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뭐라 정해야 할지 몰라서 저렇게 써봅니다..저는 내년에 20대 중반이 되고 남친도 중후반이 됩니다.사귄지는 1달 조금 안되구요..
저희집은 굉장히 화목해요. 가족모두 숨기는 것 없이 다 이야기하고 고민공유하고 그러는 분위기에요. 어디갈 때도 어디 갔다가 누구 만나고 언제쯤 온다. 저녁먹고 온다 안먹고 온다 등등 다 말해요. 이동할때도 톡하고 도착해서도 도착했다, 집으로 갈때도 출발했다 톡 보내죠.기분 나쁘다는 생각은 안들고 전화없던 시절 어렸을때 부터 한거라 가끔 귀찮기만 해요.
그리고 이성친구가 생기면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누군지 어떻게 만났는지 어디사는지 이런 것 부터(그 사람의 경제적 수준을 가늠하기 위함은 아님),
장난이지만 너 뽀뽀는 했냐? 뽀뽀랑 키스가 무슨 차이인지 아냐? 너 신혼 첫날밤에 뭐하는지 아냐? 이런 민망한 질문도 하는데 저는 이게 너무 싫거든요. 초등중등학교 때야 애들장난이니까 그냥 넘겼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가장 짜증 나는 질문중에 하나에요. 은근히 남친 생기니까 엄마 안챙기네, 쟤가 남자에 정신팔려서 장학금을 받네 못받네..돈 막쓰네.. 뭐 이런소리도 싫구요..
이번에 사귀는 남친은 전화를 참 좋아해요. 하루에 3번이상씩 전화하고 대신 톡은 잘 안봐요. 밖에서는 상관없는데 집에 있을 때 전화가 오면 아주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전화가 오는 순간 가족들은 '누구야? 무슨얘기했어?' 전혀 악의없이 집착하는 말투 없이 물어봅니다.(항상 그랬었고 부모님도 다 얘기해주시고)친구라면 친구다 라고 얘기하겠지만 남친이라고하면 저런 짓궂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고..원래 통금이 없는데 (그래도 막차는 타고 들어옴. 무단 외박은 한번도 없음), 갑자기 10시부터 전화가오고 어디니 뭐하니 누구만나니..이땐 좀 집착말투에요..남친이랑 둘이 가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외박 안되고..(보통은 몇일전에 말하면 설령 남자가 껴있더라도 외박을 허락해주시곤 했음. 물론 그룹으로 어디갈때.. 아까 솔직히 다 말한다고 했는데 심지어 클럽간다고 해도 허락해주심...그만큼 신뢰가 강한 가족이에요)
그래서 나는 남친의 존재를 철저히 숨기려하는데 남친은 내가 전화를 안받는거에 대해서 상당히 섭섭해합니다.. 이해는 해요.. 숨기려는 느낌도 싫어할꺼고 전화하고 싶을때도 못하는거니까..하지만 저는 저 나름의 사정도 있는데..아 어떻게 해결하죠?ㅠ더 큰일인건 1달정도 되니까 가족들이 눈치를 채기 시작한것도 같음.. 데이트할때도 오만사람 끓여들여서 꺼리를 만들어 내곤 했는데.. 점점 한계가 오는것 같아요ㅠ그렇다고 오빠를 놓아버리고 싶지도 않아요 당연히.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가족 정말 화목하고 신뢰있고 아끼고 다 터놓고 이야기하고 농담하고 제가 꿈꾸는 가정이거든요.. 남친만 생기면 이게 다 단점으로 돌아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