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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쁜 남친...그리고 시간을 갖자는 남친...

꼬꼬마 |2014.12.25 07:30
조회 2,188 |추천 1
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도저히 이 상황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서...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제 입장에서 쓰는글이기에 객관적이기 보다는
제 주관적인 생각이 많을것이라는것을 염두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28살 대학원생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29살 오빠와는 5월초에 처음만나 5월 중순부터 사귀게 되었고
12월 초중반쯤 서로 시간을 갖자는 남자친구의 이야기 후
2주째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다들 뭐야 간단하네 남자가 마음이 떳네
뭐 보통 연인들이 그쯤 되면 질리지않나?뻔하네 하시겠죠...물론 정답은...'마음이 식었다...'그거일지도 모릅니다...

처음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는 늘 즐거웠습니다.
외부로 나가 데이트도 하고
잠깐 이라도 저를 보겠다며 달려와주고
오빤 어딜가거나 무슨일이있을때 늘 먼저 연락했고
친구들과있을때에도 누굴만났는지 어디에왔는지
무엇을 하고있는지 늘 먼저 연락해줬어요
그렇게 두달 남자친구는 바쁘지않았고...
일을하면서도 낮에 쉬고있는 절 위해 하루에도 수십번씩 연락하고 전화해주었어요...

그러던중 6월 말부터 오빠는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고
일도 그전과는 다르게 8시 9시 넘어 끝났어요
일하는 중 틈틈히 주던 연락도 차츰 뜸해졌고,
저는 답은없지만 늘 바로바로 확인하는 오빠를 위해 틈틈히
기운나는 톡들을 보냈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주었죠.
오빤 기뻐했고 늘 저녁에 퇴근길에 통화하며
제가 있어서 힘든시간을 버틴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오빠는 앞으로 더 바빠진다했고
일할때 연락 자주 못할거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집에서 통화하기가 힘들거라고했어요.
어머니께서 시험 붙고 직장 자리잡기 전에는 여친을 사귀지 말라고 하셔서 어머니한테 미안하다구요
(외동아들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고 어머니는 일을 하시지않으시기에 오빠가 가장입니다.)
저는 바빠진다는 이야기에 걱정이 됫고 앞으로 그동안 오빠가 나한테 해준것 만큼 더 잘해줘야겠다 다짐했어요
그렇게 7월,8월... 저희는어떤때는 10일만에 어떤때는 2주만에 만나면서도 알콩달콩 잘 만났습니다.
초반에 했던 외부에 나가거나하는 데이트는 못했지만
영화보고 같이 저녁 먹고 틈틈히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오빠 힘내라고 아침일찍 일어나 도시락도 싸다주고, 영양제 오빠한테 잘맞는걸로 찾아 선물해주고, 바빠서 옷사러 갈시간 없을것같아 여름 티셔츠도 몇벌사서 주고...
응원 메세지담아 동영상도 보내고...
너무 행복했어요 기뻐하는 오빠 표정이 좋았고
오빠 힘들때 힘이되어준다 생각하니
그냥 마냥 좋았어요
연애초반 오빠는 저한테 더 잘해줬으니까요

9월 오빠가 시험도 보고 조금 더 바빠졌어요
오빠는 지금이 중요한시기라며 조금만 기다려달래요
자기 이 시험 붙고 안정되면 같이 여행도가고
이것저것 다하재요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렇게 7월에 가자던 여행 계획은 미루고 미뤄져
12월에가자 했고
아침 출근길 더 일찍나가야한다며
평소보다 30분 일찍일어나는 오빠는
정신없다며 아침 전화를 하지않았어요
친구들을 만나면 늘 주던 연락도 피곤한상태에서 친구들만나서 집에빨리가고프단 생각에 끝나고 전화하겠다며
연락하지않았고 일하는 중 답장은 안해도 늘 바로확인하던 톡도 확인안했어요

그후로 저희가하는 연락이라곤
읽지는 않지만 늘 보내는 나의 일상톡들, 가끔 오는 오빠 답장하나, 이후 8시 퇴근 통화
그렇게 한달...문득 외롭다는 생각이들었어요.
하지만 분명 오빠가 더 힘든걸 알기에
오빠한테 말했어요 "오빠~이제 오빠 시험붙고나면 다 괜찮아 질거야~오빠도 여유로워지고~우리 데이트도 자주하고
지금 우리 이렇게 못만나서 보고싶고 힘든것도 다 괜찮을거야~나 그래서~잘 기다릴거야~오빠 시험끝나고 여유될때까지 보고픈거 외로운거 다 잘 참을거야"
오빠가 말해요 오빠 힘내라고 얘기해주는건
고마운데 제가 이해가 안된데요
지금 우리 괜찮은데 앞으로 괜찮아질거라니...
그동안 안 괜찮았다는거 같아서 슬프데요...
그리고...한동안은 더 바쁠거래요 그니깐 기다린다고 말하지말래요 분명 실망할거라고...
그리고 자기가 딴것때문에 바쁜것도 아니고 일때매 바쁜건데 참고있다고 얘기하니깐 서운하데요
자기가 놀다가, 게임하다가 연락 안하고 못만난거아닌데...
왜 그렇게 말하냐고 그동안 이해하던거 아니었냐고...
그리고 일할때 보내는 톡도 보면 기운나고 좋긴한데 끊어보내지말래요
연결해서 한문장으로 보내라고 일할때 띠링띠링띠링 울리면 신경쓰인다네요.

아...이게 뭐지?...
처음엔 오빠말에 정말 속상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깐 그래요
오빤 표현도 잘해주고 오빠 나름에서 할 수 있는 연락은 다 해주는데 내가 왜 외로워했지?이건 참는게아닌데
오빠가 날 좋아하는데 내가 왜 불안해했지?

그렇게 10월 오빤 시험에붙었고 11월까지 쭉 바빴어요
날씨가 추워졌고...오빠는 일주일에 한번씩 끙끙 앓아요
어떤날은 자다가 코피가났데요
또 어떤날은 근육통으로 팔이 안돌아간데요
또 어떤날은 피곤해서 목소리가 안나와요
걱정이 많이 됫어요...
추운날씨에 퇴근길 통화시간은 줄어들었고...아침에 가끔 주던 톡도 사라졌어요
저역시 오빠가 일할땐 학교간다 집에왔다 친구만나러간다가 연락의 전부였고
10월, 11월 2주에 한번씩 겨우 만나며 그렇게 12월이 되었죠

오빠는 조금씩 일이 줄어갔어요
하지만 아침 출근 전화는 9월 후로 여전히 없고
그래도 이젠 일하는 도중 간간히 연락은 해줘요
저녁 통화는 퇴근길 5분?길면 10분?
날씨가 추워서 오래는 못해요
그래도 자기전엔 늘 톡으로 얘기나누다 잠들어요
하지만 어떤때는 바쁜날이라 하루종일 연락없어요
그런날엔 미안하다며 애교도 부리고 내일은 많이연락한다고 약속해요
또 어떤날엔 퇴근길에 전화를 안해요...
그런날엔 급하게 왔다며 다음날 아침에 전화한데요
하지만 전화는 안와요...
12월에 저희는 딱 한번 만났어요...

사건의 날...12월 초중순이에요...
오빠랑 만나기로 한 날이었죠
다음날이 휴무라 오랜만에 여유롭게 놀자더라구요
그런데 오전 11시쯤에 전화가왔어요.
사실 감기가왔는데 지금 너무 힘들고 아프데요
오늘 만나기로했는데 못만날거같다고
조퇴하고 집가서 쉴건데
푹자고 오빠 꼭 내일은 괜찮을거니깐
낼 아침 일찍 9시에 보재요 미안하다고 일찍 일어날거래요
오빤 집에와서 씻고 잠들었고
다음날 오후12시까지 연락이없다가 일어났다고
3시반 영화보재요
오빠 아프니깐 3시반에 만나자했어요
근데 3시에 전화와서는 늦는데요
저는 팝콘이랑 음료수 미리사놓느라
전화를 못받았어요 뒤늦게 받았는데 그사이 7층 6층 왔다갔다했다고 투덜대요
만났는데 웃질않네요...애교부리고 이야기하는데
알았다고 그만하래요...영화끝나고 말이없어요...
고기집 갔는데 오빠~뭐먹을거야?
알아서 시키래요...
오빠 화난거있어?내가 뭐잘못했어?
아까 왔다갔다해서 짜증났어?
아니래요...오빠 왜그래~~~
웃지도않고~~~이상해~~~말해봐~~~뭔데~~~
물어봤죠...오빠가 기분나쁘데요
자기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냥 평소같은데
제가 계속 물어보니깐 너무 기분 나쁘데요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그동안 속상했던일들이 떠오르면서
다 말했어요 불안하다고. 힘들다고.
너무한다고. 좀 웃어주면 안되냐고
내가 속상해하면 정색하는게아니라
뭐가속상하냐 물어봐줘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얘기 다했어요...
그리고 솔직히 오빠가 날 좋아하기는 하는건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얘기했어요
물어봤죠 일할때 내생각하는지
늘 한데요 늘 보고싶데요 내생각하고 좋아한데요
근데 왜 표현 안해주냐고했어요
연락이 그렇게 안되는데 내가 어찌아냐고

오빠가 한숨 쉬어요 그리곤 오늘 날 잡았네하면서
너 그생각 언제부터한거냐고 오늘만하는 생각이 아닌거같데요

최근엔 계속 이생각 뿐이었다 솔직히말했죠
너무힘들어서 헤어져야하는건가?생각도했었다구요
근데 오빠가 일때문에바쁜거고 힘든거 알아서
오빠가 좋아서 참은거고 티 안낸거라구요
할말이없데요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서
없다고했어요 그냥 신경좀 써달라고...
한숨쉬더니 집에가쟤요 집 앞에올때까지 말이없더라구요...
눈물이계속나서 잘가라고 하고 집 앞에서 엉엉 울었어요
다울고나서 나왔는데 오빠가 집앞 버스정류장에 있더라구요
톡으로 어디야...?집갔어? 물으니 이제 차탄데요...
왜아직 안갔냐니깐...그냥이래요..
제가 그냥 내가 속상해하면 꼭 안아주고 달래주면되자나하니깐
그렇게 얼렁뚱땅 넘길문제 아니라며
서로 생각할시간을 갖자네요.
알았다고 연락 안한다고...
난 그냥 달래주길 바란것 뿐이었다고
오빠 바빠지고 연락 안되면서 나 많이 불안했다고...
그래서 오빠한테 듣고싶었다고
나 좋아한다고 그런거아니라고 오해라고...
무슨생각을한다는건지 모르겠지만 생각충분히하고 연락달라했어요

답이없었고 지금 2주째 연락이없네요...
주변사람들은 그냥 마음이 식은거래요
포기하래요...기다리지말래요...
근데 자꾸 아니란 생각만들어요...
매일 눈물이나고힘들어요
먼저 연락하고 싶지만...오빠가 할때까지 안한다해서 참고있어요...진짜...어쩌죠?이게 정말 끝인걸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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