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저희 가족 소개를 하자면 군대에 있는 21살 제 남동생 그리고 25살 저와 아빠 이렇게 셋입니다
아 제가 데려왔던 강쥐 한마리까지 하면 넷...
엄마는 재혼하셔서 아주 가끔 보긴 합니다만, 저희 보는걸 껄끄러워하시는 편이기에 연락은 안드리고 있습니다
아빠는 일만 하세요 중소기업 과장인가 모르겠는데 계속 일만 하셨어요 저 대학교 등록금도 아빠가 내주셨었고 저 필요한거 사라며 카드도 주신 좋은 분이신데 이상하게 정이 안가요
일만 하셔서 자주 못봐서 그런지 아빠보다 제 남자친구가 더 정이 갈 정도로....;
연락은 거의 안하는 편이예요 카톡 보내시는 거 보면 쌍자 기호를 못찾는거같은데 가르쳐주기 귀찮을 정도로 아빠에 대한 애정이 솔직히 별로 없는 편입니다
아빠가 오늘 저녁에 같이 외식하자고 해서 남자친구 데려가서 늦은 외식을 하는데 재혼을 하고 싶답니다 평소 여자얘기는 거의 안하셔서 깜짝 놀라면서 애인이라도 있는거냐 물었더니 있답니다
술집애인인 줄 알고 술집다녀?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동창친구 중에 있답니다 그 아줌마도 이혼녀라며... 이혼을 키워드로 둘이 잘 연락을 주고 받은거같은데 저는 갑자기 너무 싫었어요
아빠 애인생기는 거자체가 너무 싫고 제 아빠가 아닌거같고 둘이 재혼이라도 하면 우리집에 들어와 사는거같아서 너무 경악스러운 마음에 물었더니 같이 살수도 있을텐데 괜찮냐고 연신 묻는...
안괜찮으면 어쩔거냐고 했더니 그래도 같이 살고싶답니다
아빠는 애인보다 딸의 의견을 존중해 라는 말을 기대했는데 그런 얘기는 영화에서나 접해볼 수 있는거였구나 싶을만큼 아빠의 고집은 대단했고 그만큼 실망도 컸어요
아무튼 둘이 살거면 우리집은 나랑 내 동생이서 앞으로 함께 살테니까 그냥 따로 살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네가 조금만 참으면 안되냐고 징징대다가 아니면 네가 자취라도 할래? 필요한 건 모두 지원해줄게 이 말에 너무 서운해서 식당에서 눈물터뜨렸어요
그냥 여자에 미쳐서 딸을 버릴 생각을 하는 것만 같아서..
예전의 우리 아빠는 뭐 필요하니? 부족한 거 있으면 다 얘기해 라고 말하던 아빠가 저렇게 변해버리는게 시작인거같아서 너무 두려운 마음이예요
정말 솔직히 얘기하자면 저 내년에 결혼할 생각이었고 이 집에 들어와서 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그 아줌마때문에 일이 틀어지는거같아서 불안해요 엄마의 사랑을 못받게 한 만큼 아빠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요 그 책임의 일환으로서 아빠가 나가 살았으면 하는 바램인데 그 바램이 너무 욕심적인가요? 남친은 아직 자신은 엄마가 없어봐서 네 기분 잘 모르겠다고 하고 친구들은 아직 나이가 어려서 제 기분을 이해하기엔 멀었다고 생각해 여기에 올려봐요
그리고 엄마와 이혼한 이유는 순전히 아빠 잘못이었습니다 아빠 잘못으로 엄마의 사랑을 못받고 자랐습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주셔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