
더 웃긴건 저희 아버지와 함께 같이 한국에 가면 다 전화가 온다는 겁니다. 너무 웃겼습니다. 제 어머니와 제가 나가면 정말 문자 하나도 안하시던 분들이 아버지가 한국에 가시면 그렇게 자주 전화하고 안부를 묻는다는군요. 덕분에 저희 아버지는 어머니와 제가 나갈때도 친척분들이 다들 그러시는줄 알아요ㅋㅋㅋㅋ
이것들 말고도 항상 사건들이 터지는데 정말 다 쓰고 스트레스 해소를 해보고 싶지만 쓰다가 제 혈압에 이상징후가 올거같아서 여기까지만 써요. 정말 친척분들이 싫어요. 미치겠습니다. 볼때마다 그 분들이 하신 말씀들, 행동들, 힘들어 하시던 저희 어머니 모습이 생각나서 도저히 친절하게 대해드리기가 싫네요.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