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이별- 성시경
이노래 듣다보니 너가 갑자기 생각나더라 ㅎㅎ
많이 힘들었지.. 너랑 헤어지고.. 1년 다돼가네.. 너랑 헤어질때..짐작은 하고 있었지 그래도 오지않았으면 했어. 견뎌낼 수 있었으면 했어. 극복할 수 있었으면 했어. 뭐 물론 그건 어려울거라 알고있었지만. 너랑 헤어지고나서 처음엔 아무런 느낌이 없더라 이게 진짜 헤어진건지. 느껴지지 않더라고. 근데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울려대던 카톡도 보톡도.. 아침마다 보던 우리둘이 찍었던 사진들.. 액자들.. 엎어져있는 모습들을 보니까 느껴지더라 우리가 정말 헤어졌단게.
이게 참 웃긴게 모든 흔적들을 없에기가 참 어렵더라. 폰에 저장돼있는 사진들도 한장씩 한장씩 지우면 난 분명히 지웠는데 하나하나 머리에 전부다 깊숙히 기억이돼. 참 웃겨ㅎㅎ 지울때마다 그때 갔던곳 그때 무슨말을 했었는지. 어떤 장난을 쳤었는지. 전부다 기억이 되는데 그게 참 ㅎㅎ..
처음엔 너 정말 많이 싫어했는데. 정말 진짜 세상에서 정말 미친듯이 싫어했어. 너만 생각하면 미친듯이 답답한데 뭐라고 말도 못하겠고 얼굴은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싶은데 아무것도 못하니까 아주 환장할 노릇이었지.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들더라. 넌 어떨까. 솔직히 말하면 돌아오지않을까? 내가 얼마나 잘 해줬는데 돌아오겠지? 라는 생각도 정말 많이했어. 근데 알겠더라. 내가 잘해준게 아니란걸. 너도 그만하자 라고 말 할때 그때 어떤 감정이 들었을지.. 생각이 되더라. 유학..길 밟으면서.. 아니 밟기전부터.. 마음한편으론 들었던거니까..너 외로움 많이 타는거 알아 나도. 그러면서 너 외롭게 만들었으니까.. 내 잘못이지ㅎㅎ 미안하다. 정말로.
그거알아? 애들이랑 한번씩 너얘기해. 그때 어땠는지.. 영화관에서 우리둘이 장난아니었다고 애들이 막 뭐라고하는데 나도 웃게되더라? 그래맞다 그때 그랬다 하면서.. 나도 웃으면서 놀랬어. 와.. 내가 정말 얘를 잊었나? 생각이 나더라고. 노래에 보면 이런가사가 있어
못본척 나의 눈물 가려주던 친구들은 이제는 웃으며 그 얘길 꺼내고 나도 웃음로 받아줄 수 있었던 오늘 우리 한번 더 이별할까요?
정말 이노래 몇번을 들은건질 모르겠다. 넌 나의 모든것이었어. 너하나 보고 유학길도 밟아봤고 나의 모든 결정은 널 위한것이였지. 그만큼 넌 나에게 소중한 존재였어. 근데 이젠 이렇게 '걔' 가 돼버린걸보면 정말 가슴먹먹해. 널 잊은거 같은 이것도 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참 오래걸렸네. 거의 1년이 걸렸으니.. 나혼자 간직하던 추억속에서 이제 나도 벗어날때가 온거같다. 한번씩 꿈에 나오던 너. 항상 꿈에 나올때마다 우리 똥강아지 왔어요? 이랬는데.. 이젠 이것도 그만꾸겠다ㅎㅎ..
오늘 크리스마스야! 뭐.. 더운곳이라 아무런 느낌도 나지 않지만.. 한국은 춥지? 이번 크리스마스는 재밌게 놀아 남친이랑 놀러도 다녀보고! 수제비같은건 만들지마 ㅎㅎ 그때도 간장맛이었잖아? ㅎㅎ
잘지내고 아프지말고! 몇일전 생일이었지? 축하한다는말도 제대로 못해줬네.. 다시한번 생일축하하고! 메리크리스마스야ㅎㅎ
그리고 가장 소중한 1년을 나에게 줘서.. 나에게 첫사랑이란 존재가 되어 줘서 정말 고맙다.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