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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2달 그 사이 붙잡은 한달[남자입니다]

 헤어진지 2달된 취업준비생 남자입니다.

힘들고 지치는 지금. 네이트 판이 생각나서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여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긴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생각해주시고 넓은 아량으로 봐주실분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26살 그녀는 23살입니다. 처음 그녀와 만나게 된 시간은 2012년 3월이네요. 그리고 2014년 10월 이별을 했습니다. 올 해 초만해도 다른 커플들과 같이 행복하게 지냈고, 중간중간 티격태격 싸움도 했지만 잘 풀어나갔습니다. 헤어지잔 소리 또한 없었으며 정말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마 올 해 중순부터였을까요? 2월부터 취업준비에 전념하던 저는 원하는 회사에 떨어지고, 면접만 보면 불합격소리만 들었습니다. 6월엔 사고가 나서 입원도 했었네요.

 평소에도 그녀에게 취업하면 학생신분 때 해주기 어려웠던 선물도 가끔 해주고 싶었고, 어딘가 놀러가서 경제적인 부담도 덜 한 채로 추억을 쌓고 싶었으며, 첫 월급엔 양 손에 선물을 사들고 그녀의 부모님께 찾아가 인사드리고 더욱 우리의 사이를 확고히 다지고 싶었습니다. 이력서를 쓸땐 연봉을 가늠해보고 경제적인 부분을 계획했었네요.

 

 그러나 제 전공을 살리면 경제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아주 많은 직업입니다. 그러나 항상 이 길을 꿈꿔왔고 포기하기 싫었죠. 그러나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포기해야할 직업입니다. 혼자 현실과 꿈에서 갈등이 생겼고 욕심이 있는 저는 둘 다 놓치기 싫었습니다. 아마 이 때 부터 혼자의 스트레스는 쌓여갔고, 성격도 점차 소극적이며 표정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잘 하는 성격이지만, 정작 너무 힘들고 혼자서는 해결하기 벅찬 문제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겐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참 답답하죠? 그녀에게 힘이 들다 이야기 했지만, 무엇때문에 힘든지. 정확히 어떤것인지 이야기 하기보단 대충의 이야기만 해주고 짜증과 투정을 부렸었네요. 그럴때마다 다툼이 생겼고 10월엔 제가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말을 해놓고 진심이 아닌줄 알았지만 붙잡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너무 힘들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했었던게 가장 컸겠죠.... 그리고 그녀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동안 힘들다는 이유로 짜증을 냈던것들. 헤어진 3일 뒤에 여자친구에게 카톡이 왔었습니다. 잘지내냐는 말과 함께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그때도 붙잡지 못했죠. 해결하지 못한, 저만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던일을 끝내지 못했기에 다시 붙잡아도 결국 같은 결과로 힘들어 질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바보였죠. 그때라도 왜 힘든지 무엇때문에 그런생각을 했었는지 말했으면 됐는데.

 한달동안은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혼자 속앓이 했습니다. 그 말을 꺼내놓고도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 생각을 했고, 정말 미칠거 같았습니다.

 

 그러다 용기를 냈고, 그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다시 만나고싶다 이야기했지만, 이야기 해주지를 않았습니다. 잘지내라 이야기만 해주더군요.... 붙잡았지만, 이내 수긍했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났죠.... 그래도 다시 붙잡자 생각이 들어 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아직 난 너를 잊지 못한다. 그동안 왜 그랬었는지 이유와 용서를 빌었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그녀도 고민을 하더군요. 시간이 필요하기에 이 후 연락 달라고 했습니다.

 전화가 왔고, 다시 만나기 어렵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때부턴 구질구질하죠....뭐....붙잡았습니다. 왕복 6시간이 넘는거리 집앞에 찾아가기를 몇번 반복했고, 그때마다 혼자 한달을 지내다보니 혼자 시간에 적응이 되었다는 말과. 오빠도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꺼다 라고 하더군요.....

 어렵죠....... 어렵기에 이렇게 매달리는건데 그녀는 저 혼자만의 생각을 갖고있는 시간동안 많은 아픔을 느끼고 정리를 했구나 생각이 듭니다. 놓아주어야 했지만, 매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자고...... 3~4일정도 흘렀겠네요. 만나서 이야기했습니다.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진 않다. 그냥 혼자 시간에 적응됐다. 오빠와 사귀기에는 내 그릇이 너무 작은것 같다는 소리와 너무 좋은 남자인거 알지만, 다시 만나게되면 지금 좋았던 순간도 너무 나빠질까 겁이난다 합니다. 다시하기 두렵고 즐거웠던 추억도 사라질까 못하겠다 합니다.

 그래도 다시 시작해나가자고. 추억들 다시 쌓아가고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겠지만 다시 이겨내자고 했습니다. 아직 해주고 싶은게 많고 함께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어리석었다고.. 많은 긍정의 이야기를 했지만 결과는 안된다 였네요.

 

 더 해보고싶고 붙잡고 싶지만. 이렇게 하면 그녀입장에선 너무 힘이 들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알겠다고, 이젠 놓아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생각이 납니다. 힘드네요. 너무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거든요..... 몇일동안 먹은게 없네요. 그녀와 만났을때 먹었던 커피와 피자 그리고 밥 몇숟가락과 물이 끝이네요.... 몸도 힘들지만, 그녀에게 더해주고 싶은것들 해주지 못한게 슬프고 더이상 그녀와 함께 할 수 없다는게 힘듭니다.

 

 기다리려구요. 제가 벌인일이고 해왔던 시간이 있기에. 미련해보일수도 있지만 기다리려구요....

정말 다시 한번 더 찾아가고 싶기도하고, 꿈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한번 더 주어진다면 끝까지 미래를 생각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과연 기회가 주어질까요...........잘못 해놓고도 항상 보고싶었고 지금은 더더욱 보고싶네요.....

 시간이 지나서 연락했을땐 과연 그녀가 받아줄까요....? 마음정리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만날수도 없는 현실이 너무 감당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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