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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워하는 남자친구 어머니

힘들어요 |2015.01.07 20:52
조회 4,157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26살 프리랜서로 근무중인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장거리 연애중인 연하 직업군인남자친구가 있어요. 1년을 조금 넘게 만나고 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자주 만나진 못해요. 자주 만나면 한달에 두 번, 못 만나면 7주에 한 번씩 보고 있어요.
중고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소개시켜줘서 만나게 됐는데 처음엔 아는 동생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알고봤더니 친구의 시동생이더라구요...
친구는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아이를 낳고 시댁에 들어가서 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주기 전에 시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시어머니와도 사이가 좋은 것 같았어요.
그런데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그 어머니와 제 사이에 뭔가 미묘한 느낌이 있어서 쓰게 됐어요.
처음엔 카톡 친구추천에 어머니가 뜨셨어요. 제 번호를 알려드린 적도 만난 적도 통화를 한 적도 없었는데 제 번호를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그 후에 남자친구와 사귄지 100일이 좀 넘었을까요? 남자친구가 휴가중이여서 집에 있는 상황이였는데 어머니가 옆에서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너 우리 아들 울리면 혼낸다"라는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그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끊고 나니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말하지 않고 참았어요.
그 뒤 남자친구의 형이 수술을 한 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남자친구는 휴가여서 저랑 만났었구요. 복귀하는 날 남자친구가 조심스럽게 묻더라구요. 병문안을 같이가자며...그래서 전 고민한 뒤 남자친구가 병원을 안들렸다 복귀하면 신경이 쓰일 것 같아서 가자고 했어요. 어머니도 처음 뵙는거고 해서 최대한 얌전한 옷을 입었고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른지 얼마 안됐을 때라서 얌전하게 안으로 말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랬는데 어머니가 저를 보시고는 갑자기 자신의 머리도 짧게 자를까?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근데 단발머리는 촌스러워~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건 뭐지? 나 들으라는 소리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제가 예민하게 구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후 저에게 요리할 줄 아는거 있냐며 물었고 전 딱히 내세울만한 것은 없어요^^라고 했는데 그럴줄 알았다며 요리를 알려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기회되면 알려주세요~하고 이야기했어요. 그 뒤 남자친구와 나머지 시간을 둘이 보내기 위해 나왔습니다.
또 몇 주가 지난 후 기념일을 맞이해서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남자친구의 집이 저희 집과는 다른 지역에 있어 남자친구가 저희 지역으로 오기로 약속했어요. 근데 어머니가 차로 데려다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남자친구에겐 기름을 넣어달라고 하셨고 저에겐 커피를 사달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예 사드려야죠^^하고 어머니가 좋아하신다는 떡과 커피를 사놓고 기다렸습니다. 그때가 여름이라 모두 아이스커피를 시켜놓았어요. 그런데 오시자마자 엄마는 차가운거 안먹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어머니와 같이 온 제 친구가 원래 엄마는 한여름에도 찬거 안먹어~라며 거들더라구요. 남자친구는 한마디도 없었어요. 그리고 떡을 드시면서 이건 별로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일부러 생각해서 사갔는데 좋은 말씀은 없고 다 별로라고 이야기하시고 아무도 제 편을 들어주지 않아 굉장히 외로움을 느꼈어요.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도 그렇고 오래된 친구도 어머니와 친하면 제 편을 조금 들어줄 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무튼 그러시더니 제 머리를 보시고 머리 많이 길렀네? 너 단발은 촌스러웠어. 머리 길러.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명령조로 제 옷이나 머리에 대해서 이야기하신 적도 없는데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들으니 너무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그렇게 마음이 상한 채 여행을 가게 되었지만 기분 좋은 날 남자친구 마음까지 상하게 할 수 없어서 그냥 웃고있었어요.
그 뒤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와 자신의 집에 있을 때 연락을 하면 꼭 어머니가 전화너머로 한소리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가끔가다 카톡을 하시는데 남자친구와 놀러갔다 온 다음날 재미있었니? 우리 아들은 나보다 이제 니가 더 좋은가보다. 나 다슬기 잡았는데 많이 잡았다 등 여러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어머니 기분에 맞춰드리려고 다슬기 많이 잡으셔서 좋으시겠어요^^라고 답장을 했는데 돌아오는 답장은 별로. 너희때나 좋아하겠지 너도 데리고 갈께 oo이와 같이 와. 라는 식으로 얘기하시더라구요. 어떤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답답하더라구요.
조금 있으면 남자친구의 조카가 돌이에요. 남자친구와 제 친구에게 돌잔치 초대를 받긴 했는데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가자니 부담되고 안가자니 친구가 섭섭해 할 것 같아서 고민이네요ㅠㅠ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그리고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도대체 어떤 장단이신걸까요?
남자친구에겐 섭섭한 이야기를 했었어요. 자기의 가족이기 때문에 얘기하는 제가 미웠겠지만 저도 참을대로 참았다고 생각하고 너무 섭섭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가 이야기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자친구는 돌려서 잘 말 못하는 성격이라 이야기하겠다는 것도 부담스럽긴 하더라구요. 더 저를 미워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둘 다 나이가 어려서 결혼까지 생각하지 않는데 너무 어머니께서 미리 시집살이 시키는 것 같아서 힘드네요ㅠㅠ
추천수0
반대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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