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한마디 "나가 죽어"라는말에 가슴에 대못이..,어찌해야 할까요...
밥풀이
|2015.01.01 20:56
조회 10,607 |추천 18
판을 자주보다가 가슴이 답답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있어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결혼 24년을 넘어 25년차로 접어든 40대 후반 주부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제가 결혼해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습니다...시어머님은 저보다 젊으신 나이에 풍을 맞으셔서 왼쪽은 마비가 되서 쓰지를 못하셨고 가끔 대소변을 받아내야 했습니다..결혼해서 시댁식구들 한테
저는 호칭이 " 야 ...너" 로 불렸습니다
저희남펀이 칠남매 막내여서 결혼전에 부모님과 같이 살았기 때문에 위에 형들은 못모신다고 해서 저희가 모셨거든요...손위 시누들이 4명이였는데 시집살이를 무척 했습니다 ....자기들 마음에 안들면 친정 들먹 거리기도 하고 "야 " 라고 하면서 멍청 하다느니 무식하다느니 하는 말을 들었고
시어머님이 넘어지셔서 다리를 다치셔서 한달간 입원하셨는데 그때 저희 큰애가 10개월 됐을때 인데 아침에 시아버님과 신랑 출근하면 도시락을 싸서 유모차에 애와 도시락을 넣고 4정거장을 걸어서 저녁때까지 병원에 있으면서 한달간 수발을 들었는데 큰시누가 하는말이 " 며느리니까 의무와 책임감으로 당연히 수발 들어야 하는거라고..시누는 매일 병원에 빈손으로 솨서는 애를 괴롭혀서 울리고 딸은 출가외인 이니 수발 안들어도 된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고요...어머님 퇴원해서 일주일간 엘리베이터가 있는 큰시누네 가계셨고 저는 퇴원 다음날 긴장이 풀려서 인지 많이 아파서 아버님 아침을 못차려 드렸더니 낮에 둘째시누한테 전화가 와서는 "야 .! ..너 멍청한거니 무식한거니? ..어디 겁도 없이 아버님 식사를 안 챙겨 드리냐?"라면서 심한말을 하는데 하고 싶은말도 못하고 친정 어머님 욕하는거 듣기 싫어서 참고 또 참고 살았습니다..그리고 갑자기 아버님이 한달정도 편찮으시다가 폐암말기로 대소변 다 받아내면서 집에서 돌아가셔서 제가 눈을 감겨 드렸습니다 ...돌아가시고 49일동안 밥을 아침저녁으로 떠놔야 한다고 하시면서 더운 여름날 세가지 나물과 탕국등을 준비해서 올리고 음력 초하루 하고 보름엔 새벽에 제사를 지냈습니다...그렇게 49제로 탈상을 하고 저희는 분가하라고 해서 방한칸 짜리를 얻어서 분가해서 살다가 신랑이 철물점을 차려서 저도 애들 봐가면서 10년간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순간 머리가 아프고 쓰러지기까지 해서 병원을 갔더니 극심한 스트레스로 화병과 우울증이 극에 다달았다 하더라구요..그런데 문제가 생겼는데 시어머님이 저희랑 살고 싶다고 하시는데 신랑이 모시고 살자고 하길래 제가 못한다고 했습니다..다시 끔찍했던 시집살이 하던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지만 가게도 봐야하고 유치원 다니는 큰아이와 두돌된 작은아이는 종일 가게에서 데리고 돌봐야 하고 무엇보다 제몸하나도 건사하기가 힘들정도로 아파서 죽을지경이라고 하니...신랑이 하는말이 "그럼 니가 죽어" 이러더군요 그것도 두번씩이나...그소리를 듣고 집으로 가는길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럿습니다..그렇게 일년정도 지나서 큰아드님댁에 계시던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제가 모셨으면 안돌아 가셨을 수도있다는 말에 죄인이 된듯했습니다
그동안에 가슴에 대못박는 말도 많이 듣고 욕도 많이 먹고..우울증도 심해지고 협심증까지 생겼답니다..계속 병원을 다니면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데 신랑이 하는말이 "왜 내가 니 병원비를 내줘야 하냐며 차라리 그냥 나가서 죽으라네요..가부장적이고 고지식한 남편은 자신이 무슨말을 했을때 그말에 왜그런건지 대답을 해주면 남편한테 말대꾸 한다고 욕이란 욕은 다합니다..정말 남편 말대로 나가서 죽든 집안에서 죽든 죽고 싶은 마음뿐입니다..요즘은 잠을 잘때 이불속에 과도칼을 넣어놓고 잠이 듭니다...따로 잠을 자니 신랑은 모릅니다...어떻게 해서 죽을까 해서요.. .지금은 생활비도 병원비도 안주는데 어찌살아야 할지 답답하고 속이 터질것 같네요 ....제가 어찌 하면 좋을까요...?
두서없이 적은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플이건무슨|2015.01.0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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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같지도 남보다도못 하네요 본인인생을왜그런대울받고 힘들게살아요 요즘은 애있다고참고사는시대는 지났어요 그런아빠밑에서 크는애들도 엄마무시합니다. 이혼하시고 님행복을찾아사시는게 더현명한 방법이아닐까생각이드네요..
- 베플오마|2015.01.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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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님께서 그간 고생하신 것도 몰라주는 남편과 계속 부부로 사는건 아니다 싶습니다 어서 하루 빨리 헤어지셔서 새로운 인생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엔 과도칼 내려놓고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