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한 겨울날, 택시 합승이 내게 가져다 준 따뜻함!

22女 |2015.01.08 09:17
조회 1,760 |추천 17

2015년 1월 7일 수요일

어느 날보다 유난히 추울거라고 하던 오늘.
짧은 거리이지만 찬 바람 때문에 학교가는 길 택시를 잡았다.
중간쯤 갔을까? 학교앞 일방통행이던 길을 지나고 있는데
기사님께서 할머니 한 분을 태워도 괜찮을지 물어보셨다.
별생각없이 "네"라고 대답했고 할머니께선 앞좌석에 타셨다.

기사님께선,
" 할매, 내 보니깐 걸음걸이도 불편해 비고 여긴 빈택시가
거의 안올라오는데 거기 서 계시니 어째 안태워갑니까,
급한일 아니면 여기위에 학교만 들렀다 내려가도 되지요?
내려와서 택시요금 찍을게~ 괜찮지예 할매? "
라 말씀하셨고
백발에 허리도 굽으셨던 할머니께선 장갑낀 두손을 모아
기사님과 내게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덕분에 근처 살아도 평생 가본적
없는 대학교도 구경하고.. 높아가 걸어가볼 수도 없었는데.. "
하며 인사하셨다.

그 공간에서 내가 해드릴게 없어 부끄러운 그런 상황..
기본 요금이었지만 오천원을 내며
"오늘 배움에 대한 수업료로는 너무 적지만
잔 돈으로 나마 할머니 택시비까지 드려도 될까요? "
라고 말하고 부끄러운 맘에 급하게 내려 건물 안으로 쏙 들어왔다.



오천원..
커피 한 잔, 담배 한 갑 살 땐 별거 아닌 금액일 수도 있다.
오늘 내게 있어 이 오천원은 새해들어 참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유난히 추울거라 했던 오늘, 내겐 참 따뜻한 오늘이었다.

추천수17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