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오랜만에 지인들과 합정동에서 술을 한잔 하고 기분좋게 친구와 택시를 함께 탔습니다.
택시에 타자마자 아저씨 ' 까치산역으로 가주세요~경인고속도로 타고서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사분 묵묵무답으로 그냥 차를 모시더군요.
이때 짐작을 했어야 했는데 이게 왠걸이요.
아저씨 저희 여자둘 태우고 레이싱 하시더군요-_-
정확히 택시를 타서 차안 시계를 봤을때 11시2분 이였는데 제가 그 택시에서 내릴때는 12분!
중간에 목동으로 빠져서 친구를 내려주고 왔는데도 고작 합정에서 화곡동 까치산까지 10분에
주파하더라구요...
뭐 여기까지 이해했어요. 금방 오면 저도 좋은거죠..뭐...안전벨트 부여매면 되니깐 ㅠㅠ
암튼 문제는 이게 아니라 차가 막 과속으로 달릴때만도 이해를 했는데
친구가 내리고 나니깐 아저씨가 막 인상이 변하더라구요.
뒷자석에서 앞에 미러보면 다 보이잖아요..표정이..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먼저내린 친구한테
문자로 차번호를 꼭 외워두라 했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내려서 확인해서 문자로 보내주고 자기도 저장을 했더라구요.
그렇게 달리다가 제가 저희집으로 가는 일방통행길로 진입해달라고 했더니
아저씨 순간 본색이라도 들어내듯이 ' 아...씨...ㅂ....' 이러더군요.
순간 완전 긴장해서....덜덜덜...
그러다가 사거리 지나서 '쭈욱 직진해주세요~' 이랬더니 아저씨가 인상 확 더 찡그리면서
' 아 저 위로 가면 산인데?(반말..덜덜덜 저 이래뵈도 2달뒤에 시집가는 처자인데ㅠ)'
그래서 저 완전 쫄아서 ' 산 가기전에 아파트쪽에서 내릴껀데요...하하하(어색한미소) 이쪽 길 잘 아시네요...하하하' 이랬더니
아저씨 왈 ' 여기 택시기사들이 젤 재수없어 하는곳인데 ㅆ...ㅂ....-_-'
순간 헉!!!!!!!!!!!!!!!!!!!!!!!!!!!!!!!!!!!!!!!!!
어떻게 이럴수 있죠? ?손님한테..ㅠㅠ 그것도 여자한테 대놓고..
뭐 저희집쪽이 일방통행이라 불편하긴 합니다만..제가 돈을 지불하고 택시를 탔고
기사분이 좋게 ' 여긴 길이 참 불편해요~' 하면 제가 웃으며 ' 그렇죠?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이럴텐데...
아놔 " ㅆ...ㅂ...' 이라니요..이건 아니잖아요?
게다가 더 황당한건 택시 요금이 6700원이 나와서 제가 만원짜리를 냈는데
돈을 보더니 얼른 주머니에 넣고 다른주머니에 천원짜리를 꺼내서 주더라구요.
그래서 순간 전화벨이 울려서 돈 주는걸 그냥 받아서 내렸는데요.
그 돈 받자마자 손에 들고 바로 앞이 집이라 전화하면서 집에 들어와 확인해보니 왠걸요.
거스름돈은 10000-6700=3300원이 아닌 2250원!
이게 어떻게 된건가요??
제가 전화받는 다가 돈을 천원짜리 하나를 덜 주시고 게다가 동전도 백원동전 사이에 오십원을!
헉헉헉!
이럴순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지금 너무 흥분을 해서리...불친절한것도 화나는데 돈까지 띵겨먹다니요!
아 그래서 지금 너무 울컥하고 어이없고 서러워서 평소 톡을 즐겨보는 처자로서 첨으로 글을 올리는데 이리 하소연을 해봅니다...ㅠ_ㅠ
이 택시기사분 이름이랑 차번호 다 적었는데 택시회사에 전화해서 항의전화좀 할까요??
차액은 통장으로 붙여달라고 할까요??
아 그러자니 쫌 그렇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저 기분좋게 지인들과 순한잔 하고 왔는데 마무리가 너무 울적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ㅠ
톡커 여러분들 택시기사분의 불량한 태도와 잘못된 거스름돈 받으신분들은 저좀 위로해주세요~
꼬리- 그리고 이런 분들로 인해 대다수의 택시기사분들의 이미지까지 실추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정말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물을 다 흐린다고..ㅠㅠ
좋으신 기사분들도 많던데 ㅠㅠ 하필 이런분한테 걸린 제가 그냥 액땜한셈 쳐야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