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톡이 되는 영광을 누린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살고 있는 줄리입니다.
그때 기회가 되면 신랑의 루이지애나 스타일 음식을 올리겠다고 했었어요. 오늘 출장을 간 신랑이 보고싶기도 하고.. 저번에 톡이 되어 많은 분들이 봐주셨었다고 자랑을 했었더니, 자기것도 올려달라고 하길래 한번 올려 볼까합다.
신랑은 참 착하고 가정적인 사람이에요. 좀 무뚝뚝한 저에 비해 애교도 많고, 주변 사람들의 말에는 저를 바라볼때의 눈빛에서 하트가 뿅뿅한다고 하더군요. 저를 스윗쥬쥬라는 닭살 돋는 애칭을 만들어준 일인이기도 합니다.
신랑도 요리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어렸을적부터 할머니 곁에서 배웠었다고 하더군요. 좀 자신의 요리에 자부심이 강한편입니다. Thanksgiving이나 Christmas 때 항상 요리를 맡아해서 명절때는 신랑이 항상 부엌에 들어가 있어요. 요리부터 서빙까지.. 모자람이 없어 언제나 칭찬을 받아요. 아마도 그 칭찬들 덕분에 더 열심히 요리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룩만(신랑)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들을 소개할게요~!
[칠면조 구이]
작년 Thanksgiving 때 만든 칠면조 구이입니다. 매년 Thanksgiving 때마다 칠면조를 직접 구워요. 개인적으로는 살이 퍽퍽할 수 있어서 칠면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다양한 허브와 스파이스들로 냄새도 나지 않고, 살도 아주 부드러워서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이 신랑의 칠면조 구이이에요. 직접 만든 스터핑과 크랜베리 소스와 함께 먹으면~ 별미이지요

[루이지애나 검보]
신랑의 검보는 두꺼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스페셜 요리이에요. 다른 사람의 검보는 맛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신랑의 검보는 정말 맛이 끝내줍니다. 재료도 엄청 많이 들어가고 손이 많이 가서 1년에 한두번 정도 해 먹는 명절음식같은 느낌이에요. 지인들이 먹어보고 모두다 엄지손가락을 지켜든답니다. 게, 닭고기, 소시지, 직접 잡은 오리고기, 굴, 새우 등등 정말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서 국물이 정말 진하고 맛있어요. 작년 Christmas 때 신랑은 검보를 저는 갈비탕을 해서 모두 배가 찢어질때까지 먹었었지요.

[파스타]
저에게 봉골레 파스타가 있다면, 신랑에게는 토마토바질 소시지 파스타가 있어요! 토마토 소스를 따로 사지 않고, 토마토로 직접 만드는 소스에 그 비결이 있는 것 같아요. 와인과 함께 먹으면 어느 레스토랑에 뒤지지 않는답니다.

[BBQ]
작년 4th of July에 화덕에서 직접 구운 소시지, 돼지갈비, 그리고 통닭! 역시 바베큐는 연기에 그을려 익혀야 제맛인 것 같습니다! 구운 옥수수와 감자샐러드와 함께 배가 터질듯 먹었죠.

[블루베리 팬케익, 베이컨]
아침별미로는 집에서 직접 만든 블루베리 팬케익과 베이컨 그리고 계란 후라이! 블루베리 팬케익위에 메이플 시럽을 듬뿍 뿌려서, 커피와 함께하면 이보다 더 든든할 수 없지요!

[프라이드 치킨]
신랑이 잘 하는 요리 중 하나가 바로 프라이드 요리입니다! 솔찍히 한국의 어느 프라이드 치킨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생각해요.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껍질과 부드러운 살결.. 치맥이 생각날때 해달라고 하는 요리 넘버 1이죠! 풋볼이나 농구 결승전을 보는 날에도 딱 좋은 것 같아요!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하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다음번에.. 제가 꼭 양념을 만들어서 양념치킨으로 먹어보도록 해야겠어요!

[토마토소시지 치즈 파스타]
파스타 면을 직접 뽑아내는 것 빼고는 모두 홈메이드이라서 더 맛있는 소스가 넉넉한 토마토소시지 치즈 파스타! 전 좀 성격이 급해서 빨리빨리를 좋아하는데 시간과 공을 들여서 천천히 요리하는 신랑의 음식에는 그래서 더 깊은 맛이 나는 듯해요.

[프라이드 피쉬&브로콜리]
제가 개인적으로 신랑의 프라이드 요리를 좋아해서.. 프라이드 치킨, 피쉬, 오이스터, 새우, 등등을 자주 먹었죠. 제가 요리를 많이 하기 전에는요. 아..사진을 보니까 갑자기 맥주가 땡기네요.

[스테이크와 프렌치 프라이]
신랑의 스테이크를 맛본 뒤부터는 스테이크 레스토랑에는 잘 가지 않게 되었어요. 준비하는 것부터 구워서 먹을때까지.. 자신만의 비법이 있는데.. 진짜 어느 스테이크 레스토랑 못지 않게 부드럽고 맛있어요!! 게다가 집에서 만든 프렌치 프라이드도 호~ 바삭바삭하고 깨끗한 기름에 구우니까 깔끔한 맛이 나서 좋아요. 갓 구워진 프렌치 프라이드 위에 치즈를 얇게 슬라이스 해서도 먹죠!

[프라이드 오이스터& 샐러드]
생굴도 좋지만, 신랑이 만드는 프라이드 오이스터는 바삭바삭하면서~ 부드러운 굴의 속살을 맛볼 수 있어 좋아해요! 맥주안주로도 좋고, 게찜이나 회를 먹을때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인것 같아요.

[초코렛 쿠키]
초코렛이 살아있는 달콤한 쿠키와 우유로 디저트로 마무리를!? 베이킹 도구를 사용해서 예쁘게 만든 것이 아니지만, 촉촉함 가득한 쿠키는 정말 맛있어요. 갓 구어내서 먹으면 엄지손가락이 자동으로 척! 하고 올라간답니다.

저희는 둘다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집밥, 소울푸드 느낌인 듯 싶네요. 예쁘거나 그렇지 않지만 왠지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요리요~
하하핫. 어렸을적 외식을 하는 것을 안좋아시고 무조건 집밥을 해 주시려고 하셨던 엄마의 마음을 요리를 하면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누군가를 위해서 요리를 하고 또는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것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요리를 해 준 사람 또는 요리를 맛있게 막아준 사람에게 서로 감사함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또 기회가 되면,
저희가 키우고 있는 기염둥이 반려견 진저를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