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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해본적 있는 사람

12일 |2014.12.26 19:18
조회 24,130 |추천 54


누군가가 쉽게 좋아지고,

그래서 참 쉽게 고백하고,
상대방은 자기가 좋다니까, 또 마침 외로웠어서 참 쉽게 받아주고

그러다 얼마안가서 쉽게 헤어지고,

또 금방 쉽게 다른사람이 좋아지는 그런 사랑말고요.

하늘이 두 쪽이나도,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 아니면 안될것같고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고 싶은 그런 간절한 사랑이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고백하는거 정말 멋있고 용기있는 일이라는건 알지만.

누군가를 4년넘게 좋아해본 사람으로써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진짜 좋아하면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더라구요.

나를 바라봐주지 않아도 내가 바라볼 수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라고 아무리 애를쓰고 기다려도

그 사람이 잊혀지지 않고,

몇년이 지나도 다른 누군가가 쉽게 좋아지지도 않고,

남들 다 하는 그 고백도 난 뭐 그리 어려운지.

누군 자신있어서, 혹은 좋아하면 고백하는게 당연한거여서 하는거일수도 있겠지만

나름 자존감높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도 이미 그 사람앞엔 한없이 작은 먼지조각에 불과해져버렸고. 그래서 그런 자신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고백하지 않으면 후회할까봐 고백하고 싶어도

고백해서 받아주지 않았을 때 오히려 전보다 못한 사이가 되서 또 후회할까봐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될까봐
어떤것도 함부로 생각하고 판단할수가 없던데요.


또 보통 다들 그러잖아요

카톡 답장이 느리면 관심이 없는거라고.

근데 저한텐 그 사람의 카톡이 현실이 아닌 꿈같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더 간절하고 조심스러워서 뭐라고 답장해야 날 괜찮은 여자로 볼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느라 바로바로 답장을 할 수 없었던 거였는데..

매 순간순간이 진심이였지만,

가끔 보편적이지 않으면 진심이 아닌걸로 치부될때가 있더라고요.


요즘 주변에서 너무 쉽게 사랑을 하고

또 관심과 사랑에 대한 정의를 너무 쉽게내리고..

진짜 사랑하면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건데..

사랑과 이별이 쉬운사람들 눈엔 제 사랑은 그저 답답하고 미련맞아 보이겠죠?

어디다 털어놓을곳 마땅히 없어 괜히 넋두리 한번 해봅니다....하하






추천수54
반대수5
베플끄적이|2014.12.27 03:17
와... 나 베플 된거 지금 알았네... 글 지우지 마요 ㅠ 처음이니까요 나는 6년 정도 좋아한 사람이 있는데 지금은 무뎌졌고, 지금은 어디서 뭘하면서 사는지 모르겠고, 다른 사람도 많이 만나 봤지만 만약 그 사람이 '만날래?' 라고 한마디 하면 지금 이라도 사랑에 다시 빠질수 있어요.
베플나야|2014.12.26 20:20
4년동안 그녀만 보고 그녀만 생각했습니다. 매일 설레였고,그녀의 모든게 이뻤습니다. 바람핀것도 용서해줬습니다. 그녀를 위해 제 심장도 줄 수 있었습니다. 혈액형도 똑같았죠. 헤어진지 1달되었네요. 평생 너만보고 평생 함께하자고했지만.. 너무 지친다네요.. 저는 학생..그녀는 직장인.. 남들보다 조금 늦게 졸업하는데..내년이면 서른에 이제 졸업했으니..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서라도 좋은 선물 해주고 가지고 싶다면 최대한 노력했는데.. 지친다고 욕심내고싶다네요... 정신나간 놈 처럼 살고 있습니다.. 인생에 전부 였던 그녀와 헤어지니 살아 갈 자신이 없네요..진짜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해봤죠.. 막상 죽겠다는 생각하니 소식 듣고 슬퍼 할 그녀생각에 그렇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시간이 약이라지만 평생 못 잊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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