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은 처음 써보는데요.
저는 홍보대행사에서 일하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제가 최근에 이 회사로 이직을 했는데요. 원래 홍보 업계는 이직이 잦은 편이긴 합니다. 저 역시 이번이 3번째 대행사인데 저 같은 경우는 옮기는 회사가 규모면에서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옮기게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회사에 예전 엔조이로 잠시 만났던 여성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약 3년 전쯤 채팅으로 만나 알게 된 20대 중후반의 여자인데 세 번 정도 만나다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 회사 와서 다시 만난거죠.
처음에는 아는 사람 닮았다고 생각하고, 어디서 봤더라 낯이 익네, 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예전에 잠시 만났던 그 사람이네요.
사실 예쁜 얼굴도 아니고 무척이나 말랐습니다. 얼굴은 작은 눈이랑 입이 무척이랑 크죠. 그래서 한번 보면 쉽게 잊어버리기 힘든 그런 얼굴입니다. 옷은 평범하게 입는 편이고 당시에는 남친이 없었는데 지금은 있는 것 같네요.
엔조이 상대로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능숙하더군요 흠흠)그래도 이런 관계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그냥 어영부영 연락을 안 하면서 헤어진 거죠.
다행히 부서가 달라 크게 부딪힐 일은 없습니다. (점심 먹을 때나 얼굴을 보는 정도랄까요?) 이 회사 와서 보니깐 전에 만났을 때와 이미지가 사뭇 다르네요. 당시에는 캐주얼 위주로 입고 다녔는데 지금은 항상 세미정장에 단정한 스타일.
그땐 홍보대행사에서 일한다고 안했던 것 같은데 거짓말이었는지, 아니면 이 쪽에서 일한지 얼마 안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아직은 제가 그때 그 남자인지 모르는 눈치입니다. 당시에는 제가 살이 많이 쪘었거든요. 지금은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해서 당시와는 몸매나 외모가 좀 차이가 납니다.
그래도 계속 일하면서 자꾸 얼굴 보게 되면 알아차릴 텐데 걱정입니다. 이제 이 회사 온지 보름 정도 됐습니다. 아무리 이직에 관대한 업종이라고 해도 지금 다시 옮기기는 무리가 있죠.
저도 지금 여자친구가 있으며 그 여성과는 그 어떤 관계로도 얽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혹시 예전 관계로 인해 회사에서 문제가 생길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