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나고 속상해서 글 써놓고 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들어와서
댓글 하나씩 천천히 읽어봤어요. 댓글읽다보니 아침이 다되가네요 ㅠㅠ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실거라고 생각못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해요. 몇몇 댓글에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위로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다른집도 다 이런줄 알고 20년을 살아왔는데 나만 그랬다는게 슬프고..
정말 세뇌가 된건지 엄마한테 모진소리 한번 못하는 물러터진 딸이 되버린것 같아요.
답답한 성격이죠.. 그래도 조언해주신 덕분에 빠른시일내에 독립해야겠다는 생각은 확실해졌고
제가 조금 다른 집에서 자랐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이런 생각을 하는게 나쁜건 아닐까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혼자 울었는데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어요.
저도 다른 엄마들이랑 비교하면서 다른엄마는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던데 엄마는 왜안해줘?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적 없었던건 아니에요. 근데 저는 아빠가 불쌍해서 그렇게 말 못하겠어요.
제가 철없을때 친구네 집에 다녀와서 엄마한테 친구집이 넓고 좋더라 바닥에 대리석이 있고
에어컨도 천장에 달려있다구 그런 얘기 하면서 나는 언제 저런데 살아보나 그랬었는데
엄마가 그걸 아빠한테도 말해버리니까.. 아빠가 술드시고 오셔서 미안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한번도 아빠 잘못이라고 생각한적이 없는데 제가 짧은생각으로 그냥 한 말에
아빠가 상처받았을거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빠가 돈은 많이 못벌지만 그렇다고 아빠가 하시는 일이 더 쉽고 편한 일은 아닌데..
남들보다 힘들게 일하시고 몸도 고된 일인데 마음까지 무겁게 만든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고
철없는 딸 같아서 그때부터 다른집이랑 비교하는 얘기 안하려고 했어요.
제가 엄마에게 돈으로 상처주려고 하면 할수록 아빠가슴에도 피멍들잖아요...
저는 그런 모질고 독한 딸은 못할 것 같아요...
답답하시죠 ㅠㅠ 기껏 얘기해줬더니 이런소리나 하고..앞으로도 모진말 못하는 답답이겠지만
지금까지랑은 많이 다를꺼에요..분명 다를꺼고, 제가 여기에 글 쓴게 홧김에 썼지만 정말로
잘한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조언해주셔서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우유부단해보이고 답답해보이시겠지만 그래도 제가 나름?싹싹하다는 얘기많이들어요!
집에만 오면 말도 없고 바보같이 있지만... 그래도 학교다닐때 선생님들도 예뻐하시고
알바할때 일 잘한단 얘기도 많이 듣고 그래요. 엄마는 전혀 이해 못하시기는합니다ㅋㅋ
엄마한테 칭찬받아본 기억이 없거든요. 저는 요리도 못하고 방도 깔끔하게 못해놓구
좀 칠칠맞고 공부도 잘 못했어서..허허 글로 써놓고 보니까 나중에 저 시집이나 갈라나 모르겠어요
제 마음 한켠에는 내가 이렇게 하면 엄마가 날 더 예뻐해주지않을까 그런 치기어린 생각이 있었고
그게 저를 바보로 만든것 같아요. 근데 댓글들을 읽어보니까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였나봐요.
앞으로는 절대 기대하거나 약해지지않아야겠죠.
돈도 조금씩 모아서 독립준비 차근차근하고,(댓글에 미혼여성 위한 아파트 정보 주신분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한테 못받은 사랑에 대한 미련도 조금씩 버리는 연습을 해보려구요.
다행히 아빠는 절 예뻐하세요. 단지 일때문에 같이 있는 시간이 없고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제가 엄마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아요.
아빠는 잘 모르실꺼에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오빠한테 집을 준다는것도 어쩌면 엄마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구..
아빠랑 몰래 밥이라도 먹으면서 얘기 나눠보려고해요. 아빠는 제 어릴때 기억으로는 절 품에 끼고 사셨었거든요ㅋㅋ 딸바보 ㅠㅠ 비록 제가 좀 크고나선 아빠의 직장이 바뀌면서 사이가 멀어졌지만 그래도 아빠는 아빠다운 아빠일꺼에요..제가 아는 아빠는 그래요.
저는 나중에 좋은 엄마가 되고싶어요.. 그럴수있을까요
자식은 부모의 싫어하는 점을 닮는대요. 부모의 그런점이 너무 싫어서
난 저렇게 안살꺼야 하다가도 그렇게 된대요...
솔직히 그런거 생각하면 저는 자식낳기도 무섭고.. 나도 아이한테 상처주는 엄마가 되면 어쩌지..
그런생각도 들고.. 아무튼 이건 아주 먼 훗날 일이니까 생각하는건 바뀌겠죠??
독립해서 즐겁게 살다보면 저도 긍정적이고 좋은 사람이 되어있으면 좋겠어요.
당장은 제 삶에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조언해주신 것들 마음에 항상 새기고 똑부러지게
행동하려고 노력해볼려구요. 마음약해질때 가끔와서 댓글들 다시읽고 할께요.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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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랑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긴한데
친정 얘기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저는 이제 막 스무살을 벗어난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저한테는 20대 후반의 오빠가 한명 있습니다.
서로한테 살가운편은 아니지만 나이차이가 좀 나서 그런지
별로 싸워본 기억도 없고 다른 남매들보다는 사이가 좋은편 같아요.
엄마는 아들을 참 좋아하세요. 그렇다고 제가 구박만 받고 자란건 아니구요.
단지 엄마께서 대놓고 오빠를 더 좋아하십니다. 뭐든 오빠에게 먼저 해주고 싶어하구요.
학생때는 똑같이 낳아놓고 차별하는 엄마가 미웠지만 지금은 이해해요.
이쁜짓하는 자식이 더 예뻐보일수밖에 없는거고 저는 애교도 없고 이쁜짓하는 딸은 아니더라구요.
제가 전문대를 다녀서 올해 2학년이 끝나면 졸업을 하게됩니다.
휴학할 생각은 없고 바로 어디든 취직할 것 같아요.
엄마는 노후를 저한테 맡겨두고 있는것 같아요.
대학 들어간 이후로 빨리 일해서 월급받는거 가져오란 얘기밖에 안하십니다.
저만 보면 친구딸이 은행에 취직했는데 매달 백만원씩 생활비로 가져다준다
너는 언제 일해서 언제 엄마 돈가져다 줄꺼냐
누구는 스카이가서 과외비만 한달에 백오십이라서 대학생인데도 오십만원씩 준다더라
너도 알바해서 용돈좀 줘봐라
돈벌어서 결혼전까지는 월급의 반은 줘야한다.
결혼하고나서 명절때 안와도 되니까 돈만 보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듣다보니 솔직히 좀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가 알바하면서 모아둔 돈이 조금 있는데 그돈으로 졸업전에 해외여행 짧게 갔다올생각이였어요.
엄마한테 은근슬쩍 졸업전에 돈모아서 해외여행 갔다올까 생각중이라고 했더니
그돈있으면 엄마아빠를 보내줘야지 너혼자 갈생각이였냐고 저를 막 혼내시더라구요.
그때부터 티비에 해외 관광지가 나올때마다 너 엄마 저런데 보내줘야한다
어떻게 너혼자 갈생각을 하냐.. 니 키우느라 해외한번 못가본 엄마가 불쌍하지도 않냐
이런 얘기만 하십니다..
근데 웃긴건 오빠는 직장생활한지 4년째인데도 생활비 가져오란 얘기 단한번도 한적 없어요.
물어봤더니 오빠는 결혼 비용 마련해야 하니까 그런거래요..
저희집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오빠가 결혼할때 딱히 해줄것도 없다고 하시더니
지금 살고 있는집을 오빠 결혼하면 줄꺼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장난식으로 나는 뭐해줄꺼야? 하니까
너는 니가 돈벌어서 시집가야지 난 니 줄돈 하나 없다. 딱잘라 말하십니다.
요즘 돈많은 집은 그냥 몸만 오라고 하는데도 많다고
자기 친구 딸이 시아버지도 변호사 아들도 변호사인 집에 시집갔는데
모아둔 돈 없어서 결혼 늦게하고싶다했더니 괜찮다고 모셔갔대요.
그러고도 시집살이하나안한다고 그런집 찾아서 시집가라고 그러시네요.
돈많은 집에 시집가서 편하게 살라는게 아니고 남편이 번돈으로 생활하고
니월급으로 엄마 가방사주고 집사주고 해외여행 보내달래요.
저 얘기만 거짓말안하고 오십번은 들은것 같아요. 그냥 제 얼굴만 보이면 돈얘기밖에 안하세요.
이렇게까지 얘기하고싶진 않은데 엄마는 제가 제테크 수단으로 밖에 안보이는것 같아요.
애들 키우는데 돈 많이 든다고 하는데 저한테도 돈 많이 들었을꺼에요
공부는 못했어도 학교다니고 학원다니고..키우는데 드는돈 따지고 보면 어마어마하겠죠..?
대학와서 30만원씩 용돈도 받고있고.. 그래서 보상심리같은게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은 들어요.
지금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것도 불효막심한거라고 생각하시는분도 많으실꺼에요..
그래도... 솔직히 불공평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빠는 대학등록금 다 대줬어도 저는 돈없다고 해서 학자금 대출받고 다니고 있고
학교다닐때 학원은 저보다 오빠가 훨씬 많이 다니고 고액과외도했는데..
용돈도 저는 전문대니까 2년동안 주시고.. 오빠는 4년동안 줬고..
이렇게 하나하나 비교하고 싶지않은데...
왜 유독 저한테만 너키우느라 돈이 얼마나 많이 든줄 아냐고 빨리 돈벌어서 갚으란 얘기를
하시는 걸까요. 오빠한테는 단한번도 저런얘기 한적 없어요..
솔직히 가만히 냅뒀으면 저도 이것저것 엄마한테 해주고 싶은거 많았겠지만
지금 심정은 정말 아무것도 해주고싶지 않아요.
아빠한테만 몰래 돈드리고 여행보내드리고 그러고싶어요.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오빠한테 해달라고 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불효녀되는거같아서 매일 그냥 듣기만 해요.
졸업하고 전문대졸업자인 제가 받을 수 있는 월급이 얼마나 될까요..
전 그걸로 엄마 생활비도 드려야 하고 학자금대출도 갚아야하는데
지금 사는 집 오빠한테 주면 엄마아빠는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이사간대요..
그럼 저는 오빠 신혼집에 얹혀 살던지 아님 자취를 해야하는데
오빠는 그냥 같이 살아도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신혼집에 무슨 낯짝으로 얹혀 살아요.
아직 얼굴도 모르는 새언니가 결시친에 글쓰게 만들긴 싫어요.
결혼할때 여자는 돈을 얼마나 모아야하나요?
솔직히 월급 백얼마 받는걸로 엄마 생활비 드리고
자취하면서 학자금대출받으면서 결혼할돈모으는게 가능한가요..?
솔직히 부잣집에 몸만가는게 말이나 되나요.. 전 예쁘지도 않고..
부잣집 남자가 저희집 왔다가 너무 좁아서 놀래서 갈 것같은데 ㅋㅋ....
아직 결혼하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그냥 답답해요
엄마랑 얘기하고 있으면 그냥 답답하네요..
엄마랑 얼굴마주보고 있기도 싫어요. 저만 보면 돈얘기밖에 안하시니까요..
심하면 얼마나 심하냐 하시겠지만 매일 들으니까 이것도 나름 스트레스네요..
엄마가 친구라도 만나고 오는날에는 죽음이에요.
엄마친구딸은 어디서일해서 얼마를 받는데 걔네 엄마는 가만히 앉아서 딸이 가져온 돈으로
생활한다더라. 엄마 일하는거 보기싫다고 일도 하지말라고 그런다더라..
엄마 친구 딸은 왜이리 다들 효녀신지... 왜 효자둔 친구는 없는지..ㅠㅠ
그냥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새해된 순간부터 엄마친구딸 얘기를 들었더니 기분이 참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