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능이라고 제 점수도 물로 나왔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학교들은 꿈도 못꾸고 낮춰서 가야하는데, 수능치고 나오면서
와
허허허이랬거든요.
'재수해야겠네, 재수하자' 이 생각만 하고있었으니까 뭐....
수험생활 내내 몸이 너무 안좋아서 병원다니고, 한약 먹고 별 지랄을 다했는데 결과는 이렇구나..
이랬어요...
자업자득인것같기도하고....더 열심히 했던 친구들도 많았을거니까 뭐....
수시발표나고, 떨어질거는 예상했거든요...
수시 추합으로 결국 생각했던 학교들 중 한 곳은 갈 수 있게 되었는데
정말 모르겠네요
학교가 붙어서 진짜 확인하고 눈물나게 좋아했는데, 와 나 재수 안해도된다 이러면서
근데 지금 마음은 정말 모르겠어요
기분이 복잡합니다.
주변에 보면, 취업이 장난이 아니구나 정말
쉽게살겠다는 생각은 살면서 단 한번도 한적이없지만, '놀고 먹겠다','결혼잘하면된다' 이런 생각 한심하다고 생각하지만
고민이 많이되는거같아요
지금 가게되는 학교도 틀림없이 명문대학 맞는데요
제가 그 학교에서 하고싶었던 공부를 할 수 있는 조건인것도 맞는데
제가 다니는 학교가 좀 성적이 높은..그런 학교라서
오고나서 후회를 많이했거든요 성적은 생각만큼 안오르고, 비슷하게 잘하는 친구들이 많고 내신관리도 힘들고 수능으로는 생각했던 학교 가기가 힘들고
사실 지금 대학가는것도 고등학교 선택했던것처럼 후회하게될까봐 겁이 좀 나네요....
부모님은 교대를 추천하셨거든요
교대가 쉽고 만만하다는 뜻은 정말 아닌데, 적어도 취업걱정은 안해도 되는거고
그래도 여자직업으로 그만한 일이 없다고
어머니께서 저 임신하시고 직장 그만두셨는데, 그리고는 계속 저희 키우셨거든요
교대안갔던걸 좀 후회하셨는것같아요
사실 이 나이에 이렇게 말하면 웃긴건아는데
저는 정말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고 아기도 낳고 가정을 꾸리면서 살고싶거든요
제가 제 아이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고
힘들고 아플 때마다 옆에서 지켜줄 수 있었음 좋겠어요
제가 학교생활 하면서 친구관계때문에 너무 힘들어했는데, 그 때 부모님께서 많이 신경써주신게
그래도 그나마 의지가된것같은데
결혼도 해야할거고, 저도 일을 하고살아야 하는건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혼해서 일도 하고 아이도 키우고 하려면, 지금으로는 교대를 가는게 좋은건가...싶긴해요
그런데 사실 제가 초등학교 다니면서 선생님들 정말......싫어했거든요
좋았던 분들 몇 분 안되는거같아요
애들이 때리고 괴롭히는데 침묵하고, 촌지달라고 그랬던 분도 계시고
그래서 제가 느낀건 '교사라는 직업은 정말 아무나하는게 아니구나'
교사를 할 만한 자질과 능력이 되는 사람이, 아이들을 정말 아끼고 세심하고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하는구나. 많이 현명해야하는구나.
근데 제가 볼 때는 저는 그런 위인이 아니에요.
나는 그럴 자격도 부족한것같고...
교대가려면 반수해야겠죠
그게 문제는 아닌데, 공부는 그냥 하면되는데
그냥 계속 고민하니까 끝이없네요
학교 붙어서 좀 살만해서 그런건지
다시 생각하게되는 진로문제가 판단이 잘 안서요.
원래 생각했던 길이 아닌 것 같고 복잡하고
우울하고 그렇네요
맞춤법 많이 틀렸을건데,..그냥....뭐....
에휴 그냥 신세한탄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수시붙었는데 어디가서 이런 얘기 할 수도 없고
친구들한테도 미안하니까...
어렵네요
대학만 붙으면 그냥 다 될 줄 알았는데
착각이라더니 정말 그런것같아요
더 힘들고 더 고민이 많아요ㅠㅠ
저같은분 없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