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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자녀교육관이 다른 애엄마끼리 나중에 애없이 만나자는 게 잘못입니까?

누가할소릴 |2014.12.19 22:23
조회 13,371 |추천 35
6살 아들, 3살 딸, 120일 딸 있는 30대후반 아줌마입니다. 모바일 작성이니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11월달에 둘째 생일선물로 뽀로로컴퓨터를 사줬습니다.
둘째가 워낙 뽀로로를 좋아하고, 또 친구집에 놀러가면 그 집에 있는 콩순이컴퓨터로 그 집 애랑 너무 싸우고 뺏기고 밀치고 치여서 1년을 고민한 끝에 5만원대지만 큰 맘 먹고 사줬어요.
셋째 낳고 조리원 있을때 오빠랑 아빠 말 잘 듣고 떼쓰지 않은 상 겸 해서요.

받고선 와~ 뽀요요다(아직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하고 진짜진짜 좋아라 했는데요, 사용법이 좀 어렵더라고요.
몇번 누르다가 울상지으며 슬~ 밀어놓고 뽀로통하게 있으니
첫째가 이리저리 만지더니 엄마 이거 ㅅㅅ(둘째)한테 어려워요 했어요.
좀더 알아보고 살껄 하고 후회했지만,
둘째를 살살 달래서 담에 잘 갖고 놀 수 있을 때 다시 준다하고 박스에 다시 넣어서 교구책장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12월 초에 위의 두 아이들 유치원이랑 어린이집 간 사이에 친구가 아이를 데리고 놀러왔다가 그 박스를 봤어요. 친구아이도 우리둘째랑 동갑에 같은 11월생이거든요. 그 아이도 뽀로로에 푹 빠져있어서 뽀로로 상자를 보곤 너무 흥분해서 방방거리다가 결국은 안 내려준다고 울음을 터트리더라고요.

친구한테 우리 ㅅㅅ도 어렵다고 밀어놓았고 ㅁㅅ(우리 첫째)도 ㅅㅅ한테 어렵겠댔는데 ㄴㅎ는 되겠니 화만 더 내는 거 아냐?랬더니 괜찮다고 울어서 시끄러운 것보다 낫다며 직접 박스 내려서 꺼내줬어요.

근데 아니나다를까 ㄴㅎ도 어려운지 몇번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짜증이 났는지 컴퓨터를 들어 냅다 내동댕이쳤습니다. 전 셋째 안고 있다 놀라서 손만 내밀고 소리도 못 지르고요ㅠ (다행히 알집매트 위로 패대기 쳐서 부서지거나 고장난 곳은 없었습니다ㅠ)

친구는 ㄴㅎ를 꼭 끌어안고 조곤조곤 말을 해줬어요.
집에 있는 콩순이컴퓨터처럼 맘대로 안되서 화났어? 그래도 이건 ㄴㅎ꺼 아니고 ㅅㅅ꺼잖아 던지면 안돼~

전 친구가 딸교육 잘 시키는구나 나같으면 벌써 큰소리로 야단치고 잘못했습니다 미안해 시켰을텐데 하고 흐뭇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끝이였습니다. 이모한테 잘못했어요 라든지 ㅅㅅ한테 미안해 라든지 인사를 안 시키고 친구도 저한테 미안하단 소리 안 했어요.

꼭 사과를 받겠단 게 아니고
제가 어렵다고 주의 줬음에도 괜찮다고 꺼내줬다가 이 사단이 난 건데,
아이교육상 잘못에 대한 인사를 시키든지 엄마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든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집에 갈 때까지 아무 소리 안하고 갔습니다.

아~ 나하고는 교육관이 다르구나 내 아이들 혼돈스럽지 않게 자주 만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어요.
지가 먼저 오겠다면 막진 않겠지만 제가 먼저 오라고 하진 않겠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오늘 친구가 전화와서 요즘 왜 집에 놀러오란 소리 안 하냐고 지난달에 ㄴㅎ가 컴퓨터 던진 것 때문에 그러냐 하네요.
그래서 애가 그런 걸로 꽁해 있을 나 아닌 거 알면서 왜 그러냐 했습니다. 그냥 너랑 나랑 자식교육관이 다른 것 같다 나중에 애들 다 어린이집 가면 애 없이 홀가분하게 둘이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막 화내더군요. 자기 교육관이 어디가 어때서 그러냐고 어디가서 자식교육 못한다 소리 아직 못 들어봤다며 난리난리쳤어요.
내가 너 자식교육 못 시킨댔냐 나랑 다르댔지 하니까
그게 그거지 애가 물건 좀 던진 것 갖고 밴댕이소갈딱지마냥 이러는 넌 자식교육 얼마나 잘 시키는지 보자면서 전화 탁 끊었네요.

뽀로로컴퓨터 일이라면 오히려 제가 더 화내야 하는 일 아닌가요?
진짜 1년을 벼르고 고민하다가 큰 맘 먹고 산 선물을,
주인인 우리 둘째없는 곳에서 패대기쳤는데,
그래도 뭣 모르는 애가 그런거라 그냥 넘겼지만 그 사후처리가 맘에 안든다고 말하는 거
이게 밴댕이소갈딱지마냥 속 좁은 겁니까?
너랑 만나기 싫어도 아니고 애 교육상 애들 없이 만나자 한 게 잘못입니까?
추천수35
반대수14
베플|2014.12.20 00:19
전 기분 나쁠듯해요 물론 그 친구분 교육관 안맞지만 내 애가 물들까봐 겁나~~~ 라고 말한것과 같은거니까요~~
찬반ㅇㅇ|2014.12.20 01:00 전체보기
결혼 안한 친구가 님에게.....님 집에와서 하루 놀다간 친구가 님에게......애가 셋이어서 그런가..산만하고 정신럾어.....~나중에 애들 없을때 보자~~라고 말하면 기붕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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