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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으로라도 남을까요

웃자 |2015.01.08 23:47
조회 203 |추천 1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울고 불고 잡고 하는 친구들을 보며

 

저는 항상 이해가 잘 안됐었어요.

 

어렸을 때 상처를 한 번 받은 뒤로 남자친구가 생겨도 잘 믿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이번엔 쫌 달랐어요.

 

남자친구를 처음 본 순간 반해 졸졸졸 따라다니다가 그 사람을 겨우 얻게 되었고

 

4개월 정도 티격태격 사랑을 했네요..

 

결과는 헤어졌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했거든요..

 

항상 불안했어요 누가 그 사람을 가져가 버릴 것 같았거든요..

 

왜인지 잘 모르겠어요 만나면 되게 잘해주고 사랑 받는 느낌이였는데

 

몸만 떨어지면 그냥 불안하고 연락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게 더 불안하게 만들었어요.

 

그렇다고 연락이 안되고 그런 건 아니였는데...

 

그래서 자꾸 투정 부리게 되고 사랑 달라고 징징 거렸죠.

 

주변에 여자들이 너무 싫었어요. 나만 특별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였거든요.

 

그냥 진짜 단순히 믿음을 달라고. 사랑을 달라고. 그냥 그거였는데..

 

결국 제 입에서는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고 있더군요

 

너무 힘들다고...그 사람은 붙잡지 않았어요

 

한 번쯤은 그래 한 번쯤은 붙잡아 주길 바랬는데 아니였어요

 

 

그러고 울고 불고 전화하고 돌아오라고 난리쳐도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었어요

 

서로한테 너무 아픈 말들을 하며 헤어졌거든요

 

집 앞에 찾아온 그 사람을 잡고 싶었지만 울면서 사랑달라고 안아달라고 부담줄까봐 안 나갔었는데 그게 마지막 기회였던 것 같아요

 

저에게 준 마지막 기회였나봐요 그게

 

몇 일을 밥도 못먹고 끙끙 거리다가 정신 차려보니 얼굴이 말이 아니더라구요

 

참 나쁜 생각이지만 자살을 하려고 했어요

 

목을 졸랐는데 그 때 얼굴에 실핏줄이 다 터져서 얼굴이 못 봐주겠더군요

 

그 얼굴 보고 조금 정신을 차린 것 같아요

 

이렇게 억지 부려서 안될 일이구나 그냥 기다리다 보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래서 그냥 그 사람한테 동생으로라도 연락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참 이기적인거 아는데 내 부탁 들어주네요

 

근데 이렇게 연락하면 좋을 줄만 알았는데 욕심이 커져 자꾸 가지고 싶어져요

 

담담한 말투도 속상하고 담담한 척 하는 것도 아프고

 

모르겠어요 아직 사랑하는데 그 사람은 정말 이제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기다리면 돌아갈 수 있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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