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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통하는 가족

이슬기 |2015.01.01 11:44
조회 1,182 |추천 0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참 카오스라;

 

1월1일 오늘 아침에 있던 일입니다

 

나름 착하고 무난한 성격인 저랑 남동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 안맞아 말만 하면 싸움으로 번지기때문에 서로 항상 말을 안섞고 지냈었습니다(이건 어리니까... 하는정도가 아니라서요.동생20누나22)

 

그런데 어제 간만에 싸웠고, 일단 더이상 따질게 없을정도로 딱 싸움의 끝을 맺었습니다.

(그러고나면 분함이 사그라지지않은 동생은 항상 뒤에서 엄마에게 감정적인 호소를 하는편이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동생이, 끝난 싸움이지만 빌려달라 요구했고 저는 흔쾌히 YES..

하지만 또 다끝난 싸움인데(본인도어제더할말없을정도로끝내놓고) 빌려가면서 그냥 무조건

'누나가 나빴다'엄마한테 툴툴거립니다. 저는 귓등으로 듣습니다.엄마도 반응을 하지않습니다.

그리고 상관없이 저는 동생이 어설퍼보여서 고급정보를 알려줍니다. 도리어 뜬금없이 버럭합니다.

 

"야 다끝난 싸움인데, 너 심기 하나 불편하다고 내가 열번 도와주는거 열번 다 승질낼거야? 왜 항상 그런데??"

하지만 제 말 다 듣기싫고, 그냥 무조건 억울하다고, 무효화시키자고 엄마의 힘을 빌리려합니다.

말이 안통해서 저는 또 가만히 보고만 있습니다. 어차피 제가 승낙안해주면 그만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곧 어제 싸움의 연장선, 당연히 결과는 냅둬도 똑같이 나옵니다.

 

항상 분한 동생은 때려부수는 버릇이 있습니다. 얼마전엔 큰방 문도 부쉈구요.힘이 어마합니다.

이번엔 제 외장하드가 들어있는 가죽가방을 발로 세 번 깝니다.

하... 제가 디자인을 해서 작업물들이 모든 들어있고, 막 퇴사를 한 입장이라 더욱 장난아니게 중요했죠... 항상 중요한것부터 알고 집어부수는 동생을 알고있는지라, 일부로 보란듯이 세번까니까...하...다시 생각해도 실성할것같네요... 저는 참다참다 지 감정만 싸제끼는 동생한테 처음으로 손찌검을 했습니다. (그래봤자 전 '곯곯이'가 제 별명일 정도로 약함, 여자, 58/동생은 운동함 남자 178)

그리고 바로 동생이 손찌검 풀스윙합니다. 전 당연히 반 날라갑니다. 제가 중심을 잡기도 전에 동생은 더 때릴 기세 주먹을 올렸구요. 아................................. 앞의 일이 어쨋건 자기가 맞았으니까 도로 때려줘야겠다는 동생입니다......... 아.................. 그래도 저는 주먹싸움 못이기겠지만 이대로 멈추면 동생이 무력으로 이긴다는 인식이라도 할까봐, 순간 그런 생각들어서 두세번 때리고 두세번 더 세게 맞습니다... 전 아프다 소리는 일부로 내지않습니다. 결국은 힘껏 발차기로 허벅지 힌대 제가 더 맞습니다. 당연히 저만 피멍으로 부풀어 오르고요....

 

그리고 이걸 처음부터 엄마는 지켜봅니다. 방목과 방치 사이를 오가는 엄마스타일이 있기때문에...

별 시답지않게 보고계십니다. 새해초부터 재수없게 뭔짓이냐고 하십니다.

두 입장을 다 지켜봤으니 중재라던가, 따끔한 옳은소리를 항상 바랬지만 해주지않습니다.

그저 싸움이 생기면, 동생은 분노조절장애라 걸핏하면 화내고, 누나는 그냥 약올린다합니다.

엄마는 분명 좋은분이시지만 똑똑한 분은 아닙니다. 어려운 애길 못알아들으십니다.

  그래도 다만 저는 동생이 먼저 입에 담을수없는 심한 욕설을 하고, 먼저 물건을 집어부수고,

누나가 참다못해 같이 주먹질을 해도 성인남성이니까 좀 누나주먹을 잡아제지하던 해야지

오히려 기다렸단듯이 힘을 있는 힘껏 때리는걸....... 이정도는 엄마도 알아보겠지 했지만

그냥 둡니다. 말한마디 없습니다.

딸 - "엄마, 그래도 얘도 성인인데 적어도 여자를 이렇게 때리면 안된다고는 알려줘야하지않아?"

(적어도 그냥 남녀 힘의 차이를 전혀 모른다는 식으로 대한 걸 말하는거)

엄마 - "야 사회에 나가서 누가 맞는데 가만히 있냐? 때렸으니까 똑같이 맞는거야"

딸 - "아...... 그전에 나한테 정말정말 중요한걸 얘가 때려부수니까 결국 때린거잖아"

아들 - "내가 그걸 알았어? 전혀 몰랐는데?" (아... 깨알거짓말)

(두꺼운 가죽가방안에 있던 니베아도 이렇게 찌그러질 정도)

 

.........저는 참 이런 일상이 익숙해져있습니다.

동생은 점점 더 폭력과 욕설, 비난을 저에게 하는 편이고(돌아가시기전까지 알콜중독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첫째라고 저를 동생몫까지 혼내던 분이고, 절 제 이름보단 항상 ㅆ년 ㅁㅊ년으로 더 많이 불르셔서... 동생이 그걸보면서 자라서 진짜 절 ㅆ년 ㅁㅊ년 그대로 똑같이 잘따라합니다. 솔직히 욕설은 더 하죠 동생이)

어머니는 위에서 말한 그대로... 아버지한테 당항 폭력이 아직도 몸이 기억하는지, 접촉하기싫어서  등만 돌리고... 객관적인 입장을 이해도 원래 못하시기도 하고... 그나마 동생이랑 저랑 똑같이 대해주시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어머닌 동생을 더 좋아하죠... 동생은 어렸을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뽀뽀는 정말 자주 할정도지만, 저는 손을 잡는것도 어색할정도로 스킨쉽도 없고... 뽀뽀 이런건 기억안납니다. 정말 유치원땐 내게 해줬을까? 조금 궁금할정도.

 

솔직히 저희 가족은 친척과들도 왕래가 없어서... 친척어른을 기대하지도 못합니다.

서로 이렇게 세명이 이 세상에 다죠... 그런데 이렇게 잘못된걸 바로 잡지못하고...

그대로 다시 넘어갑니다. 엄마와 아들은 서로 사이가 좋아서 금방 티비보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방금 있었던 일은 금방 까먹을수도 있죠. 그런데 저는 기분이 다시 좋아질수도, 상황을 그냥 넘어가는것도 너무나 어렵죠....... 조언 부탁드립니다..... 무슨 말이라도 좀 부탁드립니다.........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타인의 객관적인 눈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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