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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생각뿐이 안나더라

답답 |2014.12.27 06:11
조회 431 |추천 4

김용택 시집에 실린 에세이라더라
읽기전에도 니생각밖에 안났지만
읽고나니까 착잡하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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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도 모르고 혼자 상처받을 그 사람이
마음아파서

내 속도 모르고 내게 상처주는 그 사람이
마음아파서

내 속도 모르고 혼자 앓고있을 그 사람이
마음아파서

내 속도 모르고 새로운 다짐할 그 사람이
마음아파서

내 속도 모르고 바보같이 웃고있을 그 사람이
마음아파서

내 속도 모르고 바보같이 울음삼킬 그 사람이
마음아파서

내 속도 모르고 괜찮다며 속일 그 사람이
마음아파서

내 속도 모르고 내 옆에 있어주지 않는
마음아파서

내 속도 모르고 내맘을 단칼에 베는 그사람이
마음아파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프고
쉴 틈없이 아프기만 해서
혼자 수없이 그 사람을 불러보고
혼자 그 사람 손목을 낚아채봐도

그 사람은 마치 동화처럼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기만 한다

슬퍼할 틈도 주지 않고 반짝거리는 그 모습에
나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마음이 으스러지는듯이 무너져서

혼자서 널 가만히 안아보고
혼자서 너에게 닿지 않을 사랑을 한다

 

너도 이 에세이 읽으면 울거같다 틀림없이..
밑에는 김용택 시들인데 촌철살인이더라

 

산 하나  /  김용택

 

 

저 고운 단풍 보고 있으면
그냥 당신이 그립고 좋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이 삶의 청정함과 애련함을
보듬어 안아다가
언제라도 당신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흩어지고 사라질 내 시간들이
당신 생각으로
저 산 단풍처럼
화려하게 살아 오르고
고운 산 하나
내 눈 아래 들어섭니다


당신,
당신만 생각하면
그냥 당신이 그립고
한없이 세상이 좋아집니다.

 

 

봄 밤  /  김용택

 

 

말이 되지 않는
그리움이 있는 줄 이제 알겠습니다
말로는 나오지 않는 그리움으로
내 가슴은 봄빛처럼 야위어가고
말을 잃어버린 그리움으로
내 입술은 봄바람처럼 메말라갑니다
이제 내 피는
그대를 향해
까맣게 다 탔습니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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